다 제 잘못인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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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 잘못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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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며칠 전에 엄마랑 아빠가 조금 싸웠는데 그 일로 오늘 엄마가 술을 좀 많이 마셨어요. 근데 갑자기 울면서 저랑 자겠다고 제 방으로 오더리고요. 침대가 크진 않다보니까 저는 바닥에서 자겠다하고 엄마는 제 침대에서 자라고 헸는데 엄마가 자기랑은 자기도 싫냐면서 더 울더라고요. 그러다가 아빠도 자다가 깨서 엄마한테 자자면서 방으로 가자고 하니까 갑자기 욕을 하면서 난리를 쳐서 아빠도 조금 언성이 높아지고 엄마는 더 울고 난리가 났어요. 그리고 아직 18살이긴한데 작년 수능을 망쳐서 재수 중인데 엄마가 쌓인게 있었는지 저한테 그게 사람점수냐고 하면서 욕을 좀 하셨어요..ㅎ 물론 술에 취해있다보니까 나온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직설적으로 들으니까 상처를 받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거기에 또 아빠도 새벽부터 일하러 가셔야 되는데 엄마 때문에 자정에 깨서 스트레스 받으시는 거 보고 뭔가 울컥해서..ㅎ 저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버지가 환갑이 넘으셨는데도 힘들게 일하시느라 빨리 대학가서 조금이라도 빨리 취업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다보니까 좀 안달이나요. "차라리 부모님이 나를 빨리나아서 지금쯤 30살정도 됐으면 내가 돈 벌어서 아빠 일 안하시고 편하게 쉴 수 있으실텐데 아니면 내가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했으면 재수 안해도 됐을텐데." 이런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그냥 엄마가 저렇게 울고 그거보고 아빠도 스트레스 받고 하는게 전부 다 제 잘못인거 같아요. "내가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이런일이 없지않았을까"란 생각이 머리에서 지워지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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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나라
· 2달 전
전혀요 그냥 지금 본인한테 집중해서 당장에 주어진 것들을 해내는 것으로 해요. 부모님께서 싸우는건 그 두 분의 문제고 18살인 당신이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공부는 날 위해 하는것이지 타인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