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이혼하려니 너무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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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이혼하려니 너무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귀티elegance91
·2달 전
하기싫은 결혼 남편의 끈질긴 구애로...불만족스러워도 날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덥썩 결혼하고 아이때문에 참고 또 참아 12년 흘렀습니다. 저는 전문직이라 경력단절 아니고...얼마든지 재혼할 수 있는 조건인데도 두렵습니다. 아이는 남편이 키운다해서 드디어 원없이 일만하고 자유롭게 살 수있는데도..이미 이혼하신분들이 자식들이 망가져 가는것을 보며...내가 더 참을껄하며 후회하는 모습에 미래의 제 모습같아 두렵습니다. 막상 이혼하려니 남편의 장점이 너무 커보이고 이만한 사람 이상 만나기 어려운걸 너무나 잘 알기에..제가 너무 기준치가 높아서 감사하고 살지 못하는건 아닌가 걱정되지만...남편과 함께 있으면 너무나 괴롭습니다. 물론 저를 한없이 사랑해주던 남편이 저렇게 차갑게 변한건 제가 남편을 만만히보고 폭언. 폭력. 집안일 육아 떠넘기기.과소비 등으로 남편을 괴롭혔지만...저도 노력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었지만 이미 많이 상처받은 남편은 다시 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차가워 정말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습니다. 저도 나름 변명을 하자면 만족스럽지 못한 남자랑 사느라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과거에 그런 잘못들을 저질렀던것 같습니다.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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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eplaceable91
· 2달 전
제가 님 남편과 같은 입장인 여자입니다. 니가 좋다고 해서 결혼했으니 너는 내 말에 다 따르고 내가 하자는대로 다 할 줄 알았다 근데 너랑 결혼한 게 너무 후회된다.. 원망만 가득하네요.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런 마음으로 결혼 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더라구요. 그것도 제 옆에ㅠㅠ 제가 다 맞춰주고 상대방 잘못이어도 매번 사과하고 매번 반복하다가 이제는 지쳐서 제가 손을 놨습니다. 오히려 미련도 없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네요. 인간 관계는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거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걸 글쓴이님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으로는 누굴 만나셔도 불만만 가득하실 겁니다. 죄송합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분께 제 남편한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렸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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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티elegance91 (글쓴이)
· 2달 전
@irreplaceable91 제가 좋아요. 눌렀어요.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만..이미 남편은 차갑게 돌아섰는데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