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포기해야 하는 걸 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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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기해야 하는 걸 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천령h8
·2달 전
안녕하세요 이제 입학식 마친 중학생 입니다. 저의 이야기가 쓸데없고 재미없으셔도 읽어주고 저의 답을 알려주세요. 부탁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6학년 1학기까지 따를 좀 당했었습니다. 그런 학교생활 때문에 우울증 , 공황장애 , 기립성 저혈압 , 빈혈 등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친구가 이간질 하고 그 여자애들 7명은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다 결국 못참겠어서 2학기땐 혼자 할머니네로 가 학교생활을 지냈습니다. 그때부터 우울증은 더 심해져갔어요. 제가 가끔씩 머리가 많이 아프거든요, 그게 매일 지속되니 또 점점 더 피폐해지고 더 우울해졌어요. 제가 따 당했을 당시 선생님과 부모님께 용기내어 말했는데, 그 여자애들이 거짓말을 하고, 선생님은 그 여자애들 편을 들어주고 오히려 절 꾸짖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 선생님께 한 번 더 모여 이야기를 하자고 말했지만 선생님은 왜 귀찮게 일을 더 키우냐 하십니다. 부모님은 왜 가만히 있냐고 화내셨어요. 그 당시에 두 의견을 듣고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역겨웠고 당하고 있는것도 너무 억울한데 믿었던 부모님한테 막상 그렇게 들으니 더 억울 하더라구요. 그러고 전 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랑을 못받는 애로 태어났나보다,다음생엔 절대 나같은 사람이 다신 아니었음 좋겠다, 죽고싶다,우울하다,점점 내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다,내가 잘 이겨낼 수 있을까,사랑을 할 수 있긴 한 걸까,내가 없어지거나 죽으면 누가 걱정을 해줄까, . 이런 수많은 생각을 쉬도때도 없이 하였습니다. 자해도 많이하고 커터칼로 자살하려 해보고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리려도 하고, 한강도 가보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5학년때 뭘 하고다녔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우울했고 정말 쥐죽은듯이 다녔고, 피폐했습니다. 이 글은 본 몇몇 분들은 아직 자라지도 않은 초딩이 뭔 오지랖이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뭐 상관은 없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목적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서 입니다. 이제 제가 하려 했던 진심을 말해드리겠습니다. 2학기때 다른학교는 엄청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만큼 우울하고 피폐했죠. 너무 우울해서 넷상으로 친구를 만들었다가 협박을 당하고 그걸 부모님한테 들켜 경찰까지 부를정도로 문제가 좀 크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부모님은 절대 넷상을 하지 말라 신신당부 하셨죠. 하지만 저에겐 넷상친구 중 제일 소중한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5학년때부터 오직 믿어왔고 같이 통화도 하고 게임도 하루빠짐없이 같이하고, 제 이야기를 빠짐없이 경청해주고 내가 무슨잘못을 했든간 남 욕을 해주는 오직 내편만 들어주는 단 한사람이였습니다. 그 친구가 응원해주어 전 용기를 내고 학원도 걸어가보고, 혼자 산책도 해보고 점점 그의 용기로 인해 제 피폐함이 좀 나아졌습니다. 그러다 부모님의 친구들분과 만나기로 해 모임에 따라갔습니다. 엄마가 그때 술에 좀 취해 친구, 이모와 이모 딸 언니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엄마가 제 과거 트라우마였고 정말 강하게 우울했던 시기를 이모와 언니에게 말 하고 저를 안고 미안하다며,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절 토닥여 주었습니다. 저도 마다못해 눈물이 나였습니다. 이모가 제가 가기로 결정했던 학교는 안좋다며 다른 학교를 가라 하였습니다. 그 학교는 안좋은 애들 없다 하고, 저를 괴롭힌 애들은 거기 학교 안간다고 , 그 학교는 규칙이 쌔서 분명 다른학교 가서 마주칠 상황이 절대 안생긴다고 꼭 그 학교로 가라 하더군요. 전 그 이모를 믿고 그 학교를 1지망으로 했습니다. 그러고부터 학교 입학실 당일. 이제 좀 더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했습니다. 근데 그 학교에 절 괴롭힌 애들이 다녔던 초등학교 애들 대부분이 그 학교에 와있고, 절 괴롭힌 여자애들 세네명이 와있더라구요. 전 그 애들을 보자마자 심장이 쿵 떨어지고 점점 호흡이 가빠졌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찢어질 것 같고 점점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전 겁에질려 아무것도 못 한 채 6시간 내내 쉬는시간마다 쭈그려 떨고있었습니다. 전 학교끝나자마자 어머니께 학교를 다니기 싫다고 무섭다고 너무 싫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상관없으니 제발 가기로 했었던 그 학교로 보내달라고, 부탁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번 노력해보자. 피하는건 답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 친구들은 너 신경 안쓸텐데.. 마음 강하게 먹고 용기내. 너는 잘 적응할 수 있잖아. 전 안됩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전 절대 못갑니다 저는 학교에 가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데. 저에겐 피하는게 답이에요. 적응도 못해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왜 절 못빠져나오게 하세요 그 애들이 쉬는시간마다 굳이 저희 반 앞으로 와서 나를 힐긋힐긋 쳐다보고 눈 마주치면 얼마나 두려운데요? 라고 말하면 나아질까요. 집에 오자마자 소리 내 울었습니다. 전에 그 일이 있고 난 뒤 소리내어 우는걸 다 잊었습니다. 2시간 쯤 지났나, 지쳤습니다 울면서 생각을 해보니 죽는것 밖에 답이 없더라구요. 말해봤자 그냥 다니라 하는게 뻔하죠. 이런 말도 있잖아요 ‘ 슬픔을 증명하는 방법이 자살밖에 없다는게 슬프다. ‘ 제가 죽으면 슬퍼해줄까요 이제 지쳤습니다. 지금 집 밖에 나와 못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그 지옥에 가라는게 너무 두려워서 차마 발이 안떨어집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편해질 방법은 자살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진짜 죽어야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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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1Robot
· 2달 전
괜찮을꺼에요. 저도 중학생때 초5때 목조른 놈들이랑 같은반이였음에도 서로 죽이지 않고 지나갔어요. 표현이 극단적이었지만 계속 선생님께도 말씀해보세요 담임선생님이든 다른 상담선생님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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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1Robot
· 2달 전
실수로 신고창 잘못 눌렸어요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