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가기가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퇴|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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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가기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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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저는 올해 21살이고, 이제 내일이면 새로운 대학에 가는 새내기입니다. 대학이 처음은 아니고, 작년에 다른 대학에 갔다가 올해 학교를 바꾼거에요. 작년 대학에서는 자취를 하며 혼자 살아서 그런지, 아니면 원하는 대학이 아니어서 그런건지 잘 적응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두 달 다니다가 자퇴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23년을 쉬며 보내다가 24년에 새 학교를 가게 되었는데, 새로운 학교에 가려니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져야한다는 것도 제게는 스트레스에요. 이번에 적응하지 못하면 이젠 도망칠 곳도 없다는 생각이 절 더 숨막히게 하는 거 같아요. 대학에 가고싶지 않은데, 이렇게 피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요. 그냥 모든걸 놓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학교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꿈에도 계속 대학이 나오고, 오늘은 감기까지 걸려서 열도 나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서 여기에 글을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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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적응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새로운 학교에 가게 되면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이전에 자퇴를 했던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일 것입니다. 더구나 이번에 자퇴를 하게 되면 두 번째여서 이제는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더욱 무력감이 들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수록 불안감을 수용하기 보다는 억누르게 되고 억누른 만큼 부정적인 감정의 에너지는 더욱 더 커지게 되네요. 또한 부정적인 마음을 통제하려고 할수록 뇌의 관련된 신경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떠올리고 싶지 않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마음 수용 먼저 호기심의 태도로 내 마음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천천히 호흡하면서 지금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는지 천천히 관찰해 보세요. 현재 내 마음에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불안감, 떠오르는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그대로 느끼고 내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유튜브에 몰두하거나 다른 공상을 하거나 먹는 것에 몰두하거나 술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오히려 부정적인 마음의 강도나 빈도를 더 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내적인 과정을 받아들여보세요. 예를 들어, ‘이전 대학에서 자퇴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잘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야. 불안감이 드는구나.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감이 들 수 있어. 그럴 만 해.’라고 스스로 말해볼 수 있습니다. 2. 실현 가능한 목표 세우기 또한 ‘반드시 ~ 해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에게 심리적 경직성을 유발하게 합니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심리적 유연성을 가져다주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첫 학기에서 최소한의 출석 일수 채우기’, ‘동기 1명과 연락처 주고 받기’라고 목표를 세워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길게 느껴질 수 있는 대학 기간을 잘게 쪼개는 것과,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진다는 막연하고도 완벽을 추구하는 목표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안전한 사람과 대화하기 마카님 주변에 이런 힘든 마음을 터놓고 얘길 나눌만한 사람이 있다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새학교에 적응하는 기간 동안만이라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조절하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