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일을 그만둬서 죄책감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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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일을 그만둬서 죄책감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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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해요 백수된지는 몇달됐어요 마지막 직장에서 좀 안 좋게 끝나서 상처받고 인생 최고의 우울감에 빠져서 한달은 정말 아무생각없이 잠만 잤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구직활동도 하지않고요 이젠 그냥 그만 살고싶다생각해서.. 그런데 그러기 어디 쉽나요.. 사는것보다 죽는게 더 힘든거네요.. 늦게 나마 정신차리고 일을 구해도 출근날이 다가오면 눈물이 나고 우울해지고 몸도 아파요 아무리 다짐을 해도 결국 못간다고 취소해버려요 그러면 또 언제그랬냐는듯이 긴장이 풀려요 그러다가 반나절도 안되서 후회하고 다시 일구하고 면접보고 안가고.. 이렇게 반복해요 책임감이 없어서 죄책감들어요.. 진짜 생활이 막막한 지경까지 왔어요 집밖으로 나가기 힘드네요 사람 만나는게 두려워요 누구나 일하고 돈벌고 하는건 똑같은데 왜 저는 그게 부끄러운건지.. 월세며 각종 요금도 몇달 밀렸어요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것, 청소하는것도 미루고 집안꼴은 엉망이고 씻는것도 자주 미뤄요 원래 깔끔한 성격에 꾸미기도 좋아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다 귀찮고 청결감도 잃었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왜 이러는거죠 이루고픈 꿈도 없어서 무슨 일을 하던지간에 얼마 못가서 현타가 와요 이렇게 살다가 끝나는걸까싶어서..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다가도 어느순간 꼭 마음 상할 일이 생기면 더는 보기싫으니까 연락끊고그래왔어요 그래서 친구도 하나없고 일도 없네요 제가 왜 이럴까요 자꾸.. 진짜 미친거같아요 자리잡고 싶은데 언제쯤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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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생각보다 내가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차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직스트레스
#회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마지막 직장에서 상처를 받은 이후에 깊은 우울을 느꼈던 것 같네요. 구직에 대한 노력을 하지만 취소하게 되고 곧바로 또 후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책임감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 죄책감도 드네요. 이전과 달리 청소도 미루고 무력감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지막 직장에서 했던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직장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드는 것 같습니다. 구직을 하고 출근을 앞두면 강한 자연스럽게 불안감이 들기 때문에 회피하는 행동을 하기 쉬운데 이런 반응은 불안감을 즉각적으로 해소해주는 이득이 있기 때문에 이런 회피의 행동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구직-불안감-회피-불안감 해소의 패턴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마음 돌봄 이 패턴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지막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이 마카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천천히 살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힘들었던 일이기에 그 기억들을 떠올리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회피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회피하는 행동들은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호기심의 태도를 가지고 그 일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기에 내가 그렇게 힘들어 했는지를 관찰해 보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면 아, 내 마음이 나에게 해줄 얘기가 있구나 하고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반기면서 편안하게 심호흡을 하고 그 기억을 한 발 물러서서 관찰해 보세요. 언제 어디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이 있었고 당시에 나의 신체감각이나 감정, 생각은 어떠했는지를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떠한 판단이나 평가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그리고 힘든 상황에 있었던 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혼자 견디느라 많이 외로웠겠다고, 니 잘못이 아니라고 하고 싶은 말을 건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감사 마카님 우리는 괴로움 속에 있을 때 터널 속에 갇힌 것처럼 부정적인 생각에 갇히게 됩니다. 마치 내가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인 것처럼 힘들게 느껴지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초라함을 느끼거나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잠시 멈춰서 내가 가진 것들을 알아차리고 그것들에 감사함을 표현해 보세요. 노쇠하지 않고 아직 젊은 것, 큰 병 없이 건강이 양호한 것 등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내가 가진 것을 하나씩 알아차려 보고 다이어리에 기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삶의 가치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꿈이 없다고 써주셨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은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것이 하나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꿈 대신 내 삶에 좀 더 생기와 활력을 줄 수 있는 것은 나의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에 대해 숙고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구직하거나 돈을 모으는 목표가 아닌, 내가 직장을 다니고 월급을 받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또 현재의 무력감에서 벗어나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을 수 있다면, 마카님께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과거에 뛰어나게 잘하진 않았어도 어떤 활동을 했을 때 생기가 넘치거나 보람이 느껴지고 스스로가 유능하다고 느꼈던 일들이 있었는지 천천히 떠올려 보는 것도 삶의 가치를 탐색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면 당시에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들고 어떤 점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생생하게 느껴보세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마카님 인생의 방향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