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적응할 수 있을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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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적응할 수 있을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양의자리
·2달 전
2년 전 쯤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자존감 사회성 다 바닥치고 우울감에 허덕이다 작년 9월에 이전 직장에서 탈출 후 몸도 마음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불안한 마음에 구직을 시작했고 조건이 나쁘지 않은 곳에 운 좋게 합격했습니다. 물론 스스로 아직 사회생활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 자신이 없어 출근 전 부터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부딪혀보겠다는 용기를 냈고 다행히 사람들이나 회사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어제 회식자리 였습니다. 신입사원들은 노래하는 전통이 있다면서 술집에서 무반주 노래를 시켰습니다.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앞에나가서 인사를 할때도 손이 벌벌 떨렸는데 노래라니... 신입이 저 하나라 모든 사람이 저만 처다보고 있었고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덩그러니 서 있기만 하다 그냥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정말 얼음장 같았습니다... 전무님 한 분은 라떼 발언을 하시며 한번 더 확인 사살을 하셨어요.. 그뒤로 제 머릿속은 나때문에 회식 분위기 다 망쳤다는 생각과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 나를 괜히 뽑았다고 생각하진 않을까하면서 이 바보 멍청아.. ㅂㅅ아...하고 스스로 자책하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만 계속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난 역시 아직 조직생활을 할 준비가 안된걸까. 앞으로 여기에 적응할수 있을까. 또 나를 힘들게한 전 회사처럼 투명인간처럼 겉돌다가 못 버티고 나가는건 아닐까. 온갖 걱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이렇게 약하디 약한마음가짐으로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갈수 있을까요? 회사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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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자책 및 자기 비난 대신 자기 이해 및 공감 등을 통해 마음근육(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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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의 고민 이해 및 해결에 단서가 되길 바라며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2년 전 쯤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작년 9월에 이전 직장에서 탈출 후 몸도 마음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던 중에 경제적으로 불안한 마음에 용기를 내 새로운 직장에 취업했군요 용기 낸 부분과 재 취업하는 것에 축하를 먼저 드립니다. 그런데 회식 자리에서 신입사원인 마카님께 무반주 노래를 시켰고 떨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서 있다가 분위기가 차가워진 후 스스로 자책하며 죄송하다는 말만 맴돌고 온갖 걱정과 함께 약한 마음에 회사에서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 말씀으로 볼 때 아직 우울증에서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힘든 경험을 하면서 조직 생활에 대한 걱정이 증폭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2년 전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볼 때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치료는 어떻게 하셨나요 약물 치료만 하셨는지, 심리상담만 하셨는지 혹은 병행을 하셨나요? 힘든 상황에서 자책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과 <이렇게 약하디 약한마음가짐> 등의 표현으로 볼 때 심리상담도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심리상담에서 자책 및 자기 비난에 대해 자기이해 및 공감의 방법 등을 통해 약한 마음근육(회복탄력성)을 향상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의 친구가 마카님과 똑같은 일을 겪고 있다면 마카님은 그 친구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친구의 잘하려면 마음을 인정해 주고 힘들어 하는 것을 이해 및 공감, 격려해 주지 않을까요? 친구에게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말(비난)을 한다면 그 친구와 관계는 나빠지고 심지어는 단절될 수도 있듯이 지속적으로 마카님 자신에게 부정적으로 대하면 마카님 자신과의 관계가 나빠지는데 그것이 마음이 힘들어지는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하듯이 마카님 자신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말하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됩니다. 자기이해 및 공감 방법의 자세한 방법은 다음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mindcoaching.tistory.com/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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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고무
· 2달 전
노래하러 회사간게 아니라 일하러 회사간거잖아요 니네가 뽑은 신입이다 회사 니네가 견뎌라 라는 마음으로 당당해지세요~ 신입이 노래 한번 안불렀다고 미워히는 쫌생이들한테 잘 보일 필요도 없는거구요..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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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reel
· 2달 전
글쓴이가 뭘 잘못했다는 거죠? 몇번을 읽어도 글쓴이는 잘못한게 없어요 막 들어온 신입사원한테 노래라니 그런거 시키는 인간들이 한심한거 아닌가요? 글쓴이가 그 인간들 분위기 맞춰주는 사람도 아니고, 본인 힘으로 회사에 정당하게 들어온 사람인데 그 사람들은 왜이리 무례한 행동을 하는지.. 그 사람들은 글쓴이한테 그런거 시킬 자격 없어요. 글쓴이 역시 들어줄 필요 없고요. 신입사원이 노래하는 전통? 참 제가 다 화나네요 그런전통이 글쓴이랑 합의해서 생긴게 아닌데 그런전통이 글쓴이랑 무슨 관련인지. 전무는 완전 꼰대.. 앞으로 회사생활이 어려워진다 해도 글쓴이가 이상해서 그런게 아니라, 회사 사람들이 이상한겁니다 그 사람들보다 글쓴이 본인이 더 소중한 사람인데 스스로가 스스로를 아껴줘야죠 회사에서 열받는 일이 생겨도 글쓴이는 정말 잘못 없어요 회식분위기가 망가진건 전무처럼 이상한 사람들이 괜히 이상한거 시키고 그래서 분위기 상한거지 글쓴이는 정말 잘못한거 없어요 회사에서 멀쩡하거나 착해보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면 사탕같은거 건네면서 친해져보시는건 어때요? 정 어렵다면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 운동을 한다는 등 취미생활로 풀어보시는건 어떤가요? 제일 중요한건 글쓴이의 회복이니까요 나중에 경제적으로 괜찮아졌다 싶은데 아직도 회사사람들이 꼰대같이 군다? 당장 그분들 얼굴에 사직서 때려박고 오세요!! 이거야 글쓴이의 자유긴 하지만.. 항상 글쓴이 응원하는 사람 있다는거 기억해주세요 글쓴이가 속상하거나 화날 때 같이 울어주고 분노해줄 사람있다는거 제가 해줄 수 있는 도움이 이런게 다여서 죄송하네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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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다람쥐
· 2달 전
아직도 노래 시키는 회사가 있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노래 잘 하는 신입이면 지들 기분 나쁠 때마다 노래 시킬 건가요? 오디션 보는 회사아니죠? 일에만 충실하세요. 일 하시면서 심리상담 하시면 회사에 적응 하시는데 도움 되실 겁니다. 꼭 전문가의 도움 받으세요. 마카님은 존재만으로도 귀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