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없어 고민인 예비고2 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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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게 없어 고민인 예비고2 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chosy002
·2달 전
저는 곧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진로로 삼고자하는 분야가 두루뭉실하게라도 있지가 않습니다. 작년 여름방학에 이과, 문과 선택조차 하기 어려웠습니다. 꿈이 없으면 유망한 이과로 하라는 말들에 결국 물화생으로 선택하긴 했으나 대학교의 이과 학과를 나와 어떤 직업을 목표로 가져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수시로 대학입시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진학할 학과에 맞추어 생기부를 채워야하는데 어느 분야로 채워나가야할지 막막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이과 과목 관련 주제들로 얄팍하게나마 채웠는데 이제 2학년이 되니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는 부족할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실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 하고 떠올리면 배우라는 직업에 가장 흥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외적으로 뛰어나지 않고, 연기실력이 월등한것도 아니며, 배우라는 직업은 성공하기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현실적으로 제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은 포기한지 오래인데 정말 배우 말고는 흥미있는 일이 없습니다. 진로를 찾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진로를 정하지 않더라도 좋은 생기부를 만들어갈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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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나의 진로를 고민하고 계시는 마카 님께
#진로고민
#적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답변이지만, 마카 님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 님께서는 고등학교 2학년으로, 이제 진로를 계획하고 생기부를 준비해야 하는데 원하는 분야가 대략적으로라도 있지 않아 그저 막막함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문, 이과 결정이 어려워 유망하다는 이과로 선택하기는 했지만,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할 지, 어떤 직업을 목표로 해야 할 지, 생기부는 어떻게 채워넣어햐 할 지... 그저 매 순간이 막막하고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일을 떠올려본다면, 배우라는 직업에 흥미가 있지만, 외적으로나 연기실력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고, 성공이 어려운 직업이다보니 현실적으로는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흥미 있는 일은 없으신 상태이구요. 어떻게 해야 진로를 찾고, 생기부를 채워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막막함을 경험하시고 있네요.
🔎 원인 분석
마카 님, '진로'를 단순히 대학, 전공, 직업에 한정해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진로는 굉장히 넓고 큰 개념이입니다. '전 생애에 걸쳐 내가 어떤 것을 할 지'를 생각하는 것을 진로라 하기 때문에, 사실 우리의 진로는 정했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바뀌고,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정해지기도 하지요. 특히 마카 님처럼 현재 청소년이신 경우에는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아쉽게도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을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지를 파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이고 확고한 진로일수록 유리한 입시 특성 상... 조바심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물론 대학 진학 이후 보다 많은 경험을 해 보신다면, 마카 님께서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셨던 새로운 흥미를 찾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만을 본다면 마카 님께서 가장 흥미를 느끼셨던 것은 '배우'라는 직업이셨던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의 어떤 부분이 마카 님께 흥미로 다가오셨을까요? 성공한다면 고소득과 화려함이 보장되는 삶이었을 수도 있고, 연예계라는 분야에 대한 선망일 수도 있고, 여러 역할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오는 호기심일 수도 있고,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마카 님께 필요한 것은, 내가 왜 배우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꼈는지, 그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보시는 부분인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의 여러 가지 특성들 중, 어떤 것들이 가장 흥미로웠고, 어떤 것들을 가장 얻고 싶으셨는지. 그 부분을 먼저 파악해 보는 거에요. 예를 들어, 마카 님께서 '영상이라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끼셨다면, 그 다음번에는 그럼 '배우'만이 그 매력을 얻어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인지를 고민해 보시는 거에요. 나는 그 안에서 어떤 역할로서 무언가를 전달하고 싶은 거라, 배우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되실 수도 있고, 또는 영상 감독처럼 나의 의도를 가득 담아 전달할 수 있는 선택지가 좀 더 매력적이다, 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요. 이처럼, 단순히 '배우' 혹은 '배우 아닌 것'에 초점을 두시기보다는, 배우라는 직업의 어떤 것들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다른 직업들에는 그런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부재한지를 잘 들여다보시면 좋겠습니다. 생기부와 관련된 것은 늘 고민이 되지요. 특히, 사실 지금 시기에는 여러 가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확고한 진로를 어릴 때부터 정한 것을 유리하게 봐 주는 특성이 있어... 더 곤란하셨을 것 같아요. 수시 진학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더더욱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진로를 고민하고 계시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다소 현실적으로... 담임 선생님의 지도와 조언 하에, 선택과목의 특성에 맞추어 생기부를 작성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공계열 학과를 위한 수시용 생기부를 보험으로 만들어 두시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진로가 무엇인지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보세요. 대학 진학 전 다른 흥미로운 분야가 생기신다면 해당 분야로 진학하셔서 공부해 보시고, 만약에 생기지 않으신다면 대학에 진학하셔서 다양한 교양 수업들, 동아리 수업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미 소모임들에 참여하시면서 나의 흥미와 적성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 님께서 하고 계시는 진로 고민은 너무도 중요하고, 꼭 필요한 고민들입니다. 필요하시다면, 교내의 위클래스 상담 선생님을 방문하셔서 나의 진로와 흥미에 대해 심리검사도 받아보시고, 결과에 대한 상담도 받아보시면서 스스로를 좀 더 깊게 이해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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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ka232
· 2달 전
지나가다가 저랑 너무 비슷해서 댓글달아요 저도 문과와 이과도 못 정한채로 1학년을 마쳤고 2학년 시작하면서 이과로 정해 겨우 생기부를 채운 사람이지만 대학생이 된 지름도 아직 그 진로를 의심하고 별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있거든요 글쓴이분과 똑같게 저도 배우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선택과목 과학수업을 들으면서 그나마 재밌었던 과목으로 맞췄습니다 제 진로를 못정했다해도 시간은 흐르고 대학은 가야하니까요... 여러 선택과목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자유전공학부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연기는 대학교 들어가서 동아리로도 배울 수 있으니 그때 도전해보는 것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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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y002 (글쓴이)
· 2달 전
@widka232 감사합니다ㅠ 힘이 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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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ka232
· 2달 전
@chosy002 갠적으로 여러 분야로 생기부 채우기는 정말 비추해요... 자유전공학부가 목적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다른 학과들은 여러개 섞여있으면 좋은 결과 기대하기 어렵거든요 또 자유전공학부도 몇몇 학교는 문과쪽에 치우친 경향도 있어서 그나마 관심 있는 과목이랑 연관지어서 과 정보 찾아보고 계획해보는게 도움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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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y002 (글쓴이)
· 2달 전
@widka232 그렇군요.. 앞으로 참고하여 생기부 준비할게요! 말씀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