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한심해서 미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괴감|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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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한심해서 미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ld803
·2달 전
서른아홉 늦은 나이에 12년 이상 해온던 일을 접고 편입해서 3년만에 영양사면허를 취득했어요- 공부하는 3년동안에도 이게 아닌거 같은데 시작했으니 최소한 면허라도 따야 한다는 그 마음 하나로 버텨왔는데, 시험이 끝나고 두 달을 방황하다 면허를 땄으니 1년이라도 해보자고 스스로 세뇌시켰습니다. 공부하는 동안엔 최저시급에 가까운 월급이라도 공부와 병행하는 입장이니 스트레스 덜 받는게 우선이라 생각하고 버텼는데요.. 막상 영양사 신입으로 일을 시작하려 하니 지난해 제가 받던 금액보다 더 낮아요.. 연봉 동결은 커녕 점점 더 떨어지는 급여를 보고 있자니 도데체 난 무엇을 위해서 지난 3년의 시간을 투자한건가 하는 자괴감만 듭니다..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 미치겠어요 마음을 어떻게든 다잡아야하는데 이번엔 도저히 갈피를 못 잡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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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osco1
· 2달 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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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rd9056
· 2달 전
영양사의 장점은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 아는 사람은 50에 접어들었는데 친구분들이 영양사로 일하고 있어요. 다른 직업은 여자가 결혼하거나 육아하면 경력단절 일어나면서 회사에서 뽑기 꺼려할 수 있는데, 영양사는 나이가 많아도 주부로 있다 와도 받아주지요. 그리고 취업이 빨리 된다는 장점뿐 아니라 원하면 시간제로 일할 수 있는 곳도 간혹 있어서 자기 시간을 가지기 좋아요. 영양사는 영양을 책임지는 사람이면서 주방의 총책임자예요. 만약 급식실에서 일하는 것이 급여가 낮다면 영양관련 회사 들어가시는 것은 어떠세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상담 영양사나 직원으로 들어가면 그나마 최저시급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식품영양학과 출신인데 영양사를 함에 있어 고민이 많아요. 영양사라는 직업이 되게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급여와 대우가 짜서 속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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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reel
· 2달 전
세상에 한심한 사람이야 있겠다지만, 3년이라는 시간동안 노력할 정도로 끈기있는 사람은 한심한 사람이 아니라 멋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서른아홉에 오래해온 일을 접고 새로운 길로 도전하는게 결과가 좋든 아니든 도전하는 그 마음이 멋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함부로 말할 사람은 못 되지만, 존경합니다 끈기있는 모습 본받고싶어요 하나도 한심하지않아요. 비록, 걸어온 길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갈피는 이걸 마음속에 잘 접어두고, 새로운 길을 여느냐, 지금의 아픔을 되새기며 그 속에서 잠길것이냐 글쓴이의 마음다짐에 걸렸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어떻든, 늦지 않았어요 글쓴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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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803 (글쓴이)
· 2달 전
@greentreel 답글 읽다가 울컥했어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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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803 (글쓴이)
· 2달 전
@yard9056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ㅠㅠ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