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 진학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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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 진학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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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30살 여자인데 제가 하는 직업이 매장에서 하는 현장직이라서 좀 힘든 일이에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새로운 진로를 추구해보라고 학위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셨는데 사이버대학 들어가서 새로운 학위를 따는 것이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지금 경제적으로 힘든 상태라서 사이버대학에 들어가는 학비를 내면 그 다음달 생활비(월세 등)가 없어요. 그래서 30살인데 부모님 집으로 다시 들어와서 얹혀 살아야 해요. 그런데 같이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부모님이랑 사이가 좀 안 좋은 편이에요. 성인이지만 통제랑 간섭이 심해서 외출도 자유롭지 않고 제 방에도 수시로 들어오시다 보니 프라이버시가 없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자주 부딪히더라고요. 그리고 커리어에 공백이 생길 것 같아 고민이에요. 대학 공부를 다시 새로 해야 하니까 직장을 나와서 당분간 2년 동안은 아르바이트만 해야 할 것 같아요. 졸업하면 또 공무원 준비를 하라고 하시는데 혹시 그러면 4년 정도 커리어에 공백이 있을 것 같아요. 33~34살에 신입으로 직장 구할 수 있을까요? 분야는 세무회계 쪽입니다. 괜히 들어갔다 돈만 날리고 중간에 포기하는 것 아닐까, 결혼 시기만 놓치는 것 아닐까 고민이 됩니다.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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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상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진로 고민중인 마카님에게
#진로고민
소개글
안녕하세요. 전문 상담사 박상근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사연 잘 읽어보았습니다. 현재 30세 여자로 현재는 매장에서 일하는 현장직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새로운 진로를 추천해 주셨고 사이버 대학교에서 학위를 따는 세무회계 전공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카님께서 사이버 대학교 학비를 내게 되면 생활비가 없어 부모님 집에 들어가 살게 된다는 점, 부모님과 살게 되면 통제와 간섭이 심하고 방에도 수시로 들어와 프라이버시가 없다는 점, 그래서 자주 부딪힌다는 점 등이 많이 고민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카님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크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대학교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면 졸업할 때 까지는 아르바이트만 해야 할것 같고 졸업 후 공무원 준비를 한다면 4년 정도의 커리어 공백이 생기게 되어 33~34세에 전혀 다른 분야에서 신입으로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에 괜히 시작했다가 돈과 시간만 날리고 중간에 포기하여 결혼 시기를 놓치게 되지는 않을지 고민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께서 고민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게 되었을 때 겪게 될 부모님과의 갈등과 프라이버시가 없다는 점에 대한 답답함, 그리고 사이버 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마치고 직장을 구한다 해도 최소한 4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그 사이에 생길 커리어 공백에 대한 걱정.. 그러나 일단 지금 하시는 고민의 가장 궁극적인 원인을 찾아 보자면 마카님께서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고 부모님께서 추천해 주신 분야에 대하여 마카님께서 자신에게 잘 맞는치 혹은 좋아하는지를 명확히 모르시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부모님께서 무엇을 추천해 주시건 관계 없이 그것은 마카님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참고자료' 로 쓸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러한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카님께서는 이미 30세의 성인이고 이미 다른 일을 해오셨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프로그램은 부모님의 의지가 아니라 마카님께서 직접 알아보고 정말 마카님이 하고 싶은 분야인지, 마카님에게 잘 맞는지, 마카님이 이를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 마카님께서 앞으로 평생 일해도 좋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분야인지 등을 판단하셔야 합니다. 만일 마카님께서 자신의 적성, 성향, 능력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신다면 부모님께서 추천해 주신 분야가 마카님에게 맞을지 그렇지 않을지를 지금 시점에서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을거에요. 직접적으로 와닿게 예시를 드리자면... 저 같은 경우 스포츠 분야에 정말 관심이 없습니다. 관심도, 흥미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저 자신이 매우 잘 알고 있어요. 특히 공으로 하는 구기종목은 정말 못하기도 하고 단순히 관람하는 것도 크게 흥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만일 부모님께서 저에게 야구 선수를 해보라고 하신다거나, 혹은 스포츠 중계를 해보라고 하신다거나, 관련 산업에 종사하라고 하신다면 저는 정말 단호하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no!!" 라고 외쳤을 꺼에요. 그 분야에 전혀 관심도 없고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마카님께서도 현실적인 고민 이전에 '세무회계' 라는 분야가 마카님께 잘 맞을지, 그리고 평생 해도 좋을 정도로 관심과 흥미가 있는지를 사이버 대학교 입학 하기 전 미리 알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를 위하여 마카님께서 자신의 '진로 가치관', '직업 선호도 검사' 등을 먼저 받아 보시고 이에 대하여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무회계 분야에서 실제 일하는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신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참고로 진로 관련 검사는 워크넷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AdultList.do)
지금까지 해오던 일과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한다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그만큼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고 많은 노력과 시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지금 시대에는 과거와 달리 한가지 일만 평생 하고 사는 것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어요. AI의 발달로 오랜 시간의 공부와 경험이 필요한 전문분야까지도 이미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전문가'라 부르는 사람들과 직종 조차도 평생 할 수 있을지 확실히 알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 새로운 커리어를 준비하고 시작해 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있고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겠지요. 따라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성, 진정으로 원하는 커리어의 방향성을 마카님께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만 새로운 도전을 하더라도 엉뚱한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을꺼에요. 따라서 지금 현재 부모님이 추천한 사이버 대학교를 가느냐 마느냐 라는 고민 이전에 부모님이 추천해 주신 길이 나에게 맞느냐? 그리고 그걸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느냐? 이를 먼저 고민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마카의 전문가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함께 마카님 길을 찾아가보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해 응원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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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osco1
· 2달 전
어느 방향을 선택하든 옳다 그르다를 표현을 하기 힘든 것 같아요. 회계사 같은 전문자격증을 취득해서 전문가로 활동 목표를 둔게 아니라 단순히 취업 목적이면 전산회계 같은 자격증을 취득해서 취업을 하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도 경리회계 가르쳐 주는 학원도 많고 교육생들도 많다보니 이것 배운다고 100% 취업 잘된다고 이야기 하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