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대판 싸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육아|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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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대판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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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참다참다 소리를 질러버리며 시어머니와 대판 싸웠습니다. 현재 8개월 가까이 된 아가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지금은 시어머니께 도움을 받으며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임신때부터 많이 도와주시겠다 걱정 말아라 하시는 시어머니가 부담스러워서 손 안벌리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께서 수입이 없으시고 남편 혼자 저와 아기 그리고 시어머니를 경제적으로 다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출산하고 2개월부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다리가 좋지 못하셔서 오래 서있는 일은 하실 수 없으시다며 집에서 하는 일을 찾아보시겠다고 하시고는 현재까지 계속 아기를 돌봐주시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금이나마 많이는 못드리고 월 600달러를 드리고 시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월세, 식비, 핸드폰 비용 등 거의 모든것들의 시어머니 생활비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정말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좋은것도 아니라 열심히 살면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우리 아가를 잘 키워보자로 희망차게 살려 노력하지만 가끔씩은 시어머니께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제일 큰 불평불만은 정말 아들사랑이 끔찍하셔서 아들이 손 까딱 안하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십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들이 "아이고 우리 아들 열심히 일했으니 쉬어" 라든가 제가 남편에게 설거지를 부탁하면 "아니 우리 아들 일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왜 설거지를 하고 있어! 놨둬 엄마가 할게" 이런식입니다. 시킨 사람 무안하게 만드시는데 일가견이 있으신거마냥 하루는 저에게 우리 아들한테 이런거 한번도 안시켰는데 불쌍한 우리 아들 이라 하셨습니다. 시어머니 입장에선 이런 말들이 자기는 솔직한 말이라고 하시지만 듣는 저에겐 아들에게 잘해라 라는 말로밖에 안들리니 그런 제 마음은 이해 못하는 시어머니이십니다. 하도 답답해 가끔가다 목소리가 높아지면 어른에게 그러는거 아니다하며 예의가 없다며 무조건 제 잘못으로 상황을 만들어 가십니다. 속상하다고 말씀드려봐도 자기가 뭘 했냐면서 뭘 그런거 가지고 속상해 하냐면서 곡해 하지 말고 들어라 하시는데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저는. 오늘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출근 시간이 같아 같이 준비하고 있는데 저는 아가 아침 이유식준비에 출근 준비에 또 아가도 돌보느라 바쁜데 남편은 자기 혼자 준비하면 되니 그렇게 바빠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엌에 있다보니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지 않았다면서 저에게 왜 물 안끓었냐며 몇초밖에 안걸리는 일이지 않느냐 하셨습니다. 한창 바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라 기분이 상하고 죄 없는 남편이 미워지는 순간에 그 상황은 바쁘다는 말로 참으며 넘겼으나 그 후로도 우리 아들 출근 늦겠다 얼른 먹어 머리 정돈도 해야지 하면서 우리 아들 우리 아들하는 소리가 더욱더 남편을 밉게 만들고 설거지도 제가 다하고 이불자리도 제가 하고 애기도 케어하면서 출근 준비하니 그 상황을 지켜보는 남편에게 짜증이 나 조금 큰 소리로 화를 내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에 시어머니께서 개입하셔서 부부사이에 존중해야지 그게 존중이냐면서 왜 소리를 치냐 차분하게 이야기 해야 우리 아들에게 하는 행동이 맘에 안든다는 말씀에 시어머니께도 소리 높여 말하기 시작해 결국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대판 싸우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시어머니께서는 자신이 어른이니 더 존중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너는 언제나 존중하지 않고 버릇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하시는데 사소한것들이 싸이고 싸여 정말 소리지르지 않으면 참을 수 없던 순간이였습니다. 소리 친건 제가 잘못한건 맞지만 그래도 또 고개 숙이며 제가 잘못했다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매번 제가 사과를 하시길 바라셨고 제가 서운하다고 표현해드려도 그랬구나라는 이해가 아닌 아니 왜 그런것 가지고 서운해 해 그런 말이 아닌데 하시면서 자꾸만 제 잘못이마냥 하시는 말씀들이 이제는 듣기 지쳤습니다. 참고로 시어머니께서는 남미분이십니다. 화가 나셔서 이런 대우 받을려고 여기 온거 아닌데 (미국거주중입니다) 하시면서 내 나라로 돌아가시겠다는 시어머니시지만 자신이 원할때 가시겠다고 언제 갈지는 말씀하기 싫어하십니다. 남편은 화해를 바라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고로 애기가 태아났을땐 남편이 덜렁대는 스타일이라 아기를 안는것을 못 믿으시겠다면서 아기가 더 클때 안아보라 하셔서 남편은 아기가 3개월이 될때까지 육아에 참여한 횟수가 정말 적습니다. 게다가 출산후 2개월은 아기가 2~4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그때마나 우리 아들 일해야 하는데 얼른 자. 며느리가 다 하겠지. 며느리는 낮에도 잘 수 있는걸 하시면서 사람 짜증나게 하셔서 그 때문에 부부싸움이 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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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하나뿐인은경
· 3달 전
와,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왜 자기 자식만 귀하고 시집온 며느리는 다른집의 귀한 자식인걸 모르실까요.. 신혼 초, 아이낳고 얼마 안되어서 저도 몇가지 비슷했던 상황이 있어서 공감되면서 너무 속상하네요.. 하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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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찌맴맴
· 3달 전
지나가는 워킹맘..같이 화가 절로나네요. 그니깐요...맞벌이인데 혼자일하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ㅠㅠ진짜속상하시고 서러우셨겠어요 시어머니 가시는거 붙잡지말고 차라리 애기를 어린이집 연장반 보내거나 돈더줘도 맘껏 부탁가능한 시터구하는게 속편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