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무서워서 이혼얘기도 못꺼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부부|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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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무서워서 이혼얘기도 못꺼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lienin
·3달 전
8살 6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전에도 글을 여러번 올린적 있지만 힘든부분들이 계속해서 반복되어가고있네요 긴글이 될것같지만 읽어봐주시고 답변 달아주시면 너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남편은 화가 나면 상처되는 말들을 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정떨어진다, 제대로 할줄아는게 뭐냐, 이러니 니가 속 편하다는 말이나 듣는거다, 니 의견은 하나도 중요하지않다, 니가 뭔데 이래라저래라냐, *같다, *발, 같잖다 등등 수도없이 많아요. 또한 오해를 하는 상황에서도 혼자 확신을하고 억울해서 아니라고 설명을해도 듣지않으며 말 한마디 한마디 파고들면서 사람 피 말리게 해요. 남편은 과거 둘째 만삭인 저에게 리모컨과 베개를 던지거나 돌이킬수없는 큰 잘못을 한 전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8개월이였기에 용서하였고 잘 살아보려했지만 되려 제가 눈치를 보며 살고있네요. 저라고 완벽한 아내,엄마는 아닙니다. 완벽하지 못해서 저도 제 자신이 한심하고 답답해요. 저는 남편이 조금이라도 기분이 상할까싶어 눈치보느라 8년 결혼생활동안 이것도 해달라는 부탁 한번도 해본적 없고 안된다는 말도 해본적없이 짜증 한번 낸적이 없어요. 남편은 제가 답답하고 한심하다더라구요. 이번에도 남편이 저에게 친정어머님에 대한 서운한 부분들을 얘기했고 저는 친정엄마와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눈적이 없었어요. 근데 친정엄마께서 남편에게 전화하여 그런 부분들에 대해 설명하는 통화를 했더라구요. ( 시부모님께서 명절선물 보내셨는데 그거에 대한 답장을 사정이 있으셔서 몇일 늦게 하셨고 남편 카톡에도 답장을 못해서 사정이 있었다는 내용의 통화였습니다) 저는 엄마가 남편과 통화가 끝난 후 시부모님 택배에 대한 통화를 했다 라고만 전해들은 상황이였고 그 부분에 대해서 따로 남편에게 말은 하지않았어요. 둘째아이 학원이여서 정신도 없었고 둘이 통화를 했으니 상황이 잘 마무리되었겠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가 엄마에게 다 말했다고 믿고있었고 남편은 제가 엄마가 자기랑 통화한사실을 알고도 자기한테 알고있다고 말을 하지않아서 화가 났어요. 충분히 오해할수있지만 나는 결코 통화한적없다고하니 *발 뭐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제 말을 울고불고 억울하다 사정할때까지 흔들림없이 믿어주지않았어요 제가 남편에게 속마음이나 친정부모님과 나눈 대화들을 잘 얘기안하는 성격이기는 합니다. 그 이유는 남편이 어떤말을 자기 의도대로 해석하고 거기에 꽂혀서 크게 화를 내는 성향이 있어서 조심스럽고 솔직히 남편이 어느 부분에서 화를 낼지도 모르기에 편하게 말하기가 무서워요. 생활비가 좀 부족해서 말하면 결제내역 다 확인하며 화를 많이 내요. 물론 생활비는 다 아이들과 저희 생활에 필요한 부분에만 쓰이는데도요. 확인하고나서도 화를 내서 그 이후로 부족하다는 말도 쉽사리 못꺼내는 상황입니다. 남편도 저를 답답하다고 지친다하고 저도 남편이 불편하고 무서워서 지치는데 어린 아이들은 그저 엄마아빠를 너무 좋아하기만해요 남편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가정적이고 기분이 상하는일을 만들지않으면 저에게도 매우 가정적인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자꾸 눈치보며 기분만 맞춰주며 살아온지 8년차에요. 그동안 마음의 병을 얻어 공황장애와 만성 우울증을 갖게되고 자해도 했지만 약먹으며 나아진 상태구요 몸도 많이 망가져서 다낭성 난소증후군부터 전정신경염,원인 모를 허벅지 지방녹는 현상까지 겪고있어요 이혼을 해야지 하면서도 아이들이 눈에 걸리고 저는 일을 못하게해서 전업이라 경제권이없어 아이들을 보내줘야하기에 쉽지않아요 이혼 생각해보자는 얘기조차 남편에게 무슨말을 듣게될지 두려워 시도조차 못하고있습니다. 부부상담도 받아본적있으나 남편은 마지막날도 참여하지않았고 저만 문제가 있는것처럼 생각해버리더라구요. 물론 제 자해충동때문에 시작하게된거기는하지만요. 상담선생님은 남편의 성격을 자기도 끝까지 파악할수없을정도로 어려운사람이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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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트럭
· 3달 전
세상이 어느땐데 아내에게 폭언 폭력을 합니까 분명 연애하며 사랑해서 결혼도 했을텐데 답답하다고 욕설을 하는건 무슨 행태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정적일지언정 중요한건 부부간의 사랑과 정이에요 자녀들 어릴땐 몰라도 키워서 성인되고 결혼하면 결국 다시 남는건 부부입니다 부부간의 끈이 단단하지 않으면 가정자체가 불안에서 벗어날수 없어요 본인을 위해서라도 이혼하세요 지금 현 가정 분위가도 그렇고 이러다 엄마가 지쳐서 무너지면 아빠가 있어도 아이들 정서에 영향이 많이 갑니다 이혼을 해도, 지금같이 살아가도 결국엔 아이들과 가정 자체에 영향을 줄거에요 차라리 본인을 위한 선택을 하십시요 친정 가족에게 먼저 알리고 이혼 얘기 꺼내기 어려워도 뚫고 나가셔야 합니다 위축되지 마세요 이혼 후 강단있게 홀로서기하셔서 나중에라도 아이들 데려오시면 됩니다 저희 어머니도 10년간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으로 시달리면서도 저때문에 이혼 못하시다가 결국엔 도망쳐서 홀로서기 후 6년이 지나 저를 결국 데려오셨습니다 지금은 여러가지로 심리가 불안정하고 정신적으로 지쳐계시겠지만 본인과 아이들을 봐서라도 이악물고 용기내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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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세요
· 3달 전
이혼 어려우시더라도 아이를 생각해서 지금부터 맘 독하게 먹으시고 몰래 잘 준비하셔서 나오시길 바라요 기분이 나쁘지 않을 땐 누구나 다 좋게 대합니다 중요한건 기분 나쁠 때 어떻게 행동하냐는거죠 연애했을 때 쎄한 느낌 단 1번도 받은 적 없으셨나요? 일을 못하게 하는 건 남편 본인만 경제력을 손에 쥐고 님을 본인 맘대로 휘두르겠다는 심리입니다 님이 경제적인 능력을 갖게 되면 본인만이 집에서 목소리 내고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상대방을 교묘하게 가스라이팅하는 것에 속해요 저라면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구해서 아이들 유치원과 학교에 가있는 시간에 일하며 돈 벌러 갈거 같네요 방학기간에는 친정이나 시댁에 잠깐 맡기고 일해서 돈을 모으구요 이혼에는 돈이 필요하고 증거가 필수입니다 증거자료가 될만한 것들에는 녹음, 사진, 영상, 일기도 해당됩니다 절대 들키지마시고 한 방 쎄게 날릴 준비하세요 그리고 폭력성 때문에 이혼하는 것인만큼 접근금지 조치, 피해자보호명령 적극 활용하세요 이혼 성공해서 자유롭게 사시길 바랄게요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최근 가정폭력으로 이혼 완료한 어머니의 소송을 돕고 자녀인 제가 따로 추가적으로 아버지를 협박죄로 고소해 벌금형을 먹이고 전과자로 만들기 성공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답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