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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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커피콩_레벨_아이콘에휴휴파
·4달 전
헤어진지 이제 3주가 되어가는 지금, 그는 다른 여자가 생겨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걸 알았어요. 저의 12월은 그와의 트러블과 이별로 힘든 달이였는데, 그의 12월은 행복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하니, 너무 허탈합니다. 저와의 이별뒤에 누군갈 만났든 저와의 만남에 다른 누군갈 만났든 나와의 시간이 행복하지않았던 날로 그사람에게 여겨지는거 같아, 그래서 쉽게 다른 사람과 행복을 쌓았나 싶어 괴로워 지네요. 나에게 잘못이 없음을 앎에도 자꾸만 저에게 난도질를 해요. 길게 만나지않았던 이 연애가 저에겐 왜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는건지 자꾸만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저를 발견할때마다 괴로워 이겨낼 수가 없네요. 슬프고 힘들고 눈물이 나면 그냥 울으라는 친구의 말에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감당 할 수 없는 이 이별을 어디가서 풀어야할지 모르겠어요. 늘 모른척 피해버린 이별에 대한 벌인건지, 큰 시련 뒤 오는 행복을 위해 단단하게 만들어주시는건지..시간이 지나면 안잊혀지는 사람도 이 이별의 무게도 줄어들고 희미해진다는걸 너무나 압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있는건지도 모를정도로 전 아직도 그때 그순간에 멈춰있어요. 웃고 떠들고 즐거워도 뒤돌면 또 다시 그때의 그 자리에 서 있는 절 발견할때마다 자꾸만 무너집니다.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는걸 이번 이별을 통해서 깨달았어요, 내 편이 많다는것도 나의 잘못이 없다는것도 주위 사람들에 의해 많이 알게됐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전 스스로 이겨낼 힘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는 저에게 아주 큰 사람이였나봐요. 저도 모를 만큼 그사람은 저에게 스며들어왔나봅니다. 늘 그사람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그의 직업의 무게를 이겨내야했기에 섣부를 수 없었고,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머뭇거리기 일 수 였죠. 그걸 알고 다른 사람을 찾아간 걸까요, 우리가 수 없이 나누었던 그 이야기엔 그의 진심이 몇프로가 담겨있었을까요..많은 이야기를하며, 서로에게 솔직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그도 많이 솔직하지 않았나보네요. 헤어지고 남이 된 이시점에서 누굴 붙잡고 욕을하고 쏟아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와는 끝난 사이니까 그사람의 행복은 그사람의 것이기때문에 왜그랬냐며 따질 수도, 쏘아붙일 수도 없는 사람이니깐요. 지난번 꿈에 나와 너와는 끝난 사이라고 우리는 다시 안만난다고 날 따라다니며 얘기하던 그사람의 모습이, 미련을 거두라는 이야기였을까요..하염없이 무너지는 이 감정에 그날의 행복했던 우리의 모습이 불쑥 나타나 저를 무너뜨리는데..이만큼 흘리는 눈물만큼 제발 시간이 빨리 흘러보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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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vermoon
· 4달 전
또다시 글을 올리는걸로 보아하니 아직도 이별후유증을 겪고 계신가봅니다. 단호한 그 사람의 말은 내가 연애를 잘 맞췄는지 못 맞췄는지 가름해보도롣 합시다. 혼자하는 사랑이 아닌 둘이 하기에 어긋나는 것도 있지만 그반대로 둘이 함께해서 증폭되어 즐겁기도 하겠죠 쓰니분은 이제 슬슬 털고 일어나서 연애를 정리할 시간을 가져야 해요 카메라에 잔뜩 찍어둔 사진을 앨범 속에 넣어두고 앨범을 닫고 다음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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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채우자
· 4달 전
안녕하세요. 사랑이란 감정이 시간과 비례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짧게 만나도 큰 마음을 줄수 있고, 길게 만나도 깊은 감정까지 안 갈수도 있죠. 그런데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주제 넘는 말이지만 '그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의 직업의 무게를 이겨야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라고 하셨는데 혹시 지금 슬픈 이유가 그 사람 때문이 아닌 그 사람의 좋은 조건을 통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 때문인 건 아닌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본인을 탓하고 있는 건 아니신가 싶어서요. 혹은 상대가 나와 헤어진 이유를 그의 좋은 조건을 내가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탓하고, 자존감을 깍아 먹고 계신건 아닌지도 걱정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건 일을 망친 나에 대한 슬픔이었더라구요. 그 사람이 내가 약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을 보완할 요소를 가지고 있었고 그게 좋아서 그 사람을 만났던 건데, 그게 사라지니 내가 일을 그르쳤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그걸 그 사람을 사랑했기에 슬프다로 포장하면서 헤어짐의 원인을 저의 부족함이라고 탓했어요. 이 사실을 알게된 후 저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대가 좋은 직업이라고 내가 확신이 없을 이유도 없어졌고, 상대를 통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도 않습니다. 그러고 나니 헤어진 이유가 제 탓이 아닌 것도 알게 됐구요. 절대로 제 탓이 아니죠. 사람 마음이야 아침과 저녁이 다른 건데 감정의 변화가 누구의 탓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