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남편의 성매매 사실을 알았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배신감|만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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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남편의 성매매 사실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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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저는 현재 출산예정일 일주일 앞둔 만삭 임산부입니다. 일주일 전 남편이 성매매를 빈번하게 해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출장가서 모텔에서 업소녀를 부르고 길가에 흔해빠진 안마방으로 가서 마사지 받고 성관계도 하구요. 심지어 출근 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간적도 있고 3일 차이로 간적도 있었습니다. 남편은 평소에 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저한테 100% 올인하고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배신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주 조금은 저한테 잘해줬던 일들이 생각나며 맘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남편은 성매매 사실이 들통난 후 아주 처절하게 울고 빌고 모든 돈을 저한테 맡기고 비밀번호를 오픈하고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고 반성하고 몇날 몇일을 울고 불고 무릎꿇고 하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사과하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뱃속에 태어난 아기와 함께 위자료 조금 받고 남편을 떠나려 합니다. 저는 원칙주의자거든요. 현재의 저는 다른 선택의 여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두렵고 힘들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저의 고민이 너무 큽니다. 운 좋게 전문가의 답변이 달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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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4달 전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요, 편모 가정 출신입니다. 요샌 한부모 가정이라고 하던가요? 지금보다 조금 더 편견 많던 시절에 학창 시절 보냈어요. 그래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데, 정말 최고의 선택이십니다. 아이를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듣기만 해도 짜증이 치미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를 생각해서 참아라".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건 행복한 엄마고, 불행하게 하는 건 불행한 엄마입니다. 전 한부모가정이라 솔직히 더 좋았어요. 아버지가 이상한 사람이란 건 알고 있었고, 어머니는 적은 돈으로 다달이 기부하고 종종 봉사도 가시는 좋은 분이셨거든요. 적당히 반항하며 바르게, 편견없이 자랐습니다. 원체 독립적이고 딱히 외로움 안 타는 성향인지라 남들이 외로웠겠다고 괜히 동정할 때 별 생각없었습니다. 아주 가끔 상처 받는 일이 있었는데... 부모의 이혼 때문이 아니라 쓸데없이 오지랖부리는 외부인들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이 글 읽고 무척 기쁩니다. 용감한 선택이셨어요. 아이를 키우는 건 분명 힘든 과정이지요. 하지만 덕분에 아이는 더 행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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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바lake
· 4달 전
후회할겁니다. 남자들의 성욕은 사랑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렇게 혼났으면 앞으로는 안할 것이고, 들키지 않은 채 하고 다니는 남편을 두고 있는 부인들보다는 낫네요. 정 힘들면 일단 별거를 하고 있으면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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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4달 전
@토바lake 그래요... 바로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상처 받은 일이 있었어요. 한 10살 즈음에. 하지만 점점 어른이 되어가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 부모님 이혼하지 않았으면 나도 편협한 사고에 갇혀 있지 않았을까. 내 경험이 아니었으면 나도 결혼이 신성하다는 근거 없는 말에 사로잡혀서 나 스스로를, 그리고 내 부모님을 옭아매고 있지 않았을까. 요즘은 사고가 닫힌 사람을 보면 안쓰러울 때가 있어요. 글쓴이님,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건 짐승인데 짐승과 결혼생활을 어찌 합니까? 한다 하여도 정말 아이를 짐승과 함께 기르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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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바lake
· 4달 전
@AnneBlake44 이런 사람들이 되어버렸네요. 이렇게 남을 함부로 단정하는 공격적인 성향.. 음. 당신도 상처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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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4달 전
@토바lake 제가 왜 분노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셨군요. 괜찮습니다. 설명해드릴게요. 좀 기니 편한 곳에 앉아 읽으십시오. 수오지심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입니다. 글쓴이님의 사연을 보면 남편 분은 만삭인 아내를 두고 성매매를 했어요. 이건 도의적으로는 바람을 피운 거고, 법적으로는 위법입니다. 이걸 보고 분노하지 않는자면 난 사람될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카님의 댓글을 보고 많이 분노하는 겁니다. 아내를 배신한 사람을 보고 "남자는 성욕과 사랑을 구분한다"라는 말을 하는 건 멀쩡하게 살아가는 남자들에게 모욕이에요. 또한 임신한 상태에서 글쓴이님이 남편을 버리기로 결정한 건 굉장한 용기이지요. 그걸 보고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 "후회할 거다"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짧은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글쓴이님에 대한 모욕이에요. 짧은 댓글로 세상 인구의 절반과 글쓴이님까지 모욕하시니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게 당연하지요. 전 마카님께서 부디 어린 아이이길 바랍니다. 한 중학생 정도나 되어 어떤 남성혐오론자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길 바라요. 그렇다면 더 많이 배우고, 더 경험을 쌓아가며 생각이 바뀌어 갈 겁니다. 아니면 차라리 말투는 어리지만 인생의 은퇴를 앞둔 나이이길 바랍니다. 나이는 쌓았지만 지혜는 쌓지 못해 구시대의 가치를 버리지 못한 것이길. 그렇다면 마카님의 그릇된 생각은 마카님과 함께 끝나겠지요. 전 마카님을 기분 나쁘게 하려는 게 아닙니다. 지금 마카님의 사상, "들키지 않은 채 하고 다니는 남편을 두는 것보다 나으니 성매매한 남편과 함께 사는 게 현명한 판단이다"라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사상은 세상에 해가 됩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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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세요
· 4달 전
위에 토바라는 분 남자들의 성욕은 사랑과는 거리가 멉니다 라는 말 역설하면 사랑이 아니라서 그저 가벼운 일회성 관계이니 그렇다면 또 다시 쉽게 그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단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무릎 꿇고 싹싹 비는 건 당연한겁니다. 일단 상황만 모면하면 되니까요. 지금 당장 저렇게 앞에서 싹싹 빈다고 해도 앞으로 또 그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죠. 불량식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왜 먹겠어요.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어 생각나면 또 먹게 되듯 말이죠. 그러니 글쓴이님의 결정은 매우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적어도 배우자와 뱃속에 있는 자녀에게 부끄러운 남편, 아버지가 되어선 안되죠. 남편분이 진짜 제대로 성숙한 분이셨다면 아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본인의 몸과 마음 가짐을 늘 단정히 하고 나의 소중한 아이를 가진 아내를 위해 무언가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일테니까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압니다. 사람이 왜 사람입니까. 동물 짐승과는 다르게 성욕을 절제해야 하는 순간에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니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성욕을 절제하지 못해서 저질러버린다면 사람 취급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다른 사람과 살 섞을 필요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방법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무수한 여자들과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선택해 소중한 배우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만약 성병 또한 옮기게 된다면 아내분께는 얼마나 억울한 일이 될까요. 이 모든 위험을 아내분께서 혼자 다 무릅 쓰고 관계를 이어나갈 필요 또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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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1011
· 4달 전
성매매는 아니죠 이혼 잘 결정하셨습니다 성매매를 성욕으로 치부하기엔 신뢰가 달린 문제라서요 이혼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그간 맘고생 심하셨을텐데 더러운 놈에게서 벗어나서 좋은분 만나세요 차라리 아이 어릴때 헤어진것이 훨씬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