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대한 피해의식이 엄청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정신과|피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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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한 피해의식이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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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서른한살 여자입니다. 성형수술을 잘못해서 눈썹거상술을 예전에 받은적 있는데 흉터가 심해져서 서울에있는 흉터전문 병원에서 흉터수술 받았지만 결과는 처참히 실패했습니다. 쉽게 말해 눈썹 모양이 사나워져서 눈꼬리가 올라가서 꼬막눈같이 바뀌고 눈썹도 비대칭이 심해졌습니다. 예전 얼굴과 인상이 달라진데다 외모 자존감이 낮아서 쌍커플수술을 한번 더 했는데 그냥 하지말걸하는 후회도 했습니다. 전보다 예뻐진 느낌이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얼굴이 바뀌고 난뒤로 외모 피해의식, 사람 대하는게 부담스러워지고 공포증까지 생겼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워 미칠거같은게 제가 백화점에서 일하는데 남자 아저씨 고객이나 다른 고객들이 띠겁게 말하거나 무시하는투로 얘기하면 그날은 멘탈이 처참하게 깨져서 제가 얼굴이 조금이라도 이뻤다면 그런일은 안겪을텐데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은 남자 무리가 얘기하다가 저를 겨냥하는듯한 예를들면 엘레베이터에 남자 두명이 서있고 제가 그뒤에 소파에 앉아있는데 남자가 뒤에있다같은 말을 들으면 저기 니 남친 여친 지나간다같은 그런 비웃는 얘기를 나한테 하는건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 피해망상이 아니라 남자들눈에 제가 그런 못생기고 덩치큰 여자로 보여서 정말 그렇게 얘기하는거 같아요 진짜 제 망상이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살죠? 진짜 힘들어서 미칠거 같아요..ㅜㅜ 얼굴에 또 성형할 엄두도 안나고 못생겨지니까 앞머리를 잘라도 안어울리는거 같고 어떤 화장을해도 거기서 거기인거 같고 80키로 나가는 돼지였는데 올해 운동해서 10키로 뺐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고민을 하고있다는게 진짜 죽을거 같아요... 인생에서 호상같은거 누리고 가고싶은 욕심 따위없고 나이에맞는 생각하면서 살고싶은데 그게 안되니 진짜 죽을거같아요... 멘탈이 이런데도 어떻게든 꾸준히 운동해서 살을빼도, 남자친구랑 데이트를해도 결국엔 다시 이런 고민을 하면서 이런일들을 겪으면 정말 죽을만큼 힘듭니다. 정면돌파하자고 멘탈 다잡으려해도 남친 생각하며 힘내려해도 결국 이렇게 무너지는데 진짜 어떡하죠?ㅜㅜ 가끔은 제가봐도 촌스럽게 못생긴 배트남 여자같이 생긴거 같아요 하루 하루 제외모가 그냥 혼란스러워서 미칠거같아요 어떡하나요? 정신과를 가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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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ername
· 5달 전
책이나 강의 등을 통하여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스타일링을 배워보거나 말하는 기술을 공부해보는 건 어때요..? 혹은 마음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건 의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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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5달 전
피해의식을 없애려면 두가지를 동시에 해야하는거 같아요. 심리적케어, 현실적 변화. 일단 현실적변화론 어느지역에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인상에 달라진것에 크게 스트레스받는다면 성예사란 성형,시술 유명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 상담받아보세요(이미 알고계실수도 있지만요. 전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된 사이트였는데 성형업계에서도 영향력을 주는 커뮤라고하더라고요) 거기에 시술이나 수술 사진올리면 다들 조언잘해주시는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심리적케어는 그냥 무시하고 덤덤해지는 깡이 생겨야해요. 마카님은 31인데 젊은 남자무리라면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쯤 됐으려나요? 애송이들이 지나가면서 뭐라하든 어려서 그런가보다. 어이구 그래버려야죠. 서비스직인데 지나가는 고객반응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받음 위에 빵구나요. 일못하죠. 그리고 마카님만에 매력과 예쁨이 있으니 남친분하고도 잘사귀고있는거 아니겠어요? 근데 불특정다수 남자들이 날 좀 매력적인 여자로 안본다한들 어때요. 앞으로 어떻게 살죠가 아니라 그들이 마카님을 연애적호감, 이성적호감으로 크게 안느낀다해도 마카님의 인생에 큰영향은 없을거예요. 이제껏 일도 잘하시고 고객응대도 잘하셔서 버티신거 아니예요? 근데 그게 갑자기 무너질리가 없잖아요. 성형부작용문제는 너무 스트레스받으시면 커뮤니티에 상담받아보시고 받는다해도 결국 의료적대처를 안할거면(재수술할 정도가 사실 아니라면) 내가 더 깡이 있어져야죠. 정신과에 가서 상담받는것도 좋은생각이지만 정신과가 마카님의 실질적인 외모를 고쳐주는것도 아니고 그 외모를 자꾸 탓하는 나를 고쳐주지못해요. 내가 ~~한 상태와 증세가 있는거 같다 진단을 해줄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외모같은 매일보는 문제는 더더욱 현실적인대처와 같이 병행해야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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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달 전
@내공간의자유 안녕하세요 정성스러운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외모에 욕심을 부린게 부작용을 낳은거 같아서 많이 속상하지만 현실적인 조언해주신게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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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달 전
@ausername 네 정신과상담을 다시 받아야할까 생각 많이 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