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써야할지몰라ᆢ여기에 올립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육아|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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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써야할지몰라ᆢ여기에 올립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내마음의숨구멍
·5달 전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부족한 돈으로 아이셋 키우면서 남편과도 잘 지냈습니다ㆍ 무뚝뚝한 남편이지만ᆢ그래도 시간날땐 집안일 조금이나마 챙기려하니 고마웠습니다ㆍ 결혼하고 8년만에 드디어 우리 집이 생겼습니다ㆍ 비록 은행에서 대출받아 산 집이긴하지만 전세를 전전하며 살지 않아도 되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남편이 퇴근도 늦어집니다ᆢ출장도 잦고 바쁘다고 하네요ᆢ 아이들은 아빠를 찾고, 아플땐 셋다 줄줄이 아프니 한놈은 유모차에 한놈은 걷고 한놈은 업고 병원 다니기 바빴고, 자전거 배울 시기에 지쳐쓰러져 가면서 가르쳐주었고 공놀이도 하며 열심히 놀아주었습니다ㆍ애들 웃음소리에 힘내가며 버텼습니다ㆍ 독박육아에 지쳐가더군요ᆢ내가 내가아닌ᆢ거울을 보니ᆢ행복하다고 느낀 제 모습이 아니더라구요ᆢ그냥ᆢ삶에 찌들어져있는 괴물같은 여자만 있더라구요 남편에게 오늘은 일찍퇴근해서 애들좀 봐달라했더니 본인도 상사에게 치여 힘들다하네요ㆍ그러면서 회식이니 모임이니 등등ᆢ빠지질 않고ᆢ 느낌이 쎄한ᆢ그날ᆢᆢ 남편이 밤 12시가 넘어 집에 왔는데 표정이 않좋읍니다ㆍ뒤이어 계속 핸드폰이 울려요ᆢ발신인 허팀장 이라고ᆢ받았습니다ᆢ그런데 제가아는 허팀장은 남자인데ᆢ이목소리는 여자네요ㆍ 그리고 뒤이어 집 초인종이 울립니다ㆍ자는 애들 깰까 문열어줬습니다ᆢ 오빠(남편)를 찾고 나 사랑하지않냐ᆢ우리 이혼하고 같이살자 합니다ᆢ그여자는 제가 보이지도 않는지ᆢ계속 남편을 달래더군요ᆢ 남편을 미친듯이 팼습니다ᆢ제 손목이 아려오더군요ᆢ더 때리지 못했고ᆢ그 여자를 내보냈습니다ᆢ한번 더 찾아오면 죽여버릴것만 같았지요ㆍ그런데ᆢ또 초인종을 누릅니다ᆢ애들이 일어날것같습니다ᆢ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ᆢ이 여자 저보고 언니~ 나 오빠 많이 사랑해요 이혼해주세요ᆢ라고 한다ᆢ손이ᆢ몸이 벌벌떨리고ᆢ내 할말을 다 못하고ᆢ 애들 생각만하며 달래서 보내려고 했으나 이 여자는ᆢ제 집밖으로 나갈 생각이 없더라구요ᆢ정말 죽이고 싶었습ㄴ다ᆢ남편새끼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망부석이 되어 방구석에 앉아 가만히 있습니다ㆍ 죽여버리고 싶었는데ᆢ 그만ᆢ보이고 싶지않은ᆢ그 순간ᆢ막내 아들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ᆢ그냥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잠그고 돌아섰습니다ᆢ둘이서 알아서 나가기를ᆢ 그냥 꺼져주기를 바라는 마음밖에ᆢ 아들은 아줌마 누구냐고 엄마는 왜 우냐고 합니다ᆢᆢ 벌써 8년전입니다ㆍ 그들이 주고받던 이메일ㆍ문자ᆢ얼마나 알킁달콩한지ᆢ제가 그들, 사이 불청객 같았지요ᆢ 남편의 첫사랑이라고 ᆢ남편의 수소문으로 찾아내 출장을ㆍ야근을 빌미로 데이트하고 잠자리까지 했다고 하네요ᆢ 그 일로 이혼생각도 많았습니다ᆢ 그런데 아이들이눈에 밟힙니다ᆢ솔직히ᆢ이혼해주기 싫었습니다ᆢ 남편은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하지만, 얼마가지 못하더군요ᆢ미안하다고 무릎꿇었으면됐지ᆢ언제까지 그렇게 수그리며 살아야하냐고ᆢᆢ 그일로 시댁과도 연을 끊었습니다ㆍ역시 팔은 안으로 굽지요ᆢ얼마나 힘들었으면 밖에서 풀었을까ᆢ하며 안쓰러워하더라구요ᆢ 거기서 시댁. 어른도 포기했습니다ㆍ 잘못한 자식을 혼내기는 커녕 두둔하다니요? 7년넘게 아무일없다는듯ᆢ살아보고자했지만 1년전부턴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되더라구요ᆢ상담을 받고있지만, 상담이 잘 진행되질 않아 답답해 올려봅니다 8년전 일이지만 아직도 어제일처럼ᆢ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빨리뛰네요 두서없이 썼습니다ㆍ이해해주시길바라며ᆢㆍ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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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87
· 5달 전
미안하다고 무릎꿇었으면 됐지........ 사과했으면 됐지로 들리네...욕이 나올라고 하네.. 남편은 아내에게 사과를 했으면 안됐다.. 남편은 평생 아내에게 참회하고 “속죄” 하며 사셨어야 했다....... 대체 아내를 향한 진심이 이 글에 하나라도 담겨있나... 아내분은 지옥을 살고 있다.. 사는 지옥 이게 지옥이지 하... 글만 읽어도 가슴에서 불이 나는데 어떤 인생을 살아오신겁니까 대체 ..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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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숨구멍 (글쓴이)
· 5달 전
@sophia87 감사합니다ᆢ처음으로ᆢ8년만에 이렇게 나마 털어놓으니 마음 한구석이 좀 뚫린듯하네요ᆢ ᆢ 그리고ᆢ처음으로 위로를 받습니다ᆢ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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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87
· 5달 전
옆에 있으면 엉엉 우시게 안아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