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인연에 집착하지 않는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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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인연에 집착하지 않는법
커피콩_레벨_아이콘mmmm88
·5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남학생 입니다. 저에게는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별한 상태이며, 저는 아직 헤어진 인연을 완전히 놓는 것이 어렵습니다. 제가 성인이 된 후, 경험 했던 모든 것이 제 연인과 처음을 함께 하였던 것들입니다. 술을 마셔본 것, 예쁜 카페에 함께 간 것, 여행을 다닌 것 등등 그 사람과 함께 한 추억들이 너무나도 저에겐 소중하게 남아있습니다. 아무래도 그 사람과 처음을 함께 한 것들이기 많기 때문에 더욱더 잊기가 무섭고 힘든 것 같아요. 그러나 그 사람은 이러한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보여요. 그 사람은 사귀는 당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학업을 신체적 이유로 그만 두게 되면서 그게 원인이 되어 공황 장애와 우울증까지 겪게 되었어요. 저는 이러한 사실 때문에서라도 여자친구를 더욱더 위해주려고 하였고, 가끔은 저도 모진 말들과 그녀에게 상처되는 말들을 하기도 했지만 예를 들어 병이 낫고 싶은 건 맞냐, 그러니까 아픈 거다 등등.. 하지만 제 눈에는 못나 보이는 모습들까지도 그녀가 아프다는 이유 때문에서라도 최대한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제가 신경 쓰이는 남자인 친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말을 하지 않고 둘이서 하루종일 연락하고, 제가 보기엔 여자친구가 그 남자애를 마음에 드는 것처럼 행동을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자신이 춤을 추는 영상을 그 남자애 보라고 올린다던지, 서로 사진을 주고 받는다던지.. 저에겐 남사친이 생긴 것 같다고만 말했지만 제가 보기엔 남사친 그 이상인 것 같았어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자주 다퉜고 여러번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그 남자애 때문이 아니라고 하였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그 남자애로 인해 헤어지게 된 것 같아요.. 저와 헤어지고 나서도 그 남자애와는 계속 만나고 친하게 지내더라고요… 제가 힘든 이유는 이것뿐만이 아니라, 저는 여자친구뿐만이 아니라 여자친구의 가족들과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여자친구의 가족분들도 저를 아들이라며 다정하게 대해주셨기에, 가족 이외에 이러한 따듯함을 처음 느껴보기에 저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식사를 하건, 나들이를 가건 어디든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니, 저 대신 그 남자애가 저 대신 여자친구의 가족들과 함께 다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나를 좋아하신 게 아니였구나.. 너무 공험함과 허탈한 마음이 들고 마음이 아픕니다.. 헤어진지 8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에게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한 추억들이 너무나 따듯하고 소중하고 잊고 싶지 않은 추억들인데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가족들은 저의 마음과 같지 않다는 사실도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고 이제 진짜 그만 생각하고 저에게 집중하고 싶지만 그러기가 너무 힘들고 마음처럼 되지가 않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도 노력해봤지만 이 역시도 쉽지가 않습니다.. 확실하게 저의 전 여자친구를 끊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역시 시간이 답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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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5달 전
그녀에겐 단지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것 뿐입니다. 구구절절 설명을 드리고 싶었으나 오히려 마카님의 상처만 긁어대는것 같아 축약해서 말씀드려요. 가볍게 생각하세요. 그 여자분과 그의 가족들이 나빴다는게 아니라 분명 남사친이라는 그 사람보다 더 나은사람이 생긴다면 지금의 그 남사친 역시 마카님과 같은 처지에 놓일것입니다. 마카님에게도 지금 마음속 여친분보다 더 나은 이성이 눈과 머리와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지금 그분은 당연히 뒤로 밀려나기 시작하죠. 이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통용되는 공통점이라 생각해요. 저역시도 그렇구요. 그렇기에 그 가족분들도 내 새끼 내 딸이 더 좋아라하는 대상에게 마음이 가기 마련입니다. 당연한것이기 때문에 그리 서운해 할 필요가 없지요. 마카님은 새 여친이 생겼는데 전여친의 가족과 더 친밀하게 지내실겁니까? 그런겁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진중함이 빠져선 안되겠지만 그 진중함을 가벼이 다룰줄 아는(여기는게 아니라 다루는) 마음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진중함을 잃지 안되 가벼움으로 잘 포장할 줄도, 가벼움이란 그릇에 잘 담아낼줄도 알아야겠죠. 사람과의 관계.. 따지고 보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도 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배아프면 똥쌉니다. 거만해지라는게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런 마인드에 약간의 예의만 갖추면 사람들은 알아서 달라붙을겁니다. 이성이든 동성이든. 끝으로 나의 1과 타인의 1은 같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론 대인관계 카테고리에서 참 중요한 공식과도 같은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끝으로 말씀대로 시간이 답이니 그 귀한 시간 흘려보내시지 마시고 마카님 본인을 위해 투자하세요. 시간과 돈이라는 공을 들이면 그 결과물은 작품이 되지요. 스스로를 멋진 작품으로 가꾸시길 바래요. 그게 가장 가성비가 좋더라 라고 말씀드릴수 있네요. 지금 그시간 두번다시 안옵니다. 막말로 죽을때까지 연애 한번만 할거에요? 잘 생각해보시고 거듭나시길 바래요. 그리고 마카님. 잊으려 하지말고 잊혀지게 놔두세요. 그러면 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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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5달 전
인생의 관점을 결과보다는 과정과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내가 전 여자친구를 사랑했고 여자친구도 나를 사랑했고 여자친구의 가족들도 나를 아끼고 사랑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가 신경 쓰이고 마음이 가 나와의 이별을 선택했죠. 그렇다면 내가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여자친구가와 가족들이 나를 사랑했던 과정들은 의미 없는 시간들 일까요. 설령 새로운 남자가 나의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마음은 아프겠지만 내가 사랑을 주고받은 과정이 진심이었다면 그건 의미 없는 시간들이 아니라 생각해요. 인생을 산다는 건 내가 살아가고 느끼는 지금이고 순간인 거 같아요. 반대로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어차피 결혼한 게 아니니 적당히 만나고 적당히 사랑하고 대하자 .. 나중에 헤어질 수 있자나 .. 이렇게 생각했다면 헤어지더라도 덜 아팠겠죠. 다만 이런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인생을 돌아봤을 때 후회 없이 살았나 생각해 볼 문제 같아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언제나 진심으로 대할 수는 없어요. 때로는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를 대하는 게 맞는 경우도 분명 존재해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남녀가 사랑하고 진심으로 생각했다면 서로에게 의미 있었던 시간이라 생각해요. 진심은 항상 아파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봤을 때 후회는 더 아픈 거 같아요. 후회 없이 사랑하셨다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