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추행|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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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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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사촌오빠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기억이 어제부로 기억이 나는 것 같아 잠도 못 자겠어요. 그땐 사촌오빠가 중학생 저는 초등학생 같았고요. 아래는 피해 받았던 것을 간결히 적은 것입니다. --- 저녁 무렵 이모가 밖으로 잠시 나갔을 때, 사촌오빠는 바로 침대에 눕더니 내게 불을 꺼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 옆으로 오라고 지시했다. 나는 오빠를 넘어 침대 구석으로 가서 누웠다. 그러다 오빠는 나를 뒤에서 안았고, 몸을 밀착하며 벽쪽으로 나를 몰았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나는 일은 비밀이라 했다. 사촌오빠는 무릎으로 나의 성기 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으로 내 몸을 탐했다. 내가 움직이려 할수록 오빠는 더욱 거세게 나를 대했다. 나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사촌오빠에게 유린당하는 나의 모습이 벽에 설치된 거울에 비쳐 보였다. 나는 눈을 떠서 그 거울을 간혹 보는 것 이외는 할 게 없었다. 성기가 아팠고 어디에 오빠의 손이 파고드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아무래도 강간당하는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린 건 오빠가 그 행위를 멈추고 나를 때리며 빨리가서 불을 킬 것을 요구했을 때였다. 안방 불을 켜니 이모가 들어오고 우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굴었다. 나는 화장실에 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래서 변기에 앉아 오줌을 누었지만 성기가 멍든 느낌이었다. 소변을 볼 때마다 요도가 날카롭게 아팠다. 거친 성행위로 상해를 입은 것이다. --- 이 외에도 사촌오빠에게 성추행을 최소 2회 정도 당했던 건데 어떻게 해야하죠... 한국식 나이로 저는 21살 오빠는 25살입니다. 성폭력 제외한 일반 폭행은 인정하고 충분히 사과를 들은 것 같은데 아직도 힘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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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7달 전
끔찍한 일을 겪으셨습니다. 기억이 나는 것 "같다"라고 하신 걸 봐서 확신이 들진 않는 모양이에요. 지금처럼 상세히 기록하는 것 아주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난 일인지 분명히 해야 앞으로 그 ***끼(사촌오빠)를 대하는데 도움이 될 듯해요. 이제부터라도 사촌오빠와 대화한 카톡 기록, 녹음자료로 증거 모으셔야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마카님 마음을 돌보는 게 먼저일 듯합니다. 상처가 나면 병원에 가는 건 당연합니다. 여러 상담사를 만나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상담사와 심리치료를 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면 정신과에서 약 처방 받는 걸 추천드려요. 오지랖 같지만 "충분히" 사과를 듣는다는 건 없습니다. 사과를 받아주는 건 전적으로 피해자지요. 사과는 글쓴이님의 마음이 풀릴 때 받아주시던가 말던가 결정하시면 됩니다. 애시당초 상처를 받은 건 어렸을 때 글쓴이님이었고, 사과를 받은 건 현재의 글쓴이님이잖아요. 사과를 받아도 그동안의 상처가 남아있는데 힘든 건 당연하지요. 이제부터라도 아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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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onnabebetter
· 7달 전
한국식 나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니... 외국에 사시는 것 아닌가 조심스래 유추해 봅니다. . 저는외국에 사는 한국 만 나이 29 아이 둘 아줌마 입니다... 가해자가 아무리 사과를 해도 피해자에게 남은 상처는 아물지 않습니다.. 저는 초/중학교때 벌어진 일이 아직도 어제밤에 일었났던 일 처럼 그 감각이 생생하고... 간혹 그 일들이 떠오을때면... 아직도 삶에 의욕이 떨어지고.. anger issue 가 있는걸요.. 모쪼록.. 빠른 시일내에 전문가 상담 받으시길 바래요.. 저는 어제부터 상담을 시작했는데, 누군가에게 20 년 묵힌 일을 털어 놓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달라지는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