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그때그때 사서 사용하는게 어렵고 쟁여두게 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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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그때그때 사서 사용하는게 어렵고 쟁여두게 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어린왕자612
·8달 전
다른사람들처럼 그때 그때 조금씩 물건을 사서 쓰는게 어려워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금방 쓸것 같고 이 물건을 다 사용하면 어떡하나 불안하고 걱정되어 2-3개씩 같은 물건을 사요. 예를들어 볼펜이 필요하면 같은걸 3개씩 매번 사는거에요. 생필품도 많이 쟁여놔야 맘이 편해요. 그래서 커피부터 휴지까지 항상 적어도 몇개월치를 사놔야지 맘이 편해요. 이 물건도 절반정도로 적어지면 금방 떨어질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바로 또 대량으로 구매해요. 그리고 집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은 지금 이걸 사용하면 금방 떨어져서 필요할때 못 쓸것 같아서 사용하지 못해요. 예를들어 색연필이 1세트 있으면 이걸 사용하지 못하고 새로 1세트를 더 사놓은 다음에 쓸 수 있는거에요. 이런 제가 이상하고 좀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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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ange
· 8달 전
저는 다른 종류의 강박이 있어요. 확인 강박인데요. 외출할 때 현관문이 잘 잠겼는지 여러번 제 마음이 만족할 때까지 불안감이 사라질 때까지 문을 당겨보거나, 메일이나 문자를 쓰고 잘못 쓴 건 없는지 여러번 확인한다던가 하는 것들이예요. 평소에는 그나마 딱히 힘들지 않는 수준인데 다른 이유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문 잘 잠겼는지 확인하느라 20번 이상 문을 당기고 있기도 하고 몇줄 안되는 메일인데 몇분 이상 계속 보고 있다던가 그래요. 일단 문단속 확인이나 메일을 다시 검토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너무 확인하는데 시간을 쓰면 일상에 지장이 생기고 힘들어지니 외출할 때 문단속 하기 전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고 집중해서 문을 딱 3번 당기는 걸로 저만의 규칙을 만들었어요. 3번 당긴걸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을 때도 있어서 더 당길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수준으로 조절이 되고 있어요. 마카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도 저장강박도 좀 있긴 한 것 같네요. 확인 강박에 비해 덜하긴 하지만요. 저도 지금 쓰는거 다 썼을 때 그 다음에 바로 쓸 게 없을 것에 대해서 약간 불안감을 느끼는 편인 것 같아요. 지금 쓰는 것을 다 쓴 후에 그 다음에 쓸 것,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획하는 것 자체는 좋은 면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것이 강박이 되면서 많이 힘들어지니까 제가 했던 것처럼 규칙을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가령 한번 사면 1개월 이상 사용하는 것들은 한번에 하나씩만 사기, 그보다 사용하게 되는 기간이 짧은 것들은 최대 1개월 사용할 것에 맞춰서 수량 조절하기, 만약 볼펜처럼 생각지도 못하게 갑자기 잉크가 굳어서 갑작스럽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 저렴한 가격대라면 여분으로 가지고 있을 수 있는(구매할 때마다 말고) 수량을 2~3개까지만 허용하기 같은 규칙들이요~ 그리고 저장 강박에 해당하는 물건들 경우에는 핸드폰 메모장에 리스트를 적어놓고 현재 몇개를 가지고 있는지 그 다음 구매 시점은 언제가 되어야 하는지를 정리해놓는다면 마음이 조금은 더 든든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