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뽑는 습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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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뽑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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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16살 여학생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쯤 부터 머리를 뽑기 시작했어요. 머리를 뾱 하고 뽑고 뿌리를 떼어낸 후에 머리카락을 손톱으로 동글동글 마는 행동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수업하다가 정신차리고 바닥을 보면 동그랗게 말린 머리카락이 수없이 버려져있었어요. 집에서도 그 머리카락을 소파 뒤로 넣었다가 엄마께서 우연히 발견하셔서 정말 크게 혼났었어요. 그 이후로 안 그러다가 작년부터 또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정신차리고 바닥을 보면 머리카락이 한웅큼씩 뽑혀있어요. 이제 머리카락을 동글동글 말지는 않고 뿌리만 떼어내요. 머리 숱이 많았는데 정수리쪽이 비기 시작했어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저도 모르게 머리카락에 손아 가있어요. 그만둘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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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머리카락을 계속 뽑으시나요?
#발모벽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권경혜입니다. 도움이 되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초등학교 2학년 쯤 부터 머리를 뽑기 시작하셨군요 머리를 뾱 하고 뽑고 뿌리를 떼어낸 후에 머리카락을 손톱으로 동글동글 마는 행동이 너무 재미를 느끼셨고요. 수업하다가 정신차리고 바닥을 보면 동그랗게 말린 머리카락이 수없이 버려져 있다고 하셨어요. 집에서도 그 머리카락을 소파 뒤로 넣었다가 엄마께서 우연히 발견하셔서 정말 크게 혼나셨고요. 그 이후로 안 그러다가 작년부터 또 심해지기 시작했군요.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정신차리고 바닥을 보면 머리카락이 한웅큼씩 뽑혀있고요. 이제 머리카락을 동글동글 말지는 않고 뿌리만 떼어내요. 머리 숱이 많았는데 정수리쪽이 비기 시작했군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자신도 모르게 하고 계시네요. 그만둘 수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하시네요.
🔎 원인 분석
저는 마카님이 충동조절장애 중 하나인 발모벽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모벽은 자신의 털을 뽑으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질환입니다. 머리카락을 뽑고 나면 기쁨, 만족감, 안도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모발이 현저하게 상실됩니다. 대체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생기며 아동기에는 남녀에게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납니다. 발모벽은 심리적인 원인과 생물학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전체 환자의 1/4 이상은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과 연관되어 발생합니다. 심리적 요소로는 부모와 자식 관계의 문제,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걱정, 최근에 느낀 대상의 상실, 우울, 불안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재미를 느꼈다.'라고 하시니, 뭔가 심심하고 집중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하는 행동이 습관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자기 감찰로 발모 전 후의 상황 알기 본인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고 발모라는 문제 행동을 유발하는 상황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4시간이면 24시간동안 뽑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뽑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언가에 집중이 안되는 상황, 무료함을 느끼는 상황이 글에 적혀있네요. 혹시 그 상황 전후 또는 그 상황에서 내가 발모를 하지 않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 있을까요? 한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혼자있을 때 그런 행동을 한다면 혼자있지 않는 상황을 주로 만들어보세요. 2. 발모 행위에 대한 대체전략 만들기 발모를 할 수있는 상황에 쳐안다면 앉아있을 때, 손을 깍지 끼고 앉아있기, 머리카락을 뽑는 행위를 하기 전에 주먹 쥐기, 발모 행위 대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손작업 하기(예; 뜨개질같이 만드는 활동)
마카님,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