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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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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7년동안 아무 내색도 없다가 제작년에 한번 부부관계이야기가 나왔어요. 제 입장에서 우선 글을 씁니다. 신혼초에 잦은 국내외출장, 술마시고 연락두절 및 새벽 5-6시 귀가, 퇴근 후 집에 오면 밥먹는 것도 뒷전이고, 게임만 했어요. 술마시는 건 뭐라 안하는데, 결혼도 했고 12시전 귀가 하면 안되냐고 했다가 이혼 이야기 들었어요. 결혼은 했지만 사는건 프리하게 하고 싶었나봐요. 주변상황에 떠밀리 듯 한 결혼이긴 하지만 결혼하고 1년 동안 전 정말 힘들었어요. 제 선택이고 제가 좋아서 한 결혼이니 유지하고 싶었죠. 그냥 내가 포기하면 문제 없어서 어느 순간부터는 술도 게임도 터치는 안했고, 감정의 소통이 무너지는 게 두려워 하루에 한시간만 옆에서 이야기하자 했지만 무시.. 그래도 어찌어찌 살고 있다가 허리디스크로 아파서 결혼 3년차에 회사를 그만뒀어요. 저의 경제활동이 끊기니 자존감 바닥으로 떨어지더라구요. 친정어머니는 이때가 기회다 하시면 아이 말씀을 하셨어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출장도 많고 술도 게임도 한 몫 했죠. 저희는 생기면 낳고 아니면 말고..^^’ 친정엄마의 성화로 결국 병원에서 인공 3차실패, 시험관 1차에 임신을 했어요.. 임신하고도 출장이 잦았고 임신과 출산기간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어요. 아이는 새벽에 자주 깨서 1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었어요. 물론 신랑 일하고 힘드니 깨서 울면 다른방 가서 얼르고 달래고 했죠. 한두달 집에 일찍 오긴 했지만 그 이후 집에 오면 아이봐야하고 집안일 도와줘야하는게 싫었는지, 없는 야근(외벌이라 야근비로 용돈을..)을 하고 술약속도 잦았어요. 그러다 첫째 돌잔치 전날에 둘째 임신을 알고 이야기 했더니 1초의 망설임 없이 ‘떼!’ 하더라구요. 흠… 말을 이쁘게 하는 스타일인건 알지만 정말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나는 못 하겠으니 병원 알아봐서 이야기 해달랬죠. 다음날 ‘아이 지우고 평생 우울해 할거면 낳으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둘이 되었고, 주변도움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키웠어요. 첫째 땐 기저귀도 안갈더니 둘이 되니 가끔 기저귀는 갈아주더라구요. 고맙고 미안했지만 저도 제왕절개로 5일, 조리원 열흘있다가 나와서 두살터울 아이들 키우면서 산후 우울증이 왔는지., 여기서(5층) 뛰어내리면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몸도 마음도 망가지고 있었죠. 신랑도 회사에서 힘들게 하는 상사가 있었는데, 매일 집에 와서 너무 짜증나고 힘들어서 회사 그만두고 싶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도 아이들 육아에 쉴 시간 없다보니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두번째로 이혼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아이들은 어떻게 할건지 물었더니, 고아원보내면 된대요. 하………. 제가 “아이 둘 키우는 게 많이 힘들어~“ 했더니 신랑이 말하길 ‘내가 집안일 하고 애들 키울테니 내가 버는만큼 벌어와’하더라구요. 경력단절 5-6년 만에 남편이 버는만큼 벌려면 몸을 팔아야 하나? 생각을 했어요. 기가 막혔어요. 갓난쟁이랑 3살아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아이 목욕에 집안일, 육아.. 제가 거의 맡아서 했죠. 신랑은 주말에도 늦잠을 자고 휴대폰만 잡고 있어도 잔소리 일절 안했어요. 그래도 힘든 시간 지나 그냥저냥 또 살게됐어요. 여자들 가끔 하소연하면 그냥 들어주고 ‘그랬어~ ‘한마디면 좋을텐데, 1도 없었죠. 결혼 1년차에 결혼기념 한번, 생일 한번 챙겨주고 이제껏 아무것도 없었어요. 처음에 기대하다 화나기도 하긴했는데, 나만 괜찮음 문제없으니 그것도 pass.. 그래서 내 생일 안챙겨도 되니 친정엄마 생일만 좀 챙겨달라 했더니, 제 생일 안챙겨도 되는 것만 입력을 하더라구요.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들었겠죠? 친정어머니는 여전히 신랑 생일때 용돈, 설날에 복돈으 주셔요. 그런데 한번도 장모님 용돈은 챙긴 적 없어요. 아.. 원래 이런 사람인데., 연애 4년 난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어요. 어찌어찌 부부관계없이 7년이란 시간이 흘러 제작년 5월.. 어느날 제 허벅지를 쓰윽 만지는데, 깜짝놀라 저도 모르게 손을 뿌리쳤어요. 네, 저 스킨쉽 그닥 좋아하는 편 아니예요. ㅜㅜ 딸아이가 쓰윽 만져도 뿌리쳐요. 신랑도 알고 있는 부분이고요. 마음이 닫히니 그동안 스킨쉽도 싫은 티를 많이 냈었나봐요. 연애때는 입안의 혀처럼 너무 저한테 잘 해주고 배려해주고 나름 참 괜찮구나 했죠. 신랑이 저보다 어렸지만 어른스럽다 느낄 때도 있었구요. 둘다 좋을 때라 그 땐 상관없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도 몰라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없고 하고 싶은대로 살다가 저도 저 나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지 오래고, 그냥 이렇게 사나보다 싶었는데.. 이제껏 말 한마디 없다가? 남편 당연히 상처받았죠. 알아요 저도 그러면 안됐느데, 몸이 먼저 반응을 해버리니., 자., 신랑에게서 3번째 이혼이야기가 나와요. 못 살겠대요. 저도 마음의 상처를 입다보니 부부관계가 쉽지않았고 그냥 좋은 엄마, 아빠 이것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자리잡았고, 아이한테만 잘하면 나한테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생각했어요. 딱히 이부분에 대해 남편도 뭐라 말이 없이 지나왔었구요. 그런데, 신랑은 그동안 참고 기다린거래요. 그래서 그동안 제가 서운했던 거랑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야기를 했어요. 10년 살면서 처음이였어요. 제 이야기를 1시간 넘게 들어주고 같이 이야기 한게., 내가 마음이 아파서 그렇다고, 조금씩 노력해보자고.. 그렇게 또 1년이 지나고 그 1년간 신랑의 노력도 보이고 저도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죠. 근데 엊그제 갑자기 1년 지났는데 그대로다., 본인이 아이들 키울테니 이혼하자 하더라구요. 지난 1년간 스킨쉽 노력은 손 몇번 잡고 출근할 때 포옹이 전부였지만 저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부부관계 중요해요. 몸도 따라줘야 하는데, 제가 자주 아파요.출산 후 몸도 많이 망가졌죠. 몇년 전부터 갱년기인지, 컨디션 좋았던 적이 하루도 못 꼽을 정도예요. ㅜㅜ 항상 혼자 생각하고 결정해버립니다. 의논, 상의따윈 없어요. 모 아니면 도. 결혼 아니면 이혼 뿐.. 작년에는 제게 아이들이랑 저랑 같이 평생 살거다라고 해놓고 4번째 이혼을 이야기 합니다. 근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나는 평생 남편의 결정에 따라야 산다는 거죠. 제가 경제활동이 없는 주부라 더 그렇겠죠? 솔직히 애들이랑 친정엄마 아니면 저도 공감 1도 없고 소통도 안되는 사람과 살 이유가 없죠. 근데, 저도 포기하고, 기대않고, 참고 살아왔는데 이런 제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을 만들어 버리네요. 이젠 부부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과연 남은 삶을 이사람과 살 수 있을까란 근본적인 불신이 생겨버린 거예요. 아이들과 떨어져 사는 건 생각만으로도 끔찍한데, 아이들을 위해서 전 또다시 다친마음 혼자서 꽁꽁 싸매고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까요? 아이들 있를 때 엉덩이나 가슴 만지는거 교육상으로 안좋으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몇 번을 말했는데도, 본인이 하고 싶은데로 합니다. 저는 *** 당하는 기분이 들어요. ㅠㅠ 같이 살 부대끼면 살았는데, 제가 현재 이런 상태라, 과연 부부관계가 가능한지, 싫은데 억지로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요. 연애까지 15년 넘는 시간동안의 마음은 뒷전이고 현재 부부관계를 최우선으로두는게 부담스럽고 불편해요. 예민한 성격에 스킨십 좋아하지 않는데, 노력한다고 나아질까요? 저의 마음가짐을 먼저 고쳐보려고 지역 심리상담센터에서 10회 상담도 하면서 제 마음의 상처를 직시하고, 관련 책의 도움도 받았어요 작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답을 낼 수가 없어요. 부부관계(성생활)가 너무 어렵네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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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바로잡기
· 4년 전
마음에서 오는 스킨쉽의 문제라면 상담을 통해 나아질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환경적으로 개선이 어렵다면 우울증은 더악화될 수 있지 않을까요. 남편을 설득해서 가족상담을 받아보세요. 빨리 몸과 마음을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