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가해자의 외모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은 건 그릇된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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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가해자의 외모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은 건 그릇된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우울하니하니
·일 년 전
이전부터 고민해오던 주제입니다. 저는 2017년경 전주의 아르바이트 선배에게 뒤돌아있는 상태에서 예쁘다며 엉덩이를 맞은 성추행 피해자입니다. 당시 모임에 제가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정말 예쁜 누나였고,잘 보이고 싶었습니다.그래서 평소 보다 훨씬 꾸민 날이었어요. 그런데 모임이 끝나고 알바 교대시간 때 알바 선배였던 분이 저를 웃으며 보더니 뒤돌아 무방비 상태인 제 엉덩이를 때리고 흐흐흐 웃더랍니다.그 좋은 경험했다는 듯한 표정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문제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정말 많이 생각했지만 저도 사람이라 그 사람의 외모 때문에 훨씬 더 충격이 컸습니다.몸무게 100kg은 거뜬하며 일본 애니를 즐겨보는데다 흡연자라는 점 등 저의 이상형도 그렇고 제가 생활하는 방식과 너무 거리가 있던 분이었습니다.게다가 기분나쁜 티를 내자 성추행은 멈췄으나 이후 알바 교대시간 마다 마치 저를 은근 귀엽게 보고있다는 듯이 자기가 정각에 와놓고 시계를 보며 째려보자 성추행 당시 '얘 귀엽네' 이런 표정 지으며 '왜요?누나가 늦었어요?'라거나 오자마자 '누나 오나 기다렸어요?'이러면서 그 혐오스러운 웃음 짓는 등 반성도 없었습니다.저는 한 번도 누나라고 부른 적도 없습니다만 누나누나 거리는 게 역겹기도 했고요. 당시에 상당히 기분 나빴지만 성적인 지식도 없었어요.때문에 당시 CCTV 등 증거를 잡지도 못했습니다.즉,법적인 처벌이 불가능해요.이미 공소시효도 지났겠네요.하지만 살면서 직장 들어가고 여러 성교육 강의 듣다보니 수치심이 장난아니게 커지더군요.성적 지식이 늘어나고 제가 피해자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아서 그런 거니 제발 여기서는 '기분 나빴다면서 왜 그때 신고 안했나요?'나 '당시 기분 안나빠서 그냥 넘긴 님 잘못 아닌가요?'라는 말은 안들었으면 좋겠네요.심지어 수 년 전 고민상담 카페에 여자한테 성추행 당해서 기분 좋겠다는 댓글도 받아본 경험도 있습니다.(카페 운영자가 그분은 영구 정지를 시켰습니다.) 현재 하루에 ㅈ살 충동 크고 작게 5번 이상은 느끼는 상태입니다. 말이 좀 많이 돌아갔는데 물론 성추행 자체도 기분나빴지만 외모 때문에 더 기분 나쁜 저는 비정상인가요? 그리고 만약 전주 박XX씨 이 글 보고있다면 당신 때문에 앞으로도 저는 ㅈ살 충동을 가지고,정신과 장기 치료로도 낫지 않을 병을 얻게 해줘서 저엉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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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9090
· 일 년 전
개인적으로 제목과 글을 봤을 때 느낀 점은 마카님이 안 좋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외모에 기분 나쁘게 느끼시는 거 같습니다 안 좋은 경험이었기에 그 사람에 대해 기분 나쁘게 여기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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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anta
· 일 년 전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아주 조심스러운 질문입니다.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면 신고할 용의가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