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알콜 중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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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과 알콜 중독
커피콩_레벨_아이콘donggle12
·일 년 전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 4년째 거의 매일 술을 먹습니다. 술을 안마시면 잠을 잘 수 없고, 술을 마셔도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잡니다. 매일 술을 마시지만 직장생활은 멀쩡히 하고 다녀요. 건강이 안좋아져서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술 때문에 생긴 여러가지 인간관계 문제 및 사건들도 많았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오늘은 술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 늘 마음이 약해지고 결국 퇴근길에 술을 사들고 집에 갑니다. 다이어트 강박도 심해서 제대로 된 끼니를 먹지 않다가 술취하면 필름 끊긴 채로 배달 음식을 시켜 폭식한 후에 토를 하고 잡니다. 그냥 자면 살찔까봐 무서워서요. 전반적으로 불안하고, 알 수 없는 뭔가를 늘 걱정하며 살고 있습니다. 애인이 생기면 그 사람이 언젠가 날 안좋아하게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 한마디 한마디, 연락 하나하나에도 온갖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그런 불안감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혼자 삭히고, 그러다가 술취해서 이상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악순환입니다. 그래도 20대 초에 비해 연인에게서 느끼는 불안감이 많이 좋아지가 했습니다. 예전보다는 나 자신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해주게 됐거든요. 하지만 아직도 전 제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고 자존감이 낮은 것 같습니다. 바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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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마카님에게 술은 어떤 의미인가요?
#중독_집착
#스트레스
#섭식
#우울
#불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상담사 김숙자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4년째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술을 안마시면 잠을 잘 수 없고, 술을 마셔도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잔다고 하셨네요. 건강이 안 좋아져 수술도 하고 끊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어렵다고 했고 다행스럽게 직장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매일 아침 술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퇴근길에 술을 사고 제대로 된 끼니를 먹지 않다가 배달음식으로 폭식하고 토한다고 했어요.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많고 애인이 생겨도 그 사람의 마음이 변할까봐 걱정이 많다고 하셨네요. 아직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존감이 낮은 것 같아 바꾸고 싶은 마음에 사연글을 올리셨네요.
🔎 원인 분석
술을 구입하고 마시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갈망이 커지는 것은 그만큼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로 치료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마도 마카님은 술이 주는 위안이나 문제상황에 대한 회피, 자기표현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술을 찾는 행위와 관련있어 보입니다. 술이 깨고 나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은 힘들고 본인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끊지 못했다는 죄책감, 자괴감도 동반되면서 우울과 불안 등 부정적 감정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 건강 문제도 있고 술을 끊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퇴근길이면 술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카님에게 술은 단순한 기호식품 이상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술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술이 마카님에게 주는 장점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누구나 자신에게 안좋은 걸 알아도 끊을 수 없는 습관은 있으니까요. 차분히 지금처럼 술과 나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술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기 아마도 젊은 시절 음주로 마카님의 건강에 무리가 있었나 봅니다. 수술까지 하셨다고 했는데 지금은 건강에 이상은 없나요? 한 번 젊은 시절에 아프고 나면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동안은 술을 끊으려고 더 노력하셨을 것 같아요.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술은 대한 생각을 따라가 볼까요? 아침에 술을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건 어떤 이유인가요? 직장생활은 마카님에게 어떤가요? 최근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무엇일까요? 퇴근할 때 술을 사면서는 어떤 생각이 드나요? 누구와 마시나요? 술 외에 식사는 잘 챙겨드시나요? 술을 마실 때 좋은 점을 적어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도 이 문제를 같이 나눠보시고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요. *나를 위한 좋은 습관 만들기 마카님께서는 전반적으로 불안하고, 알 수 없는 뭔가를 늘 걱정하며 살고 있다고 했네요. 특히 애인이 생기면 그 사람이 언젠가 날 안좋아하게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 한마디 한마디, 연락 하나하나에도 온갖 생각에 잠긴다고요. 아마도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있으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평가나 판단과 무관한 마카님의 매력과 장점을 하나씩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술이 안 좋다는 것을 알고 끊으려고 생각하시는 걸로 보면 마카님은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대하는 노력을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식사도 건강을 고려해 자신에게 대접하듯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나쁜 습관에 집중하기 보다 잘하고 있는 점을 격려하고 좋은 습관들을 쌓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고치려고 애쓰시는 마카님은 더 좋아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오래된 음주의 습관을 바꾸는 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힘을 내시면 어떨까요? 혼자서 힘들다면 전문적인 상담이나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마인드까페 상담사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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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일 년 전
오래전 '네 멋대로 해라'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주인공에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살던 방식대로 살지 않는 거다' 말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술을 매일 마시던 사람이 그걸 끊는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는 거 같아요. 많이 힘들 거 같아요. 운동을 배워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봐요. 요가 or 복싱 or 수영 등등 마음이 잡히지 않을 때는 몸을 움직여 마음을 잡는 게 조금 거 쉬운 방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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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산책
· 일 년 전
저도 30대 중반쯤에 알콜중독이 되본적이 있습니다. 알콜중독이라는게 술을 많이 마셔서라기보다 매일매일 생각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것 같습니다. 저도 술을 잘하는편은 아닙니다. 당시에, 매일 오후5시만 되면, 술 생각이 나서 업무에 집중 할 수가 없었어요. 퇴근하자마자 약속을 잡거나, 같이 마실사람이 없을때는 혼자서도 술집에가서 마시곤 했죠. 알콜중독이란 술 자체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뭔가 허전하고 우울한마음을 술이라는 수단에 의존하는것 같더라구요. 쇼핑중독이나 게임중독등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 당시 우울증도 심해서 병원에서 우울증약도 처방받고, 술도 많이 줄였습니다. 혹시, 한번 병원에 방문하시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