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추행을 당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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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추행을 당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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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지금 너무 떨리고 무서워서 바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봐요. 학교에서 선생님과 수업 중 선생님이 저의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엉덩이를 만지고 옷 위지만 가슴부근이나 허벅지 안 쪽을 만지셨어요. 맨 살을 만지셔서 너무 놀라서 근데 또 어떻게 해야할지 또 선생님이다보니 학교에서 계속 뵐 분이니까 바로 반응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버렸어요. 생식기쪽을 만져오셨을 때는 너무 당황해서 완전 다른 얘기를 했는데 목소리가 떨렸어요. 지금 너무 혼란스럽고 평소에 잘 지내던 선생님이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전혀 모르겠어요. 당장 월요일에도 뵐 분인데... 어떻게 하죠?... 댓글을 보고 좀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고 싶어 이렇게 글을 수정해요. 저는 올해 고3인 여고생이에요. 입시가 준비해지다보니 방학 중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보충 수업을 듣고 있어요. 저는 물리로 수능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고 물2를 수강신청해서 물리수업을 신청했어요. 물리수업은 오전은 고전역학, 오후에는 전기와 파동을 해서 저는 둘다 신청했어요. 총 4시간 물리를 듣게 되었어요. 물리선생님하고 친하게 지내기도 해서 그렇게 선택한 것도 있었어요. 평소에 농담도 하고 하이파이브 정도는 했어요. 저희 학교에는 물리 선생님이 1분이셔서 모든 수업을 그 선생님이 하셨어요. 저번주에는 다른 아이들도 있어서 평소처럼 수업이 이루어졌어요. 이번주에는 다른 아이들이 전부 여행을 가거나 개인사정, 기숙학원에 들어가는 등 여러 사정으로 다 빠지고 저 혼자 남게 되었어요. 저 혼자 수업하다보니 선생님이 짝궁책상처럼 만들어서 저의 옆에 앉아 수업을 진행하셨어요. 선생님의 접촉이 불편했던 건 오늘이 처음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장난에 가까운 평소와 같은 접촉이 허리, 가슴, 골반쪽까지 퍼졌어요. 겨울이다보니 옷이 두껍기도 하고 여자형제가 있는 선생님이라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불편하지만 앞으로 계속 볼 예정이어서 참았어요. 내일에는 안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고 친한 선생님이어서 안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오늘에서야 글을 쓴 거는 선생님이 제 생식기 쪽으로 손을 가져가셨어요. 엉덩이 속으로 손을 넣기도 하였고요. 정말 그 순간 너무 무서워졌어요. 옆에 있는 사람이 그 선생님이 맞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길 바랐어요. 너무 당황하고 무서워서 몸을 돌리긴 했지만 차마 입에서는 거절의 말이 안나왔고 떨리는 목소리로 문제를 마저 풀었어요. 그 문제를 풀고는 일어나서 오늘 수업분량을 다 했으니 가겠다며 선생님께 말하였고 선생님이 안 된다고 하셨지만 화장실을 핑계로 빠져나왔고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 글을 올렸어요. 댓글을 보고 신고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친한 선생님이다 보니 저의 친구들 모두 그 선생님과 친하였고 제 친구들에게 그런 일이 있지 않았으면 해요. 그런데 동시에 친한 선생님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 거다, 신고를 하면 그 선생님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학원을 많이 빼먹게 될까 봐 소문이 날까 봐 너무 무서워요. 저희 학교는 우리 학년이 100명도 안 돼요. 그래서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은데 누구한테 언제 말해야할지 누구에게 먼저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친구에게 말해도 될까요? 엄마에게 말했다가 학교에 찾아오실까 두렵고 담임선생님께 말했다가 일이 커져서 경찰서에 들리는 것도 두려워요. 그냥 피해자가 되는 게 무서워요. 누구에게 먼저 말하는 게 좋을까요? 만약에 혼자 숨겨야한다면 저는 그 선생님을 앞으로 어떻게 봐야하죠? 20분 뒤면 그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 데 어떡하죠 글이 늦어졌던 건 수업이 있어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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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ai74 학교에서 소문 날까봐 두렵고 성추행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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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dy127 (리스너)
· 일 년 전
안녕하세요 학교 선생님과 이런 상황을 겪으시면서 많이 무서우시고 당황하셨겠네요 아무래도 학교에 소문이 나게 되면 친구들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게 될까봐 많이 걱정스러우실텐데 마카님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괜찮습니다. 부모님께 먼저 말씀드리고 부모님을 통해 학교에 신고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무조건 부모님이나 동성인 선생님께 꼭 먼저 말씀드리고 함께 해결해나가세요. 절대로 마카님의 잘못은 없으니 피해볼 일도 없을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꼭 부모님 혹은 다른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학교 상담 선생님 혹은 사설 상담센터에서 상담 치료도 꼭 받으세요. 많이 무서우셨을텐데 마카 커뮤니티에라도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남겨주셔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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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J
· 일 년 전
남이 뭐라하든 잘못한 건 그 사람이고, 어려서 순간적으로 너무 놀래어 바로 신고도 부모님께 알리지도 거부도 못 했던 그 상황은 절대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잘못입니다. 사람이 아닌 개미 똥만도 못한 사람이라하기도 아까운 짓을 한거예요. 그러니 혹시 신고 이후 주변에서 수근거려도(절대 수근 거릴 일도 아니지만) 님이 잘못한건 진짜 하나도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지내도 됩니다. 수근거리고 뭐라고 그러면 크게 그 말 똑같이 돌려주세요. ㅇㅇ이래~ 하면 ㅇㅇ 이라고? 크게 말해봐 뭐라고? 라든지 따지거나 놀리면 응 너는 누가 니 몸 만지면 신고하지마라 라든지 그 수근거리는 철딱서니 없는 애들에게 당당하게 따질말은 얼마든지 있어요 그리고 세상을 살아보니 남들이 말하는건 내가 아니면 무시해도되고 더 당당하면되더라구요 위축되면 사람이라는 종족은 더 그래도 되는 줄알아요 무조건 나 믿고 당당하면되고 기 죽지 않으면 수근거리는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부당한일을 당하고 무서워서 숨어버리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아서 앞으로 앞길 창창할 님의 인생이 그런 ㅅㄹㄱ 같은 사람땜에 가로막힐지도 몰라요. 해결되지 않은 고통 때문에 님을위해서라도 당당히 어께펴고 부모님께 요청하고, 신고하세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쉬워요 나중에 커서 님의 소중한 자녀가 태어났을 때 아님 엄마가? 아님 소중한 친구가? 똑같은 일을 당했다면 님은 어떻게 해 줄 것인가요 내가 제일 소중해요. 소중한 나를위해 꼭 신고하고 소중한 나를 지킨 자신도 당당해도 된다는거 아셨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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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dontknowme
· 일 년 전
그런 인간이 교사로 있으면 안돼요 부모님이나 다른 선생님 상담기관에 말하세요 그 외 자세한 도움은 어른이 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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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wendy127 괜찮다면 그... 글을 약간 수정했는데 다시 읽어주시도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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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RUCHIAJ 혹시 수정된 글을 읽고 도움이 되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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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dy127 (리스너)
· 일 년 전
네네 수정하신 글을 전부 다 꼼꼼하게 다시 읽어보고 댓글 달아드려요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이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왔던 선생님과 이런 일이 발생해서 더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곧 있을 수업에서도 선생님과 1:1 수업을 하게 될까요? 마카님은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고 그 소중한 존재를 지켜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많이 무섭고 두렵겠지만 소중한 내 자신을 위해 선생님이 내 몸을 만지려고 한다면 싫다고, 만지지 마시라고 분명하고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부모님에게 되도록이면 어머님한테 꼭 말씀드리고, 어머님과 함께 대화를 통해 담임선생님, 그리고 학교 측에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피해자가 되는 것은 절대 무섭고 두려워 해야 할 일이 아니에요, 진짜 두려워 해야 할 사람은 잘못을 한 선생님입니다. 많이 무서웠을텐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마카님이 잘못한 것은 정말 단 하나도 없습니다. 괜찮아요, 정말 괜찮으니 혼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거나 숨기려고 하지마세요. 상처를 덮으면 덧나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참다보면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어요. 꼭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어른들과 함께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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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J
· 일 년 전
벌써 그 선생님이 일을 키웠어요 일이 커졌습니다. 내 몸은 아무도 만지면 안됩니다 부모님과 경찰이 도와줄일로 만들었어요. 어른에게 받은 피해는 무조건 어른이 답입니다. 꼭꼭 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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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ollerM
· 일 년 전
성추행 당했다면 절대로 씻지말고 바로 신고하세요 일단 증거는 씻지 않는다면 사라지지 않기에 걱정하실 부분이 아니고요 이런 일에 있어서는 피해자 측의 신변보호가 이루어지며 국선변호사 선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해자랑 얼굴 마주할 일도 없고 합의하더라도 절대 마주칠 일 없으면 미성년자에 대한 강제적인 성추행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처벌 가능합니다 겁 먹지 말고 신고하세요 아무도 그쪽을 탓하지 않아요 나쁜건 가해자이지 피해자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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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J
· 일 년 전
저 생각나서 댓글쓰러 달려왔어요 미성년자, 촉법소년, 등등 몇세 미만은 부모님의 동의도 있어야하고 그런 규제를 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아이들을 구속하고 통제하려고? 아니요! 아직 어른들에 비해 많은 사회 경험도 부족하고 보호해 주고 잘 키워줘야하니깐요 어른들이 보호 해 주려고 어른들은 방법을 아니깐 어떻게든 방법을 알아낼 수 있으니깐 수많은 어른들이 모여 만들어낸 법입니다. 아이들 보호하고 지키라고 어른이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선생님은 어른이고 수많은 경험을 통해 어린 학생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는것이예요.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면 그래도 되는 줄 알아요 꼭 어른께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어요 내 몸을 만진 순간 어느 누구도 니가 예민한거다 라고 말할 수 없어요 나의 소중한 곳이잖아요 어디도 만지면 안됩니다 그 누구도 그러니깐 걱정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