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착각일까요? 수치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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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착각일까요? 수치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비관론자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중학생 1학년 입니다. 오늘 남자인 같은반 친구랑 보드게임을 하고있었는데 그 친구가 제 엉덩이를 자꾸 슬쩍 만지는거에요. 엉덩이 전체는 아니고 소심하게 왼쪽 꼬리뼈 아랫부분만요. 그 남자인 친구를 봤더니 자기 무릎위에 자기 손을 올려두고 담요로 덮어서 담요 안에서 손으로 만지작거리는거에요. 저도 한 성깔해서 욕하면서 소리지르고 따질려고 니 뭐하냐?라고 물어봤는데 그친구가 어어?라고 하고 좀 멈췄다가 30초 뒤에 다시 그러는거에요. 제가 수치스러워서 따지려고 했다가 그 친구 손 위에 담요가 덮여있어서 그친구가 제 엉덩이를 만지는건지 지 무릎을 긁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 친구는 그런 짓을 할 성격이 전혀 아니고 되게 귀엽고 욕도 안하고 착한 성격이라 제가 오해한걸까봐 싶어요.. 그 친구랑 저랑 자주 게임을 하긴하는데 이런일은 처음이여서 더 당황스러웠어요. 아주 오랫동안 계속 제 엉덩이부분을 더듬더라구요. 15분정도 넘었던 것 같아요. 전 확실하면 바로 욕하고 난리났었을텐데, 그친구가 손에 담요를 덮고있어서 혹시라도 무릎을 긁는걸까봐 혼자 자리에서 움직여보고 했지만 계속 손이 엉덩이에 닿더라구요. 아무것도 못했어요. 제가 어릴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트라우마때문에 전 그와 같은 일이 생길땐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어요. 성적자기결정권이라고 하죠. 전 성에대한 문제에 쉽사리 단호하게 말하지 못해요. 그래서 아직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긴한데, 오늘 있었던 일때문에 너무 수치스럽고 힘드네요. 그냥 무작정 신고하세요라고 말하시지 마세요ㅠㅠ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세요. 그 친구가 무릎을 긁은 걸 수도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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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erharu1 (리스너)
· 일 년 전
마카님, 우선 너무 당황스럽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평소 친구의 행동과 달라 혼란스럽기도 하고요. 설령 그 친구의 행동이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마카님께서 기분 나쁘고 수치스럽기까지 했다면 그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상담시에 전문가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부모님께 조언을 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려우시겠지만 마카님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에 좀 더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지금부터 하시면 좋겠어요. 부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