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토토 주식으로 200만원 잃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죄책감|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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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토토 주식으로 200만원 잃음
커피콩_레벨_아이콘나는나쁜놈이야
·일 년 전
21살 대학생입니다... 주식으로 140가까이 잃고 토토로 60정도 잃었습니다. 전부 순수 부모님 용돈으로 하였고 알바도 한적없습니다. 부모님한테 죄송한건 당연하고요 일단 생활비도 떨어졌어요. 문제는 지금 자기혐오가 극에 달았습니다. 스스로 한심해보이고 심지어 방에 혼자 있거나 하면 토할 것 같습니다. 공부도 집중이 안돼요... 일주일뒤가 시험인데 공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냥 싫습니다... 21살동안 게으르게 살아왔는데 스스로 이뤄본 것도 없고 뒤쳐지고 지금 열심히 공부해서 부족한 것을 따라가도 부족할지언정 도박에나 손을 대고 생활비도 탕진하고... 인생이 허무한 느낌이랄까요? 다 포기하고 싶은 심정인데 부모님의 따뜻한 미소가 눈에 아른거리네요. 그냥 저 혼자 묵묵히 해결하고싶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라는데 저는 부모님과 지인들이 이 사실을 몰기 원합니다. 방학때 알바 해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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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실수할 수 있어요, 거기서 배우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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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전문상담사 김숙자입니다. 마카님의 사연글을 읽고 도움을 드리고 싶어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주식과 토토로 200만원 가량의 돈을 잃고 상심이 크신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으로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고 생활비도 떨어졌다고 하셨네요.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혼자 있으면 토할 것 같고 일주일 뒤 시험인데 공부에 집중도 되지 않아 힘들다고 하셧고, 허무한 심정에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지만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습니다. 부모님과 지인들이 모르기를 바라고 있고 방학때 알바를 하려고 계획중이라고 하셨네요.
🔎 원인 분석
인생을 살다보면 크고작은 금전적 손실이나 손해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투자와 스포츠 토토 등으로 돈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는데, 문제는 이 돈이 마카님이 스스로 번 돈이 아니라 부모님께 받은 돈이라 죄책감이 더 크게 작용해 자기혐오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막막한 심정을 공감하며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실수할 수 있어요. 거기서 배우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주식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득을 본 사람도 있지만 손해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부모님의 용돈을 계획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무리한 투자나 도박을 하여 생활비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마카님의 실수가 맞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거기서 배울 점을 찾으면 어떨까요? 2.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마세요. 마카님은 금전적 손실이라는 사건에 대해 자기혐오적인 반응으로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게으르다, 한심하다'라는 자기를 할퀴는 말을 멈춰주세요. 물론 마카님의 잘못도 있지만 스스로를 너무 몰아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의 심정을 염려할 만큼 착한 심성과 스스로 해결해야겠다는 책임감도 가지고 있는 마카님이세요.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없어 염려가 되겠지만 분명 해보면서 배우는 점도 있을 거에요. 3.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아요. 마카님의 생활비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혹시 식사도 못 챙기는 상황은 아닐지 걱정도 됩니다. 마카님의 부모님은 누구보다 마카님이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랄거에요. 혼자 묵묵히 해결하려다 건강에 지장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솔직히 이야기하고 책임감있게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면 오히려 듬직해 하실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고민을 사연으로 올려주신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답변을 남겼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해결해 나가면 된다는 관점으로 생각을 조금 바꿔보시길 바래요. 남은 시험에 집중하시고 어려움이 있다면 도움을 청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마카님, 추운 날씨에 따뜻하고 편안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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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ij55
· 일 년 전
마카님 200이라는 수업료를 내고 위험한 중독에 빠지면 어떻게되는지배우신것라고 생각합니다. 자기혐오까지 너무 땅파신겁니다.자기를 아껴주고사랑해주시고 열심히 하시다보면 얼릉 갚을실겁니다. 그렇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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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he
· 일 년 전
학생 신분에 200만 원이라는 큰 돈을 잃었으니 죄책감이 엄청 나겠죠. 그런데 지금 그 죄책감 하나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죄책감은 말할 수도 없이 더 커져갈지도 몰라요. 아직 21살이라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했어요. 세상을 더 살아가다 보면 지금보다 더한 다양한 감정들을 수도 없이 느끼게 돼요. 지금의 저 또한 그래요. 그리고 저는 학생 때 알바도 하지 않는데 60만 원이라는 빚을 진 적이 있어요. 핸드폰을 생각없이 바꿔가지고 요금이 밀렸었거든요. 마카님 보다는 적은 돈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마카님과 같은 상황에서는 60만 원이라는 돈도 크게 느껴져요. 그 후에는 저도 마카님처럼 알바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구했었어요. 그 후로는 함부로 폰 바꾸는 것도 안 했고요. 지금은 되도록이면 핸드폰이 고장나지 않는 이상 잘 안 바꿔요. 마카님도 도박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 이제 알게 됐죠? 그럼 이제부터 안 하면 돼요. 한번쯤은 실수 할 수 있어요. 앞으로는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돼요. 얼른 알바 구하고 일하면서 갚아가요. 다 갚고나면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핸드폰 바꾸다 요금 밀려서 정지 당한 걸 아빠한테 들켜가지고..당연히 욕 먹었죠. 그런데 되게 이상한게 내가 잘못했고 욕은 먹었지만 속은 후련하더라고요. 만약 말씀 안 드리고 다 갚고 나면 잠깐 동안은 후련해요. 하지만 계속해서 죄책감으로 남거든요. 그러니까 부모님께도 지금은 다 갚았고 다시는 그런 일에 손대기도 싫다고 이번 일을 계기로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왜 하면 안 되는 것인지 알겠다고 말씀드렸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좌절하지 말고 다 갚아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알바 열심히 해요. 그래도 마카님은 스스로 깨달았으니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