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인데 같은 반 애를 좋아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짝사랑]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여고인데 같은 반 애를 좋아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 남녀공학 중학교 다니다가 여고로 왔습니다. 중학교 시절 남자애들한테 고백도 많이 받았고, 4명정도 사귀었지만 다 두달이상 가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잘생긴애랑 사귄다고 부러워하고 이것저것 부추겨서 노력해보긴 했는데, 전혀 마음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사귄다는건 마냥 좋지도 않았고, 한달이 넘어가도 손잡고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얼굴보기도 싫었어요 그냥 남자애들이 싫었어요. 중학교에서 본 남자애들은 죄다 축구농구한다고 땀에 쩔고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맞춤법 틀리고 단순하고 원시적인 존재였거든요. 물론 안 그런 애들도 몇 있겠지만, 대체로는 그랬어요. 그때까지 저는 그냥 사귄다는 행위, 사랑이라는 행위를 중학생인 제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고등학교를 들어왔는데, 어떤 여자애한테 관심이 생겼어요. 키가 작고 귀엽게 생긴 애인데, 야무지고 조용한 제 앞자리 친구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걔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인줄 알았어요. 걔가 하는 사소한 것들까지 기억하고 귀여워하긴 했지만, 친해지고 싶어서 걔에 대해 더 잘 알려고 그러는 건줄 알았죠. 걔가 말을 걸어주면 긴장돼서 뚝딱거리긴 했지만, 그냥 새학기 새 친구여서 그러는 건줄 알았죠. 체육시간에 번호순으로 짝지어 배구연습을 할때 걔랑 짝이 되어 기쁘긴 했지만,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애랑 짝 되어서 그런 줄 알았죠. 야자하다가 지루해지면 걔를 슬쩍 보긴 했지만, 그냥 걔가 열심히 하니까 대단해서 눈이 가는 건줄 알았죠. 걔가 보낸 귀여운 캐릭터가 하트하는 이모티콘이 자꾸 생각나긴 했지만, 그냥 귀여워서 그러는 건줄 알았죠. 걔가 자가격리로 며칠동안 결석을 했을 때 신경쓰이긴 했지만, 부반장으로써 안 온 애를 걱정하는 마음인줄 알았죠. 일기에 자그마치 세 페이지를 걔 이야기로 채우긴 했지만, 단지 친해지고 싶어서 생긴 관심에서 비롯된건 줄 알았죠. 그런데 주말에, 엄마가 너 요새 기분 좋아보인다고, 좋아하는 사람 있는 것같이 행동한다고 말하시는 거에요. 여고인데, 남자애도 없는데, 누굴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 하니까 걔밖에 생각이 안 나는거에요. 그때 처음으로 이게 사랑인가라는 했어요, 아니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어요. 아까 학교 와서 걔를 봤는데, 사랑 아니면 이 설렘과 두근거림을 설명할 길이 없어요.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귀엽게 여기고 신경쓰기는 처음이에요. 짝사랑이라는 감정도 처음인데, 그 대상이 여자애인 것도 당황스러워요. 심지어 월요일 야자 때 여중출신 애들이 자기들 학교에 레즈 많았다고 극혐이었다고 하는 소리까지 들었거든요. 이거 밝히면 부반장으로써의 평판도 바닥이 되고 뭔가 ***되겠다가 느껴지더라고요..ㅋㅋ 근데 저는 걔가 너무 좋아요. 어떻게 해야 돼요? 혼자 조용히 좋아하는 수밖에 없는거겠죠..? 조용히 걔 좋아하면 좀 음침하게.. 느껴지려나요..?ㅠㅠ 첫사랑이 좀 당황스러워요 이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고 계속 좋아해도 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yongmyong
· 5년 전
아직 다양성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전혀 음침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