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때문에 개짜증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수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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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때문에 개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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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어릴때부터 못사는 집이었습니다 엄마랑 오빠 나. 수급자였음 그냥 저냥 살다가 스무살 넘어서 열심히 일해서 오빠도 사업으로 자수성가하고 저또한 사업해서 먹고살만해졌습니다. 근데 전남자친구는 어릴때 인간극장에도 나왔던 가난한 집안인데 그런걸 보고 제가 마음이 아파서 2-30만원 빌려주기 시작한게 점점 커지다가 그 금액이 2천만원 가량이 되었고 나중에는 그 돈이 도박하는데 썼다는걸 알게되고 제가 못견디겠어서 헤어졌습니다. (저는 현재 30살입니다) 그 다음 남자친구를 만나서 2년째 만나고 있는데 일도 도와주고 잘맞고 다 착하고 좋아요 이젠 제 나이도 나이고 딱히 성격이 부딪히지도 않아 이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결혼도 생각중입니다. 현재 제 명의로 된 전세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데 올해부터 제가 남자친구 명의로 월 100만원 적금을 들고있는데 (믿고 적금하는거고, 들고 튄다거나 그럴 사람은 아닙니다.) 근데 오늘 확인해보니 아직 3월인데도 300만원이 있어야하는데 긴급출금을 두번 했어요 100만원, 50만원 상의도 없이 이게 넘 화가나서 이새벽에 잠이안오네요 ㅋ 자는데 깨울수도없고... 참 필요하다고 하면 제가 빌려주고 갚고 이런데에 있어서 문제도 없었고요 다만 상의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본인명의라 문제없다 생각했을까요? 그냥 TMI지만, 돈 들고 튄 이모때문에 친척과 연도 끊었고. 이번 1월달에 오빠한테 사업자금 1000만원도 빌려주고 두달쓴다고 했는데 아직 못받은 상태라 예민한데요 글고 전남친때문에도 돈때문에 마찰이 있었고 왜 이런일이 자꾸 생길까요? 전 돈이 매우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얘기해야할까요? 걍 다짜고짜 꺼져라 하고싶은 마음인데 그냥 왜 그랬냐 하는게 맞을까요? 하 진짜 짜증나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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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thering
· 2년 전
돈 문제에 칼 같지 못 해서 벌어지는 일 같아요. 당사자가 아니니 자세하겐 알 수 없지만 본인 스스로는 소비 패턴이 한정되어있고 돈을 낭비하지 않는, 그래서 돈 관리를 엄청 깐깐하게 하지 않아도 적정선에서 관리가 이루어지시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의 소비 패턴은 그렇지 않은 것 같고 본인의 돈 관리 방식도 본인 스스로의 소비엔 깐깐하면서도 타인의 소비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뒤늦게 어? 왜 이게 돈이 비지? 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금전 문제는 차라리 본인에게 관대하면 관대했지, 타인에게 관대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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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thering
· 2년 전
@Weathering 혹시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저는 글쓴 분 탓을 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글 본문 내용을 보았을 때에, 전 남자친구 분께도 2천만원, 오빠 분한테도 1천만원을 빌려주셨고 동거인은 현재 글쓴 분 전세집에 거주 중에 150만원을 말 없이 인출하셨는데 다른 분들이 자신의 돈에 접근하는 것에 너무 무방비하신 것 같아 저까지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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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abcc
· 2년 전
그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거나 용기를 주셔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 상황은 결과일 뿐 원인을 찾아 고치지 않으면 같은 결과만 반복할 뿐이예요 저는 글쓴이분 상대처럼 돈은 아니지만 제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항상 제 편에 서서 해결해줬던 사람이 있었는데 저를 너무나 아끼는 마음에 한 건 알지만 결과적으로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불평가득한 이기주의자가 되어 있는 제 모습에 경악을 했습니다.. 어려울 때 힘들 때 얘기들어주고 도움주면 처음엔 고맙고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고 권리처럼 누리려는 마음 사람이 참 간사하더라구요 ㅎㅎ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모른 척하지 않고 진심으로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은 이미 소유하고 계시니 어떤 방법이 정말 상대를 위한 일일까 만 고민해보시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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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Weathering 올해부터 드는 이 적금의 의미는.. 급할때 꼭 써야할때 쓸려고 모으는거다 라고 이야기 했고 저희 어머니도 이제 66세에 치아도 거의 없으셔서 틀니끼시는데 늘 마음한켠에 임플란트 꼭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서.. 오빠는 이미 장가가서 거의 오지를않고 제가 가까이 있는데 예를들어 엄마가 아프실때, 아니면 가게에 들어갈수도 있는돈이나, 빚을 갚아야한다거나 혹시모르게 필요할때 써야하는 돈이라고 이야기도 했는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벌써부터 이랬다는게 좀 충격적이었나봐요.. 아직 3회차여도 이 돈 만기되면 어떻게 쓸까 그런 생각 종종 하면서 좋았는데 그냥 이 새벽에 화가 났었는데 지금은 제 현실이 좀 슬프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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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Abcabcc 무슨 말씀인지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너무 알것같고,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제 행동도 다시 짚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길일지 바로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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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abcc
· 2년 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