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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ug08
·5년 전
저는 중학교 때 제 성정체성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부모님 몰래 여자친구들을 사귀어왔고 제 자신이 부끄럽지 않았고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물론 부모님한테는 숨겼죠 워낙 보수적이시고 지역 비하일 수도 있는데 경상도 사람들이라 더욱 이해를 못 하셨어요. 제가 수능을 치루고 와서 제 여자친구랑 저희 집에서 놀았는데 어머니가 제 방에 들어와서 저랑 제 여자친구랑 뽀뽀하는 걸 보셨는데 어머니랑 아버지가 큰 충격을 받으신 것 같았어요. 저는 한 번도 제 자신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는데 분명 잘못한 게 아닌 거 같은데 부모님에게 너무 죄송했어요. 사실 이 일이 있기 전에도 모든 걸 부모님 마음대로 저를 판단하고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자해도 자주 했고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고 방황하면서 살았어요. 자살시도도 여러차례 했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정신과에 상담 받으러 혼자 갔었는데 보호자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부모님은 우울증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보면 ***라고 이해를 못 하셔서 말씀을 못 드렸어요). 되게 별 거 아닌데 너무 우울했어요. 우울한데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힘들었어요. 부모님한테 제 성정체성을 들키고 나서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자해도 지금까지 했던 거랑 다르게 더 심하게 긋고 미칠듯이 화가 나서 제 허벅지를 주먹으로 세게 여러번 내리쳐서 멍이 든 적도 있고 제 자신을 못 괴롭혀서 안달인 것 같아요. 밤만 되면 눈물이 나고 자려고 누워도 생각이 많아서 잠도 못 자겠고 힘들다고 생각은 들고 죽고 싶고 우울하고 힘들어요. 아무도 제 맘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고 저한테 타박만 해요. 힘이 없는데 자꾸만 힘든 일이 생기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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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ly33
· 5년 전
우선 성정체성을 중학교 때 일찍이 깨달은건 참 운좋고 좋은 일입니다 평생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거에요 아직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이성간 연애가 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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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ly33
· 5년 전
그리고 부모님한테 죄송할 필요 없어요 분명 부모님나이대 분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건 기성세대의 일반적인 특징같은거니까요. 본인 인생을 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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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ly33
· 5년 전
아 그리고 본인이 본인을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사람들도 사랑해주기 어려워요 주변사람들에게 힘들다고 털어놓는것은 좋지만 그사람들이 해결해주진 못해요 결국 스스로 일어설 힘을 길러야하고 가끔 이렇게 글을 올려보는것도 좋은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