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레즈인가요, 바이인가요? 커밍아웃하고 싶지만 부모님'만' 겁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폭력]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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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레즈인가요, 바이인가요? 커밍아웃하고 싶지만 부모님'만' 겁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drianna
·5년 전
전 제가 레즈인지 바이인지 잘 깨닫지 못한 것 같아요. 예전엔 전 그냥 남친도 사귀고 하면서 일반애들처럼 평범한 여학생으로 지내고 있었거든요. 이 고민의 시작은 제가 아마 14살, 중1때부터 시작해온 것 같아요. 중학교때 제가 일진에게 찍히기 싫어서 약간 소심한 성격이지만 쎈 척 하고 다녔더니 좀 안 좋은 '소문'이 자자한 편이어서 찐친이랑 둘이서만 다녔었거든요. 어느날 누구랑 복도에서 부딪치고 전 바로 사과를 했죠. 근데 그 얼굴은 울고 있더라고요. 전 뭘 그렇게 잘못을 했나 했어요. 세게 밟고 한 것도 아닌데 울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얼굴만은 정말 두근거릴만큼 예뻐서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 후 제대로 사과를 하고 헤어졌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소설같은 이야기겠지만, 얼마후 15살이 되었고 전 외국으로 전학을 갔어요. 전학 후에도 그 애 생각이 계속 나더라고요. 내가 여자한테 이렇게 까지 설레임을 느낄수 있나 하고요. 외국에는 서양인들이많지만 딱히 설레는 서양인들이 없었어요. 동양인들은 몇 있었지만.. 그후부터 애인이 3명이 있었는데, 2명 여자 1명 남자였어요. 그때부터 새로운 마음과 취미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BL GL 보기, 소설 쓰기. 여자에게 설레임을 느끼게 되니까 GL을 볼 때 예전에 재밌음 만 느껴졌던 게 가끔씩 정말 눈물도 흘리고 설레임도 느끼고 하더라고요.. 내가 왜 이런거지 왜이래 왜일까.. 난 그냥 호기심인거여.. 라고 생각해봤는데, 계속 생각만 해도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요. 이런 생각 계속 해봤자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생각 후에 결국 저의 패배를 인정하고 말게 되었어요. 나는 성소수자다! 라고요. 바이. 바이***얼. 여자와 남자를 다 좋아한다. ******얼과는 다르지만 얼핏 보면 조금 비슷하잖아요. ***포비아라는 말이 있듯이 비슷하지만 다른 바이포비아라는 말도 있거든요. ***포비아보다 덜 혐오할 수도, 더 혐오할 수도 있어서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전 20살이 되고 난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제 14살때부터 지내던 그 찐친에게 헤어질 각오를 하고 울면서 커밍아웃을 했어요. 전 아직 잘 모르지만 바이라고 먼저 말해버렸어요. 그러나 제 찐친은 별 말 없이 절 위로만 해줄 뿐이더라고요.. 정말 그날 엄청 울고 고마워 라는 말만 엄청 했어요. 그리고 친구는 저를 레즈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 고민이 정말 몇년째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일단 친구에게는 바이라고 말해놨지만, 전 남자여자 다 호감을 느끼고 남자보다 여자를 더 좋아하거든요. 몸으로는 간지럼은 거의 안 타서 여자든 남자든 반응을 거의 하지 않고요. 그리고 전 어릴때부터 남자가 항상 되고 싶어했어요. 부모님은 별로이신것 같았지만.. 그래서 학생때는 대부분 바지를 입었고 21살 되자마자 허리까지 오던 머리도 보이시 숏컷으로 잘라버리고 21살때 역시 여성스런 옷들 인제 많이 안 입어요. 친구가 저를 레즈라고 말한 후 더 심해진 걸까요. 저는 무슨 로맨스 무슨 ***얼일까요? 전 ***로맨스/바이로맨스 ******얼/바이***얼/에이***얼 인데.. 제가 일단 헤테로가 아니란 건 확실한 거에요. 남자에만 관심갖지는 않으니까. 또 하나 심각한 고민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정말 정말로 엄청난 ***포비아세요. 제가 바이든 레즈든, 성소수자 인걸 아신다면, 정말 끝장입니다. 제 취미인 LGBT 만화나 소설 읽는거도 조금 못마땅하시는거 같아서.. 어느날 은근슬쩍 커밍아웃 해 봤는데 부모님은 제가 제 취미가 너무 재미있어서 그 감정이랑 착각하는 거라고 말하셨어요. 그때 그 표정이 약간 겁나고 무섭고 소름돋아서 저도 모르게 장난친거라고 말해 버렸어요. 다행히 제가 표정관리에 익숙하고 잘해서.. 지금 상황으로써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화나면 되게 무서우시거든요. 예전에 전남친이랑 몰래 자고 온 날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 뭔가 집착 그런게 생기신거 같기도 하고.. 이상하게도, 제가 커밍아웃 같은거 꽤 쉽게 하는 편이거든요.. 친구가 많이 없는 편이라 학교 이런데는 사람들 시선같은거 신경 안 씁니다. 소문 뭐 나봤자 얼마나 난다고요. 폭력하면 신고하면되고. 예전에 왕따 당한적도 있었지만 주변시선은 별로 신경끄고 있었어요. 항상 울고 있었지만 제가 쫄아서 운거라고 착각한 거였기에. 화나면 눈물이 나는 거라서. 그런데 이상하게 부모님한테만 겁도 나고, 나설 수도 없어요. 그냥 죄송한 마음 때문인지는 모르겠고, 정말 큰 문제는 이걸 언제까지 숨길 순 없을 것 같은데 이런 걸 보통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계속 숨기고 계실까요? 아니면 그냥 해 버리고 계실까요. 계속 마음 속에만 꼭 숨기고 있었다 보니 점점 커지고 있었네요. 좀 도와주세요.. 이러다 영영 숨기게 되는건 아닐지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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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u8253
· 5년 전
***플렉시블 아닐까요? (동성을 좋아하지만 이성에게도 약간의 끌림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젠더에 대해서는 저도 여***만 숏컷에 여성스러운 치마는 입지않습니다 불편해서요. 하지만 저는 제가 저를 여성이라고 느껴요. 글쓴이님이 그런것에 상관없이 남자가 되고싶다면 트랜스젠더(FTM)겠죠? 그리고 커밍아웃에 대해서는 안하셔도 되지만 글쓴이님이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하지못해서 불안하고 걱정된다면 되도록이면 자립하고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 없을때 하시는걸 추천드려요.(제가 말한것중에 틀린것이 있을수도 있어요..ㅠ 너무 신뢰하진 마시고 아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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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ianna (글쓴이)
· 5년 전
@mandu8253 확실히 저 혼자 꽉 막힌 것보단 누군가의 말이 훨씬 낫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친구는 지금도 절 레즈로 보고 있고요. 전 아직도 헷갈리고요. 걱정돼요.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게 자기 자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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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e
· 5년 전
아직 학생이신가요? 공부 등 자기계발 매일 피터지게 열심히 하셔서 하루빨리 독립해야 가족 눈치를 안 보면서 살 수 있어요. 잔소리로 들리겠지만 님의 주관대로 살고싶으시면 능력을 키우셔야 해요 그게 현실이에요.. 그렇게 할 수록 본인 정체성도 더 확고해지고요. 완고한 보수적인 부모님을 설득에 성공했다고 한 경우 들어본 적 한번도 없어요. 가족의 가치관을 바꾸는건 불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