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남동생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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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고등학생 남동생은 게임못하게 노트북 가져갔다고 세상 무너진것처럼 울고있음. -엄마는 내가 말해봤자 어차피 안들을거면서 내방에 와서 나한테 어떻게해야하냐고 하소연함. -솔직히 쟤는 공부가 아니라 정신과치료랑 인성교육이 먼저라고 말해줌. 더불어 나는 쟤한테 솔직히 정떨어져서 별로 관여하고 싶지 않고 혈육으로서 최소한의 관심만 보이겠다고 솔직하게 말해줌. 엄마는 내 말 듣더니 어쩌다 이렇게 됐지 하고 현타온듯함. -아빠는 동생보고 사내새끼가 무슨 짓이냐고 실망스러운놈이라고 노발대발하다가 엄마랑 2차전. -엄마는 아빠한테 애한테 그딴식으로 말할거면 말을 하지 말라면서 사춘기전까지는 자기가 혼낼때만 시끄럽다고 뭐라하더니 이제와서 윽박질러봤자 애가 부모 우습게 안다고 하고. -아빠는 돈벌어왔자 또 자기 탓이지 이러면서 자기가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집에 와봤자 좋은거하나 없다고 하더니 현시각 집 나감. -나는 가족들이랑 심리적으로 거리두고 제3자처럼 상황 관망중. -그야말로 풍비박산이라는 표현이 딱인것같음. 멀쩡한 집인척했는데 한꺼풀 치우고나니까 잿더미 폐허밖에 안남은. 물론 며칠지나면 또 판 하나 덮고 또 멀쩡한 가족인척할지도 모르지만.. 가족이라는 오래된 관계가 바뀌는건 나도 솔직히 많이 무섭고 슬프지만 그렇다고 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거나 회복할 수 있다고 기대하진 않는다. 서로한테 악영향밖에 안남은 관계는 빨리 청산하는게 낫지 않을까. 내가 싫어하는 아빠, 연민은 들지만 날 망친 엄마, 남같이 느껴지는 동생. 남한테 기대하고 관여할수록 더 실망스럽고 지옥같아진다고, 나는 아무것도 바꿀수없다고 가족을 통해서 배운 내 세상은 온통 회색이고 무미건조하다
공허해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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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5523
한 달 전
참.....어려운거 같아요. 가족이란게 이럴거면 왜 있나, 다른 사람들은 가족 중에 의지할 사람 한명이라도 있던데 왜 나는 없나...싶은ㅠㅠ 저는 그렇게 숨막힐 땐 창문열고 찬공기를 들이켜요. 다행히 겨울이라서 조금이라도 속이 풀리네요. 마카님 곁에 색깔을 입혀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꼭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