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당하는 거 정말정말 힘들어요. 화도 많이 나고요. 저는 너무 화가 나서 막 팔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나를 무시한 사람을 욕하거나 때릴 수도 없고... 그 사람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보려고 해도 애초에 사람을 무시할 정도로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면 말도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대화를 시도하기도 어렵지요.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마인드로 그냥 나도 같이 무시하고 털어버리는게 제일 좋긴 한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요. 그런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봐야 할 사람이라면 더더욱 마음고생을 하실 텐데요. 제가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생각해내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방법은 '나 스스로를 사랑하기' 예요. 만약 제가 저를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매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무시당하는 상황이 생겨도 그리 크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거예요. 사실 어느 누구도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나의 가치를 깎아내릴 수는 없잖아요? 그 사실을 굳게 믿을 때, 즉 상대방이 나를 깎아내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단단할 때, 비로소 남들의 무시에도 굴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이번에는 또 그 정도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쉽지가 않지요. (세상에 정말 쉬운 일이 없네요 ㅎㅎ;;) 사랑이라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 속시원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어요. 저도 자존감이 매우 낮은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저는 제가 남들을 웃게 해주었던 순간들, 남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주며 내가 세상에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실감한 순간들을 떠올리다보면, 조금이나마 저 자신이 멋지고 대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누군가의 얼굴에 미소를 띄울 수 있는 능력은 얼핏 보기에 별볼일 없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능력이에요. 저는 제가 그런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되새길 때마다 얼마나 다행스럽고, 그래도 태어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지 몰라요. 그리고 그건 마카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카님께서도 틀림없이 불특정 다수의 누군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면서 살아오셨을 거예요. 그런 자신을 대단하다고 칭찬해주시고 소중히 여겨주세요. 저도 그렇고 마카님도 그렇게 조금씩조금씩 해 나가다보면 언젠가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쓰다보니 너무 두서가 없고 솔직히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글도 너무 길어졌구요... 죄송합니다 ㅠㅠ 아무튼 결론을 요약하자면, 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알게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더라도 타격을 입지 않게 될 것이라는 거예요~ 마카님은 그런 문제들에 대해 고뇌할 수 있는 명석한 두뇌와,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갈구하는 탐구심, 그리고 다른 누군가를 웃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시니까, 이 사실을 잊지 마시고 꼭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함께 노력합시다 😊😊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Jinie1111 이렇게 긴 글로 답변해주시다니ㅠㅠㅠㅠㅠ 정말 감동이에요 힘이 되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정말 마카님같은 분이 제 곁에 계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자존감 높이기 위해서 노력 정말 많이 할테니까 마카님도 화이팅하세요!!!!! 제가 정말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을 때 마카님 같은 분 떠올리면서 힘을 냅니다❤

아이구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저도 너무 감사하네요...!! ㅠㅠ 저도 이렇게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함께 힘내자고 대답해주시는 마카님같은 분이 계셔서 힘이 납니다! 😁😁 aa3824님 정말 지금도 충분히 좋으신 분이니까, 분명 앞으로 무엇이든 잘 해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다시 한번 화이팅입니다! 오늘 밤은 편안한 밤 보내시고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