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고민 상담앱 쓰는데요 너무 상처받네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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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익명고민 상담앱 쓰는데요 너무 상처받네요
익명 고민상담앱 사용중인데요 너무 상처되고 화나는 순간이 많아요 모르는 사람이 훈수두거나 강요할때도 있고 저 이상한 취급하고 비난하고 고민글 올린거 맞는데 자꾸 고민 아니라그러고 물타기 당해서 욕먹고 허위신고 당했는데 정지먹고 너무 상처받는 순간이 많아요 상처받고 화나는데 해소할 방법은 없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다시 고민상담앱쓰고 또 상처받고 반복이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짜증나불만이야스트레스받아힘들다답답해
전문상담 추천 2개, 공감 13개,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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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진 상담사님의 전문상담
프로필
한 달 전
마인드카페 심승진 상담사 드림
#반복되는 답답함과 상처 #꺼내놓을 용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심승진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저도 공감되는 부분을 나누고 싶어 글을 써봐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이 고민상담앱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내 중요한 고민을, 누군가는 그건 고민거리도 아니라고 치부해버리기도 하고. 혹은 너무 쉽게 조언하거나 가르치려고 들 때도 있네요. 심지어 허위신고로 정지까지 가는 경우들도 있었구요. 상처되는 경험들을 하면서도, 그래도 고민거리를 풀어놓고 싶어 다시 돌아오게 되네요. 그러다 또 상처받는 일들이 생기고요. 고민의 무게는 계속 이어지는 채로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답답하고 막막한 심정일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정말로 원한 건, 사람들이 보였던 반응과 조금 다른 것이겠지요? 마카님의 고민이 마카님에게 정말 중요하고 진지한 것이었던 만큼, 그 고민이 소중하게 다뤄지기 원했을 것 같아요. 섣불리 가르치려고 들거나 조언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기준대로만 판단하고 정의내리는게 아니라.. 그 고민 가운데 분투하고 있는 마카님 그대로를 바라봐주기 원했을 것 같아요. 마카님 모습대로 깊이 이해받고 싶었을 것 같아요. 익명으로 다수의 광장에 이야기를 내어놓는 건 그런 위험성을 가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표현하고 내어놓는 것만으로도 조금 해소가 되고 또 지나가던 누군가의 따듯한 마음이 건네질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지나가던 누군가의 돌에 맞을 수도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진지하게 올린 고민글에 여러 상처되는 반응들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내 문제가 풀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계속 글을 올리게 되시네요. 어쩌면 또 상처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이도저도 못하는 답답한 심정이겠다 이해가 되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의 고민을 제가 지금 알 수는 없네요. 하지만 그 고민이 소중하게 들어지고 다뤄져서, 이해받고 위로되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익명의 SNS는 그 특성상, 사람들의 그림자가 많이 오가는 곳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평소에 드러내지 못하는 감정과 생각들, 공격적인 말과 분노와 같은 것들이 더 쉽게 서로에게 쏘아지기도 하더라고요. 누구든 오갈 수 있는 자리에, 너무 깊은 고민과 나의 속내를 드러내게 되다 보면 안타깝게도 더 상처받는 일들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해요.. 그래서 같은 공간을 사용해서 더 글을 쓰시는건 추천드리기 어려운 것 같아요. 만약 같은 방식으로 계속 풀어내고 싶다면, 글에다가 이런 문구를 한번 넣어볼래요? “저 위로 받고 싶어요. 고민을 보고 저를 가르치거나, 이상하게 바라보거나,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파하는 만큼 조심스럽게 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꼭 같은 문구는 아니어도 돼요. 이렇게 요청하는 말들을 글 안에 넣어본다면, 사람들이 던지는 돌들을 조금은 줄여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카님이 주변에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고민상담 어플로 사용하게 되셨겠지요. 주변에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 속마음을 꺼내놓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간혹 가다가 조금은 더 믿어볼 만한 사람이 생기게 되기도 하지요. 내 속마음까지 꺼내놔도 괜찮을것만 같다 싶은 그런, 친구나 어른이 생기면 한번 용기내서 꺼내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이후가 어떻게 될지 제가 장담할 순 없지만, 관계에서는 때론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거든요. 서로 진짜 이야기들을 주고받기 위해서,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조용히 진중하게 나누는 고민을, 생각보다 상대방은 고마워하며 진지하게 들어주기도 한답니다. 이 사람이 나를 믿어주고 속마음을 꺼내주는구나 하면서요. 쉽게 나눠지기 어렵고, 꺼내기 어려운 무게의 고민이라면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듯해 추천드립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마카님의 소중한 고민이 소중하게 바라봐지고 나눠지기를 정말로 바랄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글 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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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ova123
한 달 전
전문상담을 하시거나 일기를 쓰셔서 혼자 들여다보시거나 해야져...
sosimy
한 달 전
그걸로는 답답함이 풀리지 않으니 도움을 받고자 올리는게 아닐까요? 들어내고 상담을 하는게 부끄러울수도 있구요. 글쓴이님 힘내세요~
CharryMun0901
한 달 전
에구..힘드셨겠어요ㅠㅠ 혹시 주변에 마카님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 속마음을 털어놓아 보시는건 어떠실까요?힘내세요!!ㅎㅎ
humanness1205
한 달 전
제가 예전에 많이 그랬었던적이 있었어요. 중3부터 고등학교, 그 후까지 쭉 한동안 현실에서 힘들었던 일들을 고민상담, 심리상담카페에 가입해서 풀어내기를 반복했었죠. 한참 인터넷으로 친구 사귀는것도 많아서 이성이든 동성친구를 사귀면 제 고민 좀 들어달라고 맨날 이야기 하는게 반복이라 오래 가더라도 끝은 좋지 않았었고요. 쉴새없이 내 이야기를 풀어냈어야 했고, 까딱 잘못하다보니 심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저와 어울리지 않는 마음차림 카페에 가입해 굉장히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글쓰기때문에 힘든적도 여러번 있었었고 익명이라 욕도 많이 듣고 인신공격도 많이 당해보고, 오해받아 심리상담사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강퇴당하기도 해보고, 익명으로 고민 글썼다가 정말 심한 마녀사냥도 당해봤었네요. 그래서 님의 마음이 이해되요. 근데 이제는 일기를 쓰거나 개인 블로그에 비공개 또는 공개로 내 혼자만의 생각,일기, 힘들었던것 억울한 일 같은걸 풀어내니 남들의 고민, 남들의 감정에 대한 글과 뒤섞여지지 않아 더 괜찮았고 마음 다치는 일도 줄어들었어요. 물론 그 와중에 책도 심리, 정신, 영성, 자기계발, 에세이 등 구분하지 않고 책도 읽고 리뷰도 쓰고 책관련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썼는지 읽어보고 그들과 댓글로 이야기도 하고 정말 깨달음과 공감을 이끈 책저자에게 메일도 보내보고 하면서 많이 달라진것 같아요. 부부상담, 아이상담 관련 tv 프로그램도 보면서 여러방면에서 도움 얻을수 있는건 다 해본거 같아요. 님도 단순히 글로만 풀어헤치지 말고,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독학이 가능한 악기도 좋고 운동기구 사서 운동해도 좋고 어떤 책이든 골고루 읽어보고 배울거 있으면 배우면서 블로그나 일기장에 글쓰기, 익명카페앱을 골고루 이용해보세요. 저는 오프로 상담도 몇번 했었는데 상담사의 역량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고 비용도 비쌌고, 장기간으로 받아야 되는게 불만이 컸어요. 또한 상담방식과 시계만 쳐다보는것, 제대로 공감을 못하고 내탓을 하거나 일반인들 누구나 대수롭지 않게 내뱉을 말을 상담으로 하니 상처도 꽤 받았고 안되겠어서 혼자 민간 심리상담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물론 그건 누구를 도움 주기 위한게 아니라서 활용은 안되지만 제 자신을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됐기에 님도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