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herbe02·3년 전
나는 뭘 두려워하고 있는걸까
하루 중 어느순간 너무도 선명하게 세워지는
확신은 어디서 오는것일까
그순간 나는 그무엇도 두려울게 없다는 기분에 휩싸인다
그리고 그럴때 그 확신에 따라 한발 앞으로 내딛는건 아직까지는 옳은 결정이었다
살면서 이렇게 용감한적이 없었다
내가 나를 믿지 않는다면
한순간 내안에서 지펴지며 타오르는 뜨겁고 단단한 마음을 따라가지 않는다면
나는 무얼 바꾸며 어떤 변화가 있겠는가
오늘까지도 나는 겉은 고양이고 내면은 강아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난 강아지 같은 면을 가지고 있을 뿐 내 본모습이 강아지가 아니라는 확신이 또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의존적인 성격이란 생각을 해봤지만 또 그렇진 않다는 단단한 마음이 일었다
앞으로를 살아도 나는 내뿌리를 단단히 내릴거라는 확신과 결심이 일었다
나는 내가 근사한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길 바라지 않는다
나는 나로서 내 본연의 그대로를 인정받고 싶고 멋지게 보이지 않더라도
누군가 인정하든 말든
그게 뭐,
그럼 또 어때 란 생각을 했다
그러려면 실제 내모습을, 내 온갖 강박들을 내게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는 것들을
여기다 한번에 다 모아서 나열해야 하나?
사람들이 실망하는게 두렵지가 않다
나는 나자신을 신뢰한다, 지금은.
그럼 나는 내 두려움을 깨트리게 되는건가?
이건 또 인정욕구의 또 다른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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