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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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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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가 되면서 이곳 저곳에서 인사가 오가던 와중에 다들 제 취업을 많이 걱정해주고 제 상황을 안쓰럽게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올해 28이 되었구요. 4년제 대학도 나왔지만 취미도없고 잘 하는게 없으니 뭘 해야할지 몰라서 취업을 못했어요. 하지만 월 170이상 받으면서 야외에서도 일하며 보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구요. 저는 여자라고 이런 일 하는게 안쓰럽고 뭐고 없어요. 그냥 자기가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근무하는 곳에서 제일 일 잘한다고 이쁨받고 돈도 벌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제 몫은 하면서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어요. 딱히 자격이 필요없는 아르바이트지만 항상 열심히 하면서 자존감을 키워가고 있었는데.. 다들 제 인생을 안타깝고 안쓰럽게.. 여기고...있어요. 그 마음을 이해는 한다만... 새해가 되자마자 제 자신을 부정당하는 느낌이랄까요.? 나는 괜찮은데 난 행복한데 내가 잘 못살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좀 울적하고 지금의 내가 괜찮지않은 사람이라고 내 자신도 확정지을까봐 무서워요. 취업하기에 늦은 나이고 아직도 아르바이트만 하며 사니까 저는 한심한걸까요. 저를 고용한 중개업체에서도 좀 더 좋은 직장으로 가도 될 것 같다고 해주셔서 뿌듯했어요. 하지만 제가 준비 된 사람이 아닌걸요... 올해 영어 파닉스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 것도 준비해서 취업노릴거에요. 그치만 취업을 못해도 알바는 꾸준히 할거에요... 에효..저 이대로 괜찮은걸까요. 사람들이 말하기 전까진 전 너무 행복했어요. 지난해가 뿌듯했어요.. 제가 안주하는 걸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답답해걱정돼우울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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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aB
· 3년 전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의 말이 미카님의 마음을 흔들더라도 미카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전혀 한심하지 않아요. 미카님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하고 터득하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항상 준비 되있지 않아요. 준비 또한 해나가는 과정의 일부니까요. 전혀 안쓰럽지 않고 저는 미카님이 잘해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확고히 잡혀있는 생각이 너무 대단하고 멋진걸요? 충분히 잘해내고 게시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지셔도 될거 같아요. 절대 한심하지 않아요. 힘든 시기이지만 항상 꿋꿋하게 일하는 미카님이 멋져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올 해도 좋은 해가 되길 바래요. 노력은 꼭 미카님에게 보답할거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자신감 있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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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siraB 감사합니다.ㅜㅜ 덕분에 다시 힘이 나요! 마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