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새해라고 들떠있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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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모두들 새해라고 들떠있는데 나만 기분이 이상하다 분명한 건 좋지는 않다는 거야 시간이 지날 수록 지난 시간에 놓고 온 무언가에 대한 미련이 점점 더 커진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다. 이제 더이상 내 아픔이 용인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제는 정말 그 기억에서 나와야할 때구나. 두렵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까봐. 아파한 그 시간들을 다 잊어버릴까봐. 나 스스로가 그 일을 별거 아니게 취급하면 이제 더이상 그 애를 불쌍하게 여길 사람이 없다. 기억해줄 사람이 없다. 내가 용서해버리면 어떡하지. 시간이 안갔으면 좋겠다. 너무 멀리 와버린 기분이야. 나는 그때 이미 죽었어야 했는데 그때 죽지 못해서 지금까지 그냥 삶을 연장해버린 느낌. 산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아직까지 죽지 못했을 뿐이다. 미루고 미뤄서 여기까지 와버렸다. 나는 그러니까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시간은 계속 흐르고 그렇게 3년이 지나고 4년이 지나고 기억은 흐려지기는 커녕 매일 선명해지기만해 팔에 흉터가 이제 거의 흐려졌는데 새로운 흉터들이 자리를 잡았지 그리고 앞으로 새겨질 많은 흉터들 예행연습을 나는 몇번은 더 해야겠지 언제쯤 나는 진짜로 끝낼수있을까 연장은 그만하고싶어 이제 진짜로 끝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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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ccc
· 3년 전
마카님 올해는 행복하고 가벼운마음으로 살아가시길바래요 저도, 다른분들도. 아픈만큼 단단해진경우가 많더라구요 이성적으로, 인간적으로, 감정적으로 잘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의 일이 내 잘못도 있지만 내 잘못만있는건 아니다 라는걸 알게되더라구요 마카님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마카님혼자 모든 죄책감을 짊어지지않아도돼요. 마카님도 단단해져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나가시길!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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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623
· 3년 전
그게 우리 인간입니다... 다 그렇게 생각해요... 단지 표현을 안 할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