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싸울때 너무 불안한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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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싸울때 너무 불안한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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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많이 길겠지만 이거 꼭 보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진짜 너무 불안해요..ㅠ 저희 부모님은 이혼얘기 나왔을정도로 많이 싸우세요 비록 이렇다할 폭력은 없지만 말싸움이 되게 많은데요 아빠는 약간 의처증?에 술중독이라 매일 술 마시고 엄마가 어딜 가는데 남자라도 있으면 혹시 이상한 그런 관계 아니냐하면서 집나가라고 화낸 전적도 있고요 동창들끼리 좀 논다하면 몇시간마다 전화하고 뭐 물어본다고 전화하고 (쓸데없는거요 편의점에서 음식사왔는데 몇분돌려야되냐 이런거 저한테 물어보면 되고 설명서 보면 되는데..) 술먹은 날에는 더 화를 잘 내는 거 같기도 해요.. 여태 행적을 보면.. 엄마는 예전에는 이런 아빠 좀 고치려고 뭐라 얘기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포기상태세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중재하려고 하는데요.. 두분 이혼을 막으려는 차원도 있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보여서도 있고 저도 너무 불안해서요 진짜 눈물나고 손떨리고 토나올거 같고 숨이 안쉬어져요.. 두분 싸우시는 걸 보면 전에 아빠가 엄마한테 소리쳤던거, 두분이서 저랑 동생이 자는 줄 알고 이혼얘기로 싸우신거 (심지어 아빠가 싸인까지 해놓은 이혼서류 들이밀고 엄마한테 지장찍으랬대요..), 싸우다가 아빠가 급발진해서 상 부셔먹은거, 물건 던진거 다 생각나요.. 오늘도 싸우셨는데 쓰레기 문제였어요... 아빠가 본인이 먹다 버린 쓰레기를 일부만 치우고 일부는 안치우셨거든요.. 그것도 엄마가 쓰레기를 왜 안버리고 주방에 갖다놓냐고 해서 치우신거에요.. 저는 이것도 이해가 안되는게 거실에서 주방보다 쓰레기통이 더 가까워요.. 아무튼 엄마는 왜 일부만 버리고 나머지는 안버렸냐며 말씀하셨고 (절대 화난 말투 아니였고 그냥 아까 버릴때 같이 버리지 왜 이것만 또 놔둬? 이러셨어요) 근데 갑자기 아빠가 아오!! 영화 한번 보기 힘드네!! 하시면서 들고있던 젓가락을 던지시고는 엄마가 들고있던 쓰레기를 뺏어서 엄마를 밀치고 쓰레기통에 막 쑤셔넣으셨어요.. 엄마는 그냥 쓰레기버리라 한건데 왜 그러냐고 하셨고 아빠는 내가 언제 치운다 하고 안치운적 있냐, 왤케 사람을 들들 볶냐, 영화 좀 보자, 영화 한번 보려는데 왤케 힘드냐 하셨어요 엄마는 또 내가 언제 왜 치운다 하고 안치웠냐며 화냈냐, 들들 볶은적 없다 하시고요.. 그 사이에서 저는 동생이 이 상황을 다 보고있다는 점과 제가 너무 불안해서 중재하려고 왜 갑자기 급발진 하냐했는데 눈물이 쏟아져나왔어요.. 아빠는 급발진이 아니고 왜 자꾸 사람을 들들 볶냐, 어제 너가 (제가) 어질러놓은것도 내가 다 치웠다 (저는 어제 어질러 놓은게 에어프라이기 튀김용기?씻어놓고 안집어넣은 것밖에 없어요..) 이러시면서 엄청 화내시는거에요.. 술드셔서 얼굴은 엄청 빨갛고.. 엄마는 들들 볶은 게 아니고 그냥 같이 있던 쓰레기 좀 같이 버리면 안되는거냐 말했더니 아빠가 나중에 한다잖아!!! 내가 언제 안한적 있어?!!!!이러시고 또다시 화내셨어요.. 저는 중재하려고 왜 급발진 하냐고 자꾸 이럴때마다 너무 불안하다, 생각을 해보면 엄마는 그냥 같이 버렸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거고 아빠 마음은 알겠다, 근데 들들 볶은것도 아니고 맞다, 아빠가 나중에 한다해놓고 안한거 없다, 어질러놓은거 다 치운것도 아는데 그래도 이렇게 화낼건 아니다 엄마입장에서는 그냥 말한거다 계속 이렇게 말했는데 아빠가 또 막 뭐라뭐라하면서 급발진이 아니고 자꾸 들들 볶지않았냐면서 화를 내시는거에요 그러면서 엄마한테 가서는 엄청 째려보시고 손가락질 하면서 너는 까먹은 적 없냐, 너도 까먹은적 있지않냐 하면서 예전에 엄마가 소소한거 까먹은일 나열하셨어요 엄마는 그런적 있지만 이건 그거랑 다르다 하시고 저는 엄마아빠한테 다들 그만하라고 하고 엄마한테 아빠가 상처받았을 수 있다 말투때메 이러고 아빠한테 아빠가 까먹은 거 알겠다, 근데 아까는 나중에 치운다 했다고 하지않았냐, 정말 까먹은 거라면 엄마가 한번 알려준 것이니 그냥 아 까먹어서 알려준거구나 하고 좋게 그냥 버리면 안되냐 했더니 아빠가 너가 나 가르칠만큼 그런 상황은 아니다 그냥 들어가!! 하면서 화내시고 엄마도 ㅇㅇ아 그냥 들어가, 어? 들어가 그냥 이러셨어요.. 제가 들어가려하니까 아빠가 본인도 내가 왜 갑자기 화냈는지 모르겠다 하셔서 제가 진짜 너무 답답해가지고 그러면 서로서로 이해하고 아빠는 왜 화냈는지 모르겠으면 일단 화내서 미안하다 하면 되잖아!!! 하면서 방에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집은 재혼가정이에요.. 그래서 두분이 이렇게 싸우실때마다 이혼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저도 친구들한테 아빠가 2명이다, 아빠랑 성이 다르다면서 놀림도 많이 받아서 동생한테는 그런걸 물려주고 싶지않아서 더 중재를 하게 돼요.. 싸우는걸 보면 저도 모르게 둘이 치고박진않을까, 엄마 상태는 괜찮을까 불안하기도 하구요.. 제가 이 상황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일단 저만이라도 편해지자는 생각으로 집안이 너무 불편하고 불안하니까 집밖을 나와있었는데.. 그러니까 부모님 둘이 더 싸우시더라구요.. 아빠가 엄마한테 애는 왜 나갔냐, 너한테 배운거아니냐, 너가 나를 맨날 무시하니까 애가 보고 배워서 나한테 뭐라하는거 아니냐 (저는 엄마한테도 아빠 이해 좀 하라고 말해요..) 등등 말하면서 싸우세요.. 저는 아빠가 술 끊고 급발진 그만하고 나중에라도 싸운거, 화낸거 사과하고 술 안먹을때, 화안낼때처럼 좋은 아빠였으면 좋겠고 엄마도 요즘 아빠때메 힘들다고 술을 다시 시작했는데 술 끊고 말투를 좀 유순하게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힘들까요..? 제가 여기서 뭘 해야 할까요..?
불만이야이혼부모님신체증상화나트라우마스트레스우울부부싸움걱정돼불화무서워관계회복급발진우울해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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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ieJeanLee
· 3년 전
힘드셨겠어요.. 부모님의 다툼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식으로썬 힘든 일인데 중재하는 역할까지 감당하고 계시니.... 글로만 봐서는 아버지가 평소에 어머님께 쌓이신게 많아보여요.. “너도 안한 적 있지 않냐” 라던가 “너가 날 무시하니까” 이런 말씀들을 하신거 보면 어머님의 판단 혹은 지적질 적인 말투나 태도로 무시 받는다는 느낌을 자주 느끼시고 그게 쌓여서 말 하나 행동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 행동을 했을 시 서로의 감정에 대해 솔직히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런 대화를 할 마음이 있는 분들이시라면요) 아버님 어머님이 어떤 말이나 어떤 행동에 서로 상처를 받는지 서로 속시원하게 대화를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법을 서로 인지하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은데 대화법에 따라 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더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 부부 상담이나 그런 곳의 제 3자의 도움을 받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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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BillieJeanLee 상담받아보자고 말 꺼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이런 말씀 드렸을 때 그렇게 큰 일 아니라고 덮어버리진 않으실지, 두분이서 서로를 탓하며 더 싸우시진 않을지.. 걱정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