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제 방 없이 할머니와 함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제 방 없이 할머니와 함께 방을 썼어요. 그래서 울고 싶은 날엔 혼자 화장실에서 소리없이 울고, 잘 때도 혼자 조용히 운 적이 많아요. 그게 습관이 돼서 그런지 tv를 보다가 웃긴 장면이 나와도 소리없이 웃고, 어디 부딪혀서 다쳐도 소리없이 혼자 끙끙대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도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어쩌다 나오는 저의 소리도 오히려 제가 어색해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살생각하고 시도도 해요. 얼마 전에 심리상담을 받았는데 상담가님이 우울증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아 약물치료도 했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너무 외로워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외롭다고 느낀 적은 많았지만 연애를 안해서 그런 건지. 내 별난 성격이 만들어 낸 외로움인지. 그냥 그저 외롭다고만 느꼈어요. 근데 어제 일하다가 예민함이 폭발해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제 모습에 제가 너무 불쌍해서 점심도 안먹고 혼자 공원에서 울었어요. 이 힘든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는 것에.. 아. 정말 난 외로운 사람이었구나. 너무 혼자 끙끙 앓고 있었구나. 깨달았어요. 힘들어요. 그냥 죽고 싶어요. 매일 퉁퉁부은 눈으로 출근하고. 집오면 혼자 소리없이 울기를 반복해요. 쉬고 싶어요. 이제는..
불안해답답해두통괴로워무기력해우울해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2424rose
· 3년 전
앞으로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을 상상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ooooe
· 3년 전
아.. 감정을 숨기고 사는게 얼마나 서러웠을까요 정말 수고많았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uju
· 3년 전
나만의 공간없이 감정 표출도 제대로 못한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저도 가족들이 들을까 입을 틀어막고 소리 없이 울때가 많았어요. 그러던 어느날엔가 너무너무 슬퍼서 소리를 내서 펑펑 울었는데요.. 참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소리 내 울면 이렇구나.. 그러고선 마음이 되게 개운해졌어요.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냥 소리내어 우는 것만으로도 그 감정이 해소되는 것 같더라고요. 심리상담을 시작했단 것만으로도 글쓴이님은 삶의 변화에 한발짝 다가가신 거고요 분명 좋아지실거예요. 우는 건 나쁜 것이 아니예요. 소리내어 크게 울어보세요. 삶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