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표가 나왔다. 목표하던 대학이있어서 재수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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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수능성적표가 나왔다. 목표하던 대학이있어서 재수까지 했는데 여태까지 봤던 모의고사보다 너무 못봤다. 수능이 끝나고 가채점하던 날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괴로워하다 계속 토하고 자살시도까지 했다. 부모님께서 대학이, 성적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더 큰 목표를 위한 한가지 수단이라며 다독여주셨지만 마음에 와닿지않았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안다. 대학을 나오지않아도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안다. 다만 나는 하루하루 열심히 쌓아올렸던 것들이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린 기분이라 죽고싶은 것이다. 삼수도 고민해보았으나 빠르게 마음를 접었다. 재수할 때처럼 해도 결국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노력할 일이 또 있을까? 아니 노력한다고 해도 결과가 좋을까?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까지 줄여가며 피터지게 공부했는데 결과가 처참하니 삶의 의욕도 잃어버렸다. 노력에 보답받지 못하니 맨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재수학원 비용이 너무 비싸지만 걱정말라며 보내주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
우울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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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one
· 3년 전
지금 무슨 말이든 제가 감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지난 1년을 마카님께서는 정말 알차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신 듯 해요. 그 1년의 수고가 비록 마카님 마음에 드는 결실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저는 마카님께서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셨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멋있으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마카님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실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구요. 너무 절망 속에서 힘들어하고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늦게 피어나는 꽃은 있어도 피지않는 꽃은 없다잖아요 ! 마카님을 응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