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라고 쓸까 그렇게 불우한 가정도 아니었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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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raydark5930
·3년 전
아 뭐라고 쓸까 그렇게 불우한 가정도 아니었고 사랑을 못받은 것도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성격적으로 많이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반에 한명씩 말없는 아이가 나였다. 그래서 친구도 거의 없어서 혼자있는 경우가 많았다. 대답도 잘 못해서 선생님께서 답답해 하실만큼 정말 말이 없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대답안하는 내가 선생님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셨는지 날 불러서 혼을 내셨다. 왜 내 말에 대답을 안하냐 무시하는 거냐 그런 성격이면 정신상담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나도 내가 문제있는 성격인건 잘 안다. 고등학교 때는 사춘기였는지 학교가기 싫다고 운 적도 많다. 학교생활이 우울했고 왜 다녀야하는지 몰랐다. 그 때부터 약간 우울증 증세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이제는 사람들을 마주치는 것도 무서워질 것 같다. 사회생활도 못할테니 차라리 사라져버리는게 낫지않을까 생각도 했다. 우울증까지 겹쳐서 날 비난하는 악몽을 꾸고 구체적인 자살생각을 많이 했다. 내 외모, 성격, 능력 모두 뒤쳐지고 나에 대한 자책이 심해질 수록 점점 더 지쳐간다. 그만두고 싶다. 모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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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aim
· 3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감정을 들어내지 않고 속으로 참고 꾹꾹 누르느라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아요. 마카님은 아무잘못 없어요. 사람이,사회가 만들어놓은 그 틀은요 정해진 길을 가야만 올바르다고 말해요. 하지만 저는 그 틀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경쟁심과 피해의식 등등 사람을 무력하고 우울하게 만들어요. 우리는 틀리지 않았어요. 애초에 옳은 것도 없어요. 천천히 돌이켜봐요.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때의 작고 어린 마카님을 위로해주세요. 괜찮다고 토닥여주세요. 이제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고 전해주세요. 자유롭고 행복해도 된다고 말해주세요. 마카님은 행복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