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가 계속 동물을 죽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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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가 계속 동물을 죽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utieseon
·3년 전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교제한 지 약 4년 정도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으나, 어린 시절(중-고등)에 공부를 못하면 부모님에 구타를 당하는 등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왔다고 말을 제게 하곤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회피형이며, 저는 안정형입니다.) 그리고 저랑 교제를 하면서, 사귄지 약 2년이 넘어가니 폭력적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욕을 하면서 (니가 남자였으면 너 개팼을거다, *** 등), 나중엔 물건을 집어던지고, 결국 제게 손까지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때리는 모습을 즐기는 듯 하였습니다. 헤어지자 했단 이유로 저를 제 방에 감금해놓고 제게 한겨울에 페트병에 든 물을 다 부어버리고, 머리채를 잡고 끌고, 헤어져달라고 제가 달달 빌어도 표정하나 안 변하고 그냥 그 모습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서 생각했습니다. 소시오 패스인가? 싶어서 제가 바로 신고를 했고, 서로 경찰서에 다녀온 이후에는 제게 큰 폭력을 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그때 한달가량 헤어졌다가, 제 첫 연애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정말 빌어서 잘못을 뉘우친 줄 알았습니다 제 큰 착각이자 실수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년을 조용히 지내다가 약 삼년쯤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기숙사에서 나오면서 원룸을 얻어 자취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혼자 살기 적적했는지 고양이 한마리를 분양 받습니다. 처음엔 아주 애지중지 이쁘게 키우더니 남자친구가 시험기간이라 스트레스 받거나, 그냥 짜증나거나, 고양이가 샤워하기 싫어 도망가면 바로 애를 잡아 때리고, 고양이 목을 조르고, 고양이에게 계속 가해를 하더라구요 그 모습을 즐기면서요 저는 죽어라 말렸고 울고불고 옆에서 해도. 절대로 표정하나 변하질 않습니다. 그렇게 한마리가 쇼크사하고 계속 애완동물을 분양받으며 폭력하는 행위가 2-3마리째 계속 되길래 제가 경찰을 불렀더니, ‘그건 경찰에 신고할 게 아니고, 애완동물 상담 센터에 가라며’ 오히려 제게 뭐라 하시더라구요 정말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고 정신병원을 보내고 싶어도 애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1. 남자친구가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2. 저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도 이런 성향은 바뀌지 않는지 3. 제가 할 수 있는 노력 솔루션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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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제헌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나를 보호하는 것이 마카님께서 할 수 있는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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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심리상담사 이제헌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반갑습니다. ^^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남자친구의 폭력적인 성향을 경험하시면서 걱정과 두려움을 느끼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남자친구는 마카님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고양이에게도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자친구는 태도나 표정 등에서도 반성보다는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씀하셨고 경찰까지 개입한 경험이 있으십니다. 마카님은 현실적인 위험 상황에 놓여계십니다.
🔎 원인 분석
작성해 주신 사연 속에서 마카님께서는 헤어져야겠다는 다짐 전에 남자친구분과 어떤 노력이나 방법을 통해 계속해서 만날 여지가 있을지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친구가 어린 시절 폭력을 당하며 살아왔다는 점은 여자친구로서 남자친구를 더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에 남자친구를 피해자로 보고 돌보아줄 대상으로 여기는 쪽으로 마음을 내는 데에 도움이 되는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미 피해자이면서 성인 가해자가 되어있습니다. 남자친구분이 마카님께 한 행동은 범죄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물으신 질문을 생각해 봅니다. 1. 남자친구가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마카님께서 작성하셨던 내용: 처음엔 욕을 하면서 (네가 남자였으면 너 게 팼을 거다, *** 등), 나중엔 물건을 집어던지고, 결국 제게 손까지 올라가더라고요. 그리고 저를 때리는 모습을 즐기는 듯하였습니다. 헤어지자 했단 이유로 저를 제 방에 감금해놓고 제게 한겨울에 페트병에 든 물을 다 부어버리고, 머리채를 잡고 끌고, 헤어져달라고 제가 달달 빌어도 표정 하나 안 변하고 그냥 그 모습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더라고요. 애를 잡아 때리고, 고양이 목을 조르고, 고양이에게 계속 가해를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즐기면서요 저는 죽어라 말렸고 울고불고 옆에서 해도. 절대로 표정 하나 변하질 않습니다. 그렇게 한 마리가 쇼크사하고 계속 애완동물을 분양받으며 폭력 하는 행위가 2-3마리째 계속되길래. = 네. 문제가 있습니다. 폭력성이 매우 강합니다. 실제로 범죄이기도 합니다. 2. 저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도 이런 성향은 바뀌지 않는지? = 남자친구분이 치료받으시며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으신다면 크게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3. 제가 할 수 있는 노력 설루션이 궁금합니다. =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카님께서는 위험한 관계이고 위험한 상황임을 알면서도 남자친구분을 계속 만나고자 하는 마음도 한편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 속에서도 어떤 이유로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고자 하는지 그 마음을 탐색해 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또한 현실적으로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여겨집니다. 연애보다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남자친구를 내가 변화시키고 돌보아주고 구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상담을 통해 위의 주제를 깊이 이야기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카님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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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3년 전
1.음 문제잇어보여요 .... 아마그걸보고 구타하고 폭력적인성향이보이겟죠??, 그럼 손까지올라가는상황까지가게됩니다 그런데 즐기는듯 하다면 못된거아닌가요 이유로 감금하고 폭력사태가이루어졋는데도 빌기하기까지하는것조차 즐기고잇는모습이꼭 미친사람같아요 스트레스를푸는것도 다 아프고 상처받아서 정신이아픈게아니라그걸해소하는거예요 학교시절압박으로 구타를당햇다면점점 상처로남앗을테고요또 그상처가 폭력적인성향이라서가아니라 물건/사람 매개체를통해 할수잇는충동적인 사람으로변할수도있어요 그걸 막지못 하거나 부모님의사과를받지못하는것그리고 ,압박으로인하여 상처받고자라 구타를당한거로 기억에남아 더그럴수도잇어요 2.이별이답이겟지만 변하지않는다면그 문제가계속될수도잇어요조용히넘어갈문제가아니라 솔루션은 바뀔수잇게 뭔가최선의 대책마련을 서로위해하셔야되세요 3.노력은 감싸주되 감수할능력되시면그래주시고 옆에서말리는데도 안된다면 실패고요그걸돌파구나 원인과 해결책을찾으셔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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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seon (글쓴이)
· 3년 전
@Angelsh1 이별은 답인 걸 사실 알고 있습니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대체 뭐가 문제인지 ‘원론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이 사람의 특성을 빨리 깨닫고 인정하고 헤어지고 싶기 때문에 글을 썼습니다. 정말 절 표정하나 안 변하고 실컷 괴롭혀서 제가 탈진하면 비는 것도, 너무 소름끼치고 매번 싸울 때마다 저런 패턴이였습니다.. 꼭 제가 아니고 그 누구더라도 저렇게 행동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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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seon (글쓴이)
· 3년 전
@!08784956c21efb5146e 이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죠.. 저도 알고 있습미다. 매우 트라우마가 심하여 이 인간의 원론적인 문제점을 깨닫고 빨리 인정하고 헤어지고자 글을 썼습니다.. 이 인간은 제가 아니더라도, 다음 여자친구 한테도 이렇게 행동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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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3년 전
원론적인문제점 다 적어낸거예요 보면 싸이코 패스처럼 아니 싸이코패스가아니라 괴롭히고 학대하고 그런게 본인을힘들게할정도로 힘들게햇다면말렷는데도 문제가되도록하시잖아요그래서 그구타와공부의 압박으로인해자라오셔서 더 힘들수도잇어요 끔찍한상처로남아본인이 충동적인사람으로변하는거죠 그걸막으려면 112가아니라 심리상담아니고 정신과상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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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seon (글쓴이)
· 3년 전
@!08784956c21efb5146e 하지만 이러한 특성이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고, 사귄지 1-2년 정도 지나니 나타나는 게 참 무섭고, 연애 자체도 연기 같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또한 폭력 당한 마음의 상처 + 내 앞에서 동물이 죽었음에도 경찰이 무시하는 등 너무 충격이 심하여 상담을 받아볼 생각입니다.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제 3자의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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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seon (글쓴이)
· 3년 전
@!2e801d30d726d59f82b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저와 질 자체가 다르니 안전이별 말고는 제 선에서 해결 할 방도도 없고 해결 하려고 하지도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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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3년 전
이해는 하셔야되요 물론와닿지는않겟지만 저는사귀어본사람이0명이여도 그입장과저입장 다 이해가요 음 해결할방도는 본인이바뀌지않는이상 똑같을거고 그게이상으로갈수잇는상황이예요 해결도잇긴잇지만 제3자로선 여기까지답이겟어요 더가면 본인도힘들어져요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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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seon (글쓴이)
· 3년 전
@!2e801d30d726d59f82b 맞습니다 울기, 자살한다고 난리치는 거 이미 다 나왔구요 그래도 자기는 의대 다니니까 본인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인가 느끼는지 나르시스트+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까지 다 겹치는 듯 합니다 그냥 본인 스스로가 잘났으니 막 대해도 되면서 + 어렸을 때 받았던 무시와 폭력으로 한편으론 낮은 자존감을 갖고 남을 괴롭히는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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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seon (글쓴이)
· 3년 전
@!2e801d30d726d59f82b 맞습니다. 역시 저런 부류들에겐 무시하는 것 자체가 복수고, 그들에게 화를 불러 일으키나봐요.. 전 진짜 별에 별 수모를 다 당했는데 저보다 더 객관적으로 상황 잘 파악하시고, 똑똑하고 야무지게 끊어내신 것 같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ㅠㅠ 혹시 사귀고 얼마나 지나서 그런 폭력성이 나왔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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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seon (글쓴이)
· 3년 전
@!2e801d30d726d59f82b 2주 만에요.....??????? 와.. 진짜 조상신이 구하셨네요 저는 사귄지 2년이 되어서야 그런 성향이 나타나서 쉽게 끊지도 못했었거든요...... 무조건 안전이별 해야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