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어느 겨울날 아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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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눈부신 햇살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어느 겨울날 아침에 넓디 넓은 새하얀 공원 한가운데서 얼어버린 두 뺨의 눈물이 느껴지도록 되돌아간 너의 발자국에 멈춘 내 시선도 굳어진 땅바닥에 부여잡힌 내 두발도 지난겨울 우리가 만들었던 눈사람처럼 매서운 겨울바람에 실려 넌 멀어지고 난 덩그러니 그렇게 남겨졌다. 사박사박.. 점점 작아지는 그녀의 발자국소리에 요동치는 심장소리가 터져버렸지만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는 그녀를 부를수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샌가 주위엔 핸드폰을 들이민 적잖은 사람들이 모였고 어이없게도 누가 만들어 놨는지 회색빛으로 지저분하게 들어난 보도블럭 자리엔 몇개의 동전마저 모아져있었다. 실소가 새어나왔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몸을 움직이려하자 꼬르륵하는 소리에 이내 울음도 터져 나왔다. 알수없다. 왜 울음이 터진건지.. 처참한 내 심정따윈 아랑곳하지 않은 저 사람들처럼 무심하리만큼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때문일까.. 알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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