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 입대하고 현재 복무중인 군인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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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ichael1221
·3년 전
올해 6월에 입대하고 현재 복무중인 군인입니다. 요새 너무 힘들고 지쳐서 끄적여봅니다. 풀렸던 휴가는 막혀버렸고 똑같은 하루가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일상도 너무 힘들고, 솔직한 내 모습으로 살기엔 너무 힘들어서 매일매일 새로운 가면을 쓰며 살아가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원래 사회에서 남들한테 싫은소리 한 번 못하고 지내왔었지만 군대에 오고나니 일을 못하거나 적응을 잘 못하는 후임들을 다그치기도 했었는데 그런 제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이고, 한 번은 후임을 혼내고 있었는데 그 혼내던 순간 “내가 지금 얘가 실수하길 바라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제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거 역겨워서 그뒤로 누군가를 혼내는 일을 그만뒀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면 “난 잘지내”, “난 괜찮아”이렇게 말하는게 습관이 되버리다보니 전 제자신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도 항상 괜찮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버티다보면 끝이 오겠지, 오래봤던 선임들이 전역하는걸 보며 나도 저런 날이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텨왔었는데 이젠 그것조차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남은 군생활은 아직도 보이지도 않는데 군대에서 시간을 허투로 보내면 안된다는 주변사람들의 권유와 조언으로 뭔가에 몰두해보려 노력해봤지만 뜻대로 되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보냈던 하루에 대하여 매일밤 자기전 자책감에 빠져 잠을 설칩니다. 물론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중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가진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제 심정을 쓰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을거같아서 적어봤습니다. 저같은 분들이 한둘이 아닐걸 알지만 혹시 이런 우울함에서 벗어나신 분들이 계신다면 감히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힘들다속상해답답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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