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할 수 있고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길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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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gneskim
·3년 전
내가 잘 할 수 있고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길이 사실은 내가 재능이 아예 없던 거면 어떡하지? 내가 잘 한다고 얘기 들었던게 다 bullshit 이였으면 어떡하지? 내가 내 자신을 조금이나마 믿었던 게 다 허상이였을까봐 걱정돼. 이게 다 탈락의 트라우마때문이지.. 이런 걱정을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겠어 위로해주고 넌 할 수 있다고 ,합격할 거라고 응원해주겠지 그러고나서 결과가 안좋으면 할 말이 사라지는거잖아 얼마나 비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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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riendwithme
· 3년 전
안녕 글쓴이! 재능이 아예 없던거라.. 글쎄, 만약 처음부터 너에게 이런 재능이 있다, 없다라고 태어났을 때 부터 정해놓은것이라면, 만약 그 사실이 증명된것이라면 네가 조금이나마 믿었던것은 허상이 맞을거야. 그렇지만 그건 절대 증명된 사실이 아냐! 내가 아는 사람중에 피아노를 너무 좋아하는데 뭐랄까.. 너랑 비슷하게 잘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뜻대로 건반을 치고 싶어도 몸이 따라가주지않아서 몇년동안 친 피아노를 포기하려 했었어. 그치만 어느순간부터 걔가 피아노 치는걸 보면 뭔가.. 황홀하고 아름다워보이기 시작했어. 자기가 재능이 없다고 계속 포기한다고 말로 그러긴 했지만, 사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노력했거든! 지금 그 친구는 전국 대회를 준비중이야. (아쉽게도 코로나때문에 취소 가까이 된 상황이지만) 이 친구처럼, 네가 지금까지 해온 길이 절대 허상이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재능이 없으면 만들면 되는거 아닐까? 누구나 처음엔 못하잖아, 혹시 모르지. 어쩌면 글쓴이가 걷고있는 길이 아직 10프로도 못온걸수도 있잖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잘 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하나 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거기 너무 매달리지 말았으면 좋겠어! 짝사랑도 오래하다보면 집착이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글쓴이도 주변사람들의 기대에 압박을 느껴 계속 어떻게든 붙잡으려 하면 나중엔 네가 포기하고싶어도 익숙해진 압박감때문에 포기할 수 없어질지도 몰라. 말이 너무 길어졌구나.. 우린 모르는 사이지만 진심으로 널 응원해! 뭐든 할 수 있을거야. 그럴 수도 있는거지, 모두가 완벽한 사람이 될 순 없다는거, 너도 알지? 그러니 완벽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마.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또 새로운 길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 수고했고, 조금만 더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