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건물 옥상에 올라와 삐걱이며 조금은 기울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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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높은 건물 옥상에 올라와 삐걱이며 조금은 기울린 난간에 내 몸을 싣고서 찬바람이 나를 통과해 나가고 싶은듯 무섭게 때려오는데 그저 멍-하니 하늘과 땅의 경계선을 찾듯 먼곳만 보고서 조금은 깊은 생각에 빠질때. 나도 열심히 살고싶어. 그냥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 너를 만나고 그냥 마냥 기쁜일 가득이였으면 좋겠어. 몸이 지치면 예민해지고 그럼 절로 우울해지기도 하더라. 어제 조금 그랬었어. 그런 내가 싫었어. 왜 그럴까. 몸이 힘들면 난 우울해져. 힘들고 숨쉬기가 벅차. 나쁜걸 알면서도 굳이 우울하지 않아도 내 숨통을 그러 쥐어. 왜?? 모르겠어. 담배 하나를 물어. 답답함에. 나 대신 하나 물어줘라-. 나도 나가서 한개. 두개. 세개... 먹고올까.? 한숨과 섞인 하얀 연기가 나쁘지 만은 않아. 보이지 않는 내 한숨이 보여져서 그런걸까? 목을 조르면 항상 잊을만 할때 목이 아파요. 나만 그런가요? 목을 조른 당시엔 안아팠어요. 어제저녁에 좀 아팠어요. 지금은 목젖?울 누르는 기분이에요. 뭐가 내 목을 누르는 느낌..? 아픈건 아니에요. 아닌가. 막 아픈건 아닌데 신경쓰일 정도에요. 아주 조금. 멍 들것 같았던 내 예상과 달리 목을 내놓아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아아-. 허벅지에 크지 않은 잔잔한 멍들이, 내가 낸 것들인가 봐요...? 칼을 드는것은 포기했어요. 나 스스로에게도 귀찮았어요. 남들에게 보여질것도. 그리고 몰랐으면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내가 하려던 말은 이런게 아니였는데-.. 아주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고 있어요. 아니, 뚜뚜가 그렇게 천천히 다가와요. 나는 잘 모르지만-, 다 생각이 있나봐요. 웃기고 귀여워요. ㅋㅋㅋㅋ 같이있으면 그냥 기분 좋아져-. 처음으로 통화를 그렇게 오래해봤데요. 나랑 통화하면 한거 없이 1시간이나 통화했다며-, 목소리 좋다- 하지만 솔찍히 그건 잘 모르겠어요. 어제는 그냥 통화 켜놓고 자려고 했어요. 그러고 일어난사람이 끄면 돼지~ 초반에 친구들하고 그렇게 몇시간을 통화한적이 있었어요. 통화를 켜놓고 자고 중간에 깬서람이 끊어줬어요. 뚜뚜랑도 그렬려고 했었어요. 목소리 들으면서 자고싶다-란 말. 아, 피곤하면서도 조금 자고 일어나서 통화하자란 말. ㅋㅋㅋㅋㅋ 귀여워. 나야 좋지만 그래도 피곤하면 자도 돼는데. 깨워달라던 시간 10분 전에 깼더라구요? 이러쿵 저러쿵 연락 주고받고 통화를 했는데. 그렇게 자려고까지 했는데- 통화가 이상해서 한참 뭐지뭐지 하다가 그냥 잤어요-. 오늘은 괜찮을진 잘 모르겠지만요-. .. 한 몇일을 여기에 들어와 글을 끄적였었어요. 그런데 항상 지웠었어요. 오늘처럼 이런 이상한 글들이여서. 이것도 지우고 싶어요. ..... 고민하게 되네요. 꼭 올려야 하는건 아니지만-,. 늘어진다아-.. 난간에 내 몸이 빨래마냥 널려진 기분. 텅-, 하고 난간이 부러진것 같아요. 이게 하늘을 나는 기분일까. 뭐, 비슷하지 않을까-? 떨어져도. 아파도-. 너가 있었어서 기뻤어. 좋았고. 행복, 할 수 있었던것 같아. 미안하네-.. 이런 나를 알게해버려서. 나쁘지 않은 기분-. 지치고 힘없고 피곤하고 피폐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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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오공
· 3년 전
리린님의 기분이 조금은 좋아지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좋거나 더욱 좋은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