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포기하고 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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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포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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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매일같이 사고만 치는 마누라 뒤치다꺼리하면서 사는 건 얼마나 ***은 삶인지 알까? 툭하면 사기 당하고, 애는 하루종일 TV나 보여주고 집안일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밤에 배달음식 시키면서 살 못 빼서 우울하다고 ***하고, 허구헌날 당하면서 그렇게 주의를 줘도 계속 오픈채팅에서 이상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만나러 다니고. 그냥 *** 같다. 나는 PTSD에 매일같이 자살충동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든 처자식 먹여살려보겠다고 한낱 소모품 취급 받으면서도 직장에서는 개고생하고 집에 와서는 개판되어 있는 거 정리하고 치우고, 나는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점점 돌봄이 서툴고 소홀해지는 엄마보다 신경질적이어도 더 살뜰히 챙기는 아빠를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정말 끔찍하게 싫다. 원래도 애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지 엄마의 안 좋은 모습만 보여서 그냥 얼굴 보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다. 다 포기하고 싶다. 직장 때려치고 이혼하고 산속에 들어가서 아무생각없이 살거나 그냥 기회만 있으면 한 방에 정확하게 죽어버리고 싶다. 그 놈의 빌어처먹을 책임감. 남한테는 관대하고 나한테만 지독하게 요구하는 그 놈의 책임감 하나로 내 목숨 버티고 있는건데...내가 이렇게 까지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이제 이 짓도 벌써 3년이 넘었는데...평생 이렇게 살 거 같아서 더 두렵다. 아무리 내 잘못된 선택에 대한 업보를 내 스스로 지는 거라지만...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정말로. 마누라가 애랑 같이 뒤지던지, 내가 죽던지 그 길이 아니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도 없다는 아주 독한 생각이 계속 든다.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세상천지에 이용해 먹을 속셈인 이리떼들은 넘쳐난다.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화나트라우마답답해충동_폭력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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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hsjsiownwb
· 3년 전
오라버니.저는 24살의 학생입니다.가정폭력에 시달려봤고.와이프님처럼 무책임한 엄마,전남친에게 휘둘림을 당해보고 생활비까지 다 착취당해봤어요.읽어봤는데.너무 제삶같아서 숨막혔어요.제발..오라버니 스스로라도..이혼해요.제발.저런 유형의 인간은 바뀌지않아요.저런사람때문에 오라버니를 냅두지말아요.제발.아기도 뭔죄고 오라버니도 뭔죄에요. 일단은 바로 이혼하시고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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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 3년 전
저도 이혼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죄책감이 들어서 그러는거 같은데 이혼을 해야 집사람도 변할겁니다.특히나 아이가 있다면 이혼 하세요 이혼하고 아이도 직접키우세요. 아이를 직접 키우려면 증거가 필요하니 집안 더러운거 사진이나 동영상 찍어서 증거를 남기세요. 이런말들이 냉정한거 같지만 이혼 하셔야 모두 살 수 있을거 같아요. 이혼 하고도 아이는 엄마를 자유롭게 만나면 되고 집사람이 걱정되면 종종 찾아가서 들여다 보면 됩니다. 혹시 무책임하다 라는 소리가 듣기 싫으신건지... 그런건 다 부질 없습니다. 질려서 이혼 하는 사람도 천지 입니다.이혼 하세요. 아이를 위해서 마카님을 위해서 집사람을 위해서 이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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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ut
· 3년 전
아이가 아직 돌봄이 필요한 나이인 것 같은데 다들 너무 쉽게 이혼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직접 키우기엔 글쓴님은 아이에게 아이 엄마의 모습을 투영하고 계신데다, 원래부터 아이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씀하셨고요. 글쓴님. 이혼으로 모든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을 거예요. 잠시 홀가분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은 경제적으로 남아 있겠죠. 글으로만 보아도 많이 지쳐 보이세요. PTSD에 대한 것도 그렇고, 혼자는 감당하기 버거운 짐을 지고 계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간단하게라도 상담을 받아보신다면 좋겠어요. 1577-9337 국가에서 운영하는 건강가족지원센터의 번호입니다. 도움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혼자서 곪아가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