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질문을 계속 하지만 답을 못찾겠어요.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살|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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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질문을 계속 하지만 답을 못찾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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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남들한테 말하면 드라마에 나올 집이래요. 저는 그정도인줄은 모르겠지만 힘들었던건 분명해요. 아빠의 외도, 10년간의 무직, 술과 이어지는 폭언과 가끔 폭력. 간단하게 말하면 아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에요. 힘들었었고 많이 아팠어요. 하팔 나한테라기보다는 아픈 기억만 남겨야하는가에 대한 그 상황이 싫었달까요. 지금 너무 미운건 아빠의 불륜 상대인 그 아줌마한테 아빠가 전화를 시킨거에요. 제이름을 친근하게 불렀고 어색하게 웃던 10살 정도의 어리숙했던 제가 너무 슬퍼요. 그 아줌마한테 제가 아빠랑 엄마한테 말했던 그 나이때의 풋풋한 일화를 말하라고 시키고 열심히 엄마한테만큼 생생하게 전하려했던 제가 지금은 너무너무 슬퍼요. 그 나이때만 할 수 있었던 아빠와의 추억이 지금 회상하면 없는것도 그저 혼런스럽고 외도라는 개념보다 자살이라는 개념을 더 먼저 살에 와닿게 느꼈던 그 시간이 아프기만 해요. 수능 일주일도 안남은 상황에 방문을 칼로 내리찍어서 문이 부서질것만 같아서 진짜 칼에 찔려서 유혈 사태가 날것만 같아서 경찰을 불렀어요. 이것도 술때문이였고 엄마가 자기한테 욕한줄 알고 방까지 와서 그런거였어요. 한 달도 안된 이야기에요 이건. 이때도 너무 힘들었어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긴장하는게 아니라 칼에 찔릴까봐 그 상황이 슬퍼서 온몸이 경직됐어요. 근데 저는 아빠가 불쌍해요. 아빠라는 사람보다 그 상황이 싫었고 인생을 그렇게밖에 못보낸 아빠가 너무 불쌍해요. 가정을 이루는게 행복이라는건 아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같이 살면 나름대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있지않나요.. 왜 아빠는 그걸 누리지 않고 이렇게까지 몰고온걸까요. 저는 어떻게 했었어야했을까요. 그 상황에서 제가 조금더 참고 따뜻하게 대해주었으면 아빠가 일을 했지는 않았을까요.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점점 늙고 힘없어지는 아빠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이렇게 했었어야했다라고 한들 시간은 돌아오지않을테지만 저는 매일밤마다 생각해요. 어떻게 해야했을까..그런데 답이 안나와요. 아무나 도와주세요
힘들다속상해답답해괴로워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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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oforyou
· 3년 전
안녕하세요 오래전에 올리신 글에 댓글을 다는거라 읽으실지 모르겠지만..저 오래전에 혼자 공부를 하는 상황이라 힘들어했던 사람입니다.그때 글쓴이님께서 수학을 도와주셨었는데 제 인스타가 해킹을 당해 지우는 바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미쳐못드리고 예의없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었습니다.이제라도 찾게되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쭉 글쓴이님의 글을 읽어보니 많이 힘든 삶을 살아오신것같은데..만나본적도 없는 저를 도와주시고 제가 볼때는 충분히 마음도 건강하고 아름다우신 사람이신것 같아요.앞으로도 혼자 응원하고 있을께요.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