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웹툰 추천을 보고 그 웹툰을 접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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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처음에는 그냥 웹툰 추천을 보고 그 웹툰을 접하게 되었어요. 스토리와 그림체를 보고 빠져들게 되었죠. 그리고 힘든 내 현실을 도피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애가 생기더라군요. 최애는 두뇌회전도 빠르고 믿을 만한 친구도 많아서 좋았어요. 웹툰이 휴재가 된 후, 전 그 웹툰을 다시 정주행 했습니다. 웹툰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내가 뭘 말하지 않고 그냥 믿고 따라와달라고 했을 때 의심하지 않고 따라와주는 게 진짜 친구인 것 같다고요. 그리고 웹툰에서의 싸움이 현실에서는 공부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최애가 부럽기 시작했습니다. 저 우월한 존재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최애와 대립구도에 있는 그 악인의 생각이 공감될 정도로 부러웠습니다. 급기야 저는 아예 최애를 따라하고 싶은 지경이 되었습니다. 두뇌 회전이 빠른 걸 보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고, 머리스타일 마저 비슷해지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정말 믿을만한 친구가 있을지에 대해, 또한 그 웹툰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정말 내가 저 최애처럼 된다면 소원이 없을텐데...라는 생각이 매일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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