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불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고등학교|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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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불화
커피콩_레벨_아이콘Joplinbabe
·3년 전
오빠와는 8살 차이로 서로 진학과 유학등으로 얼굴을 자주보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은 고등학교 때로 아침에 등교 준비하다가 엄마랑 말싸움을 크게 하는데 오빠가 자는데 씨끄럽다고 뭐라하였고, 이후에도 계속 말싸움이 이어지자 제 방으로 와서 팔로 목을 조르며 그만하라고 하지않았냐며 폭력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가만히 당하는 편은 아니라 발로도 밀어내보았지만 8살이나 차이나는 남성을 신체적으로 이길수 없어 목이졸린채 있다가 겨우 밀어내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엄마는 본인을 위해서 오빠가 나선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아무일도 아닌데 우리애가 귀찮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경찰분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 다음엔 대학교 1학년 때로,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도 발로 밀어내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습니다. 가까이있던 핸드폰으로 바로 경찰에 전화를 했고, 그러자 물러나더라구요, 마찬가지로 니가 화나게 했으니 잘못이다 얘가 유난이다 라는 말로 부모님과 경찰관분들은 좋게 넘어가자는 분위기였고, 저는 이제는 성인이었기에 저에게 정말 고소하고싶으시냐 물어봤지만 친 형제를 고소하기엔 덜컥 겁이나서 당장 수업에 빠지면 안된다 생각하며 학교로 갔습니다. 가는 버스에서 맞아서 부은 쪽 얼굴을 붙잡고 눈물을 참았는데, 도착해서도 몇번이나 화장실에 가서 눈물을 닦았습니다. 그날 오후 병원에 다녀와서 근육이 잠시 놀란거란 설명을 듣고 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니 “니가 먼저 사과해라”란 소릴 하셔서 소리지르고 끊어버렸습니다. 어떻게해서든 빨리 독립해야지 결심했어요. 그사이 사과가 지않은 사과로 다신 손대지 않겠다 다짐을 받고 졸업을 하고 이리저리 해외를 왓다갔다하다보니 얼굴도 자주 안보고 또 한국에 얼마 있지도 않은데 독립은 너무 부담이 커서 계속 지내던 중 다시 다툼이 있었습니다. 말싸움에 질것같자 저에게 욕지거리를 하기시작했습니다. 같이격앙되어 저도 비꼬아서 말했어요. 그러니 물건을 던지더라구요. 그래서 폭력안쓴다고 하지않았냐 물으니 가방이 그냥 이동한건데 너 혼자 쫄아서 소리지른 것 아니냐, 그래서 그 가방이 진짜 널 때렸냐, 안 맞았으면 폭력 아니지 않냐면서 무슨년무슨년 온갖욕설로 소리를 질렀어요. 물건 던진건 폭행도 아니다, 어디 한 번 고소해봐라, ***은 추임새 같은 것이라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니까 명예훼손도 안된다, 나는 아무 개의치 않으니 너도 같이 ***해라..너무 어이가 없고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서 가만히 듣기만 하다 너무 무섭고 답답하여 또 경찰에 전화를 걸자 나갔습니다. 가방을 던진 순간부터 팔이 덜덜 떨려서 울고만 앉아잇었는데, 엄마는 또 왜 성질을 건드냐, 오늘 계획했던 부분만 대화하면되는데 너는 꼭 개띠아니랄까봐 ***끼처럼 물고늘어져서 옛날 일을 잊지를 못한다. 이런소릴 하길래 그래서 지금 폭력쓴 사람은 오빤데 왜 나한테 그러냐고, 엄마는 지금 가해자 엄마이기도 하다 오빠편들지 말아라 하니 너는 남자를 진짜 모른다. 남자들은 너처럼 끝까지 물고늘어지면 도망간다. 내가 니 남편이었으면 니 배에 칼쑤신다. 너같이 말끝에 칼날있는 애랑 어떻게사냐... 내가 오빠랑 같이있다가 정말 무슨일이 생겨도 우리엄만 증인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자리는 여유금이 생겼는데 다 각자 따로 살고싶어하니 여유금을 나눠서 집 보증금에 쓰자는 이야기를 논의하려던 자리에요. 그래서 그냥 그러자고 이제 앞으로 따로 살자고 하고는 그때부터 집을 알아봐서 혼자 집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받고부터 오빠는 엄마도 차단하고 아무 교류도 하지 않았고, 얼굴보고 지내지 않으려던 저는 갑자기 자식들이 전부 본인과 말도안하는 상황에 상처받을 엄마가 걱정되어 결국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주 자주 저희집에 오고있고, 대화할때마다 이틀에한번은 오빠를 용서하고 잘지내야한다, 그래도 혈육만한게없다, 너 결혼이라도 하려면 오빠가 있어야 무시당하지 않는다, 나 죽으면 니네맘대로 하고 나 살아있는 동안엔 얼굴보고 지내라 등등 계속 계속 이야기합니다.. 그때마다 싸우고 그때마다 언성이 높아지면 그때마다 폭언을 하세요. 저는 오빠가 용서되지 않습니다. 용서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생각하고싶지도 않아요 부모님과 연을 끊기도 어려워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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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00202022p
· 3년 전
가정폭력에 관해선 전문가에게 자세한 해결책을 듣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겠지만, 제가 작성자님이라면 그냥 가족들과 연을 다 끊을 것 같아요. 폭력을 행사하는 오빠분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걸 눈감아주는 부모님이라뇨. 부모의 역할은 그게 아니잖아요. 결국 아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책임을 작성자님보고 지라고 하는것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가족이니까, 친구니까 이런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가족이니까 친구니까 더욱 그러면 안되는 게 맞는거죠. 그리고 그건 이해를 구하는 입장에서 강요하듯이 말하면 안되죠. 작성자님이 가족이니까 넘어간다고 하는 것과, 부모님이 가족이니까 넘어가라고 해서 눈감아 주는 것은 명백히 다른 것처럼.. 작성자님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1순위여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