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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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커피콩_레벨_아이콘uui98
·3년 전
전 사람을 잘 못 믿어요 좀 심할정도로. 또 마음을 늦게 열고 항상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이걸 LGBT에 쓴 건 제가 동성애자인 게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런 추측에 누군가는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죄송해요. 다만 이 이야기를 하려면 제가 동성애자인 걸 어차피 말해야 할 것 같고, 여기에는 저를 더 이해해주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여기에 씁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려요. 저의 연애든 마음이든 자세히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려는 게 버릇이 됐습니다. 친한 친구들은 이런 성격을 이해해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속깊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해서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느낌도 듭니다. 또 자주 거짓말을 하다보니 미안하기도 하구요 정말 오래 지낸 사람들에게도 쉽게 커밍아웃을 하기 어려워요....솔직히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서 비밀을 지켜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벽을 치면서 살아가니 때로는 외롭고 회의감이 듭니다...제 성격상 문제이지만 괜히 여기서 공감을 바라며 글을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외로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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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2oh
· 3년 전
어릴때 제가 많이 그랬어요 사람들과 어울려서 있어도 항상 혼자인느낌으로 살았고 속얘기도 털어 놓지 못해서 힘들었죠 그래서 전 밥을 먹든 여행을 가든 대부분 혼자하려고 했어요 난 혼자가 편해 이러면서 .. 사실 아닌데 .. 친하고 오래만난 사람들에게 오히려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기 힘든 부분은 공감합니다. 전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혼자.. 그러면서 만나게된 몇몇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털어놓기 편하더라고요 .. 다행히도 그렇게 부정적인 반응은 아니었습니다 .. 나이가 어느정도 든 지금은 크게 숨기려고 안해요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도 않고..그냥 억울해요 나만 왜 이렇게 살아야되나.. 그래서 친구들도 몇몇은 눈치챈거 같아요 친구중에 한명은 지난 제 생일날 누구라도 상관없으니까 니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 기뻤어요 그래도 지지해주는거 같아서 .. 지금은 생각해요 내가 누구여도 괜찮다. 지나가다 제 얘기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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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i98 (글쓴이)
· 3년 전
@2532oh 스쳐가는 사람들은 오히려 편한 거 공감해요 저도 점점 드러낼 수 밖에 없겠죠 지쳐서라도...댓글 많이 위로됐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