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편에 속한다. 예민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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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eomnbpq
·3년 전
나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편에 속한다. 예민하고 여리다. 이런 기질의 나는 남들보다 쉽게 상처받고 쉽게 좌절하며 또 쉽게 우울해졌다. 작은 일에도 크게 힘들어했고 혼자힘으로 버텨내지 못해 자주 무너졌다. 그런 나에게 불안을 벗어나는 것은 너무 중요하고 큰 숙제였다. 정신승리, 자기합리화 그런게 꼭 필요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는 형편없었고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랑해줄 수 있는 여유가 내겐 없었다. 우울하지 않게 버텨내려면 흙빛 현실도 예쁜 필터를 씌워 보는 연습이 필요했다. 정신승리. 그래 정신 승리를 했었다. '이정도면 나쁘지않아, 더 최악일 수도 있었는데 감사한 일이야.' 마음에서 우러나왔는지 머리로 누르고 눌러 새긴 말이었는지 지금은 모르겠다. 그런 과정을 거쳐 버텨내다보니 지금 나는 보이기에 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향이 되었다. 어른이 되고나서 나를 만난 이들은 내가 꼬인데 없이 맑고 밝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어른스럽고 단단하게 보는 이들도 있었다. 그동안 노력한 덕분인지 스스로도 날 그 비슷하게 생각했었다. 평이한 생활에 다른 어떤 자극이 없다면 늘 안정되어있었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던 걸까.. 나는 내 약점을 집어내는 작은 말 하나에도 흔들렸다. 조금은 세속적 일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맞는 말들. 그 때마다 난부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버티지 못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찾아왔다. 또 열심히 자기합리화, 정신승리를 하려 노력했다. 어느 정도는 회복되는 것 같았지만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스스로도 의심이 된다. '너 진심이야? 지금 정신승리하는거 아니야? 현실 모르고 싶은 거 아냐?' 지금은 잘 모르겠다. 소박한 행복은 내가 진짜 원했던 것 일까, 그 것 밖에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위안 하려 합리화 했던 것 일까..
불안의욕없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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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herbe02
· 3년 전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내버려두면 저절로 좋아지지 않거든요 내가 나를 좋아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꼭 상담을 추천드립니다